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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103년 4월 15일_일요법회_잠심 연심 정심_보산김제원교무님.hwp
◆ 일 시 : 원기103년 4월 15일 일반법회 <대산종사법문 3집 제3편 수행 91. 잠심(潛心) 연심(鍊心) 정심(正心)>
◆ 설 법 : 보산 김제원 교무님
◆ 타이핑 : 일반7단 이제선
반갑습니다.
덕택에 꽃피는 4월에 익산중도훈련원에서 일주일간 선훈련을 나고 왔습니다.
오기 싫었는데 겨우 왔습니다. 제가 출가할 때 일생 선하고 책보고 그러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 그럴 수는 없고 밥값은 해야하니까. 그래도 주는 선하고 책보고, 미안하니까 밥값은 해야하지 않냐 하고 출가해서 왔는데, 살아보니까 선하고 책보는 것은 밥값할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하고 생각이 바뀌었는데
이렇게 선을 해보니까 오기 싫고 일하기 싫고 밥값하기 싫고..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이 훈련갈때마다 드는 솔직한 심정입니다.
지난 몇 주 전에 이 대산종사의 세가지 마음공부 삼심공부를 소개하다가 말았었습니다. 생각나세요?
삼심공부, 세가지 마음공부인데, 그 첫째는 잠심이다.
잠자는 잠길잠(潛자)죠. 우리가 살아가면서 마음이 들떠서 살고, 요동치고 살고, 요란하게 살고, 그러자나요. 이 들떠있는 마음을 차분이 가라앉히는 거 그것이 잠길 잠자 잠심입니다. 그러면 왜 우리가 들떠있느냐. 그것은 바로 탐진치 삼독오욕이다.
우리가 육신을 가지고 살고 있기 때문에, 이 육신을 유지하려고 보니까 탐진치 마음이 들죠.
탐심은 어떤 것을 과히 원하는 것이예요. 근데 그 원하는 것이 세상에 세상에 끝도 갓도 없네. 꼭 목마른 사람이 저 태평양 한가운데에서 나무하나 잡고 표류하고 있는데 목이 너무 마른거야. 그래서 목을 축이기 위해 바닷물을 마셨어~ 그런데 바닷물을 먹어도 먹어도 갈증은 가시지 않더라. 바닷물은 그런가봐요. 그래서 끝없는 갈해요 갈증이다 이렇게 표현하기도 하고, 타는 불에 뛰어드는 것과 같다.
하루살이가 자기 죽을 죽을 모르고 팍 그냥 불속에 뛰어드는 것과 같다. 그게 바로 탐심이다.
특히 내 뜻대로 이루기 위한 그 마음이 중도를 넘어서서 과한 것을 탐심이다.
그 탐심을 이루고자 하는데, 어떻게 세상이 내 탐심대로 되요? ~내 뜻대로 안되고단 말이여.
우리 간사가 둘이 있지만 오자마나 내 뜻대로 되겠어? 하나하나 설명을 해야지. 속에서 막 올라와도.
어 그래, 옛날 생각하고 그려 그려~ 허지 내 뜻대로 안되면 어쩌겠어요. 화가 나지. 그게 진심이라.
직원들이 내 뜻대로 되고 자식들이 내 뜻대로 되냐는 거여. 내가 이루고자 하는 그 욕심을 다 이룰 수 있느냐 말이여. 내 뜻대로 안 된다 말이여. 그러니까 화가 나는, 성낼 진짜의 진심이 되더라. 그러다보면 이제 치심이라. 어리석게 안 할 말하고 안 할 짓하고 안 할 소리하고..
이렇게 탐진치가 어우러 지더라. 중생의 삶은 그렇게 탐진치로써 살면서 괴롭다 즐겁다 힘들다 그렇게 살아간다 이 말이여. 그런데 불보살들은 반대로 계정혜 삼학으로 살아. 계정혜 삼학을 오늘 다른 말로 공부하고있는데 그 첫째가 바로 정(定의) 마음. 이것이 바로 잠심이다. 잠심.
이 정(定)이 되면 바로 따라오는 게 이 정(靜)입니다. 잠심과 정이 통하는게 뭐냐면, 잠심은 그 탐하는 마음 어리석은 마음을 딱 물속에 넣어버리는 거여. 내 마음의 그 오식 육식 칠식 팔식의 온갖 마음들, 쉽게 말해서 감정의 마음, 나라는 마음, 또는 과거의 그런 에고의 마음, 더 나아가서는 과거 전생사의 업력의 마음까지도 그냥 탁 내 깊은 그 본래의 마음자리, 본래의 마음 고향자리에 싸~악~~ 갖다가 놔버린다 그 말이여. 그것이 잠심이여. 얼마나 좋겠어요. 많이 해보셨죠?
우리나라 사람들은 가만히 보니까 아직 어디에 마음을 정하고 있냐? 돈이야 돈. 돈 편안함 쾌락 명예..여기에 마음이 가가지고.
그런데 엊그제 신문을 보니까, 숭산스님이라고 들어 보셨죠~ 옛날에 화계사에 계셨는데, 그분이 미국에 가셔서 교화를 하시는데 이 양반이 영어를 잘 못해요. 그러니까 단어만 막 던지는 거야. 그런데 알아들어. 하버드라던지 이쪽 사람들이, 보스턴에 있었나바 이 양반이. 그 젊은 제자들이 와가지고 처음에 영어를 못하니까 죽비치고 앉아있으면 그냥 무릎 끓고 앉아있더래야. 설명도 못해 근데 앉아있어. 근데 이 사람들이 왜 그러냐. 정말 우리가 원하는 그 행복이라고 할까, 그 진짜 우리가 원하는 그 기쁨, 진짜 원하는 그 지혜는 어디서 나오느냐.. 바로 어디서 나와? 그 잠심에서 나온다는 거여~ 그 떠있는 마음이 아니라 들어가고 들어가고 들어가고 들어가고..
내 유식으로 설명을 드릴께 .유식학에 보면 전오식이라고 해요. 안이비설신의 막 온갖 경계에서 마음을 빼앗기고 있는거죠. 전5식의 세계는 더 쉽게 감정의 세계야. 머니머니 해도 돈이 최고고, 머니머니해도 기분 나쁘면 땡이야~ 옳은 거고 뭐고 다 소용없어. 옛날에 뭘 했든, 잘해줬던 어쨌든 땡이야. 감정의 지배에 우리가 사로잡혀 있어 이것이.
그 다음에 6식이 세계가 뭐냐하면 의식의 세계야. 딴에 생각을 하거든, 옳다 그르다 맞다 틀리다 생각을 해. 이놈의 생각이 맨날 비교하다가 판나네. 오만 생각 오만 의식 속에 살아. 그래서 머리가 아파.
그 다음에 제 7식의 세계라 해서 에고의 세계라고 해. 항상 나 라는게 딱~ 들어있어 이 사람은. 뭘 보면 자기가 먼저네. 딱 자기의 특성. 이 울을 벗어나지를 못해. 제 7식이 기억식이거든. 옛날에 어쩠네 저쩠네. 이런 나여~ 이런 나여~~ 옛날에 어떤 학교 나온 나여, 옛날에 뭘 했던 나여~ 한때 좋았던 나여~ 또는 상처입었던 나야 이게 그냥.
그 내면아이라고 하거등 심리학에서. 그 해결 안 된 마음이 어른이 외면은 어른인데 안에는 아이가있네. 내면아이라고. 해결이 안 됐어. 그때로 딱 가면.
이 베트남 사람들이 우리 한국사람들한테 얼마나 당해버렸는지 이것을 해결하려고 베트남 사람들을 초청을 했어요 우리나라에. 우리나라 사람이 학살한 동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서 한 만명은 죽여버렸거등. 한 동네에 150명 이렇게 살면 다 죽어버리고 그 중에 한 두명 살아남은 사람을 미안해서 초청을 했는데, 내가 가면 또 죽을까봐 안 간다고 해. 이 사람들은 우리가 1964년도에 거기에 가서한 그 만행을, 주변인연들의 죽음을 다 봤다 이거여. 아직 이 7식의 세계에서 벗어나지 못해. 기억식에서 헤어나질 못하고 있는거야 이사람들이. 우리가 일본한테 반성하라고 하자나요. 우리도 반성할 것 많아. 라이따이한이라고. 그래서 이번에 문재인대통령이 베트남가서 헌화도 하면서 유감이라도 하면서 사과를 좀 표명했는데, 베트남에서는 한 줄도 보도가 안 됐다고 해요. 독일은 그 나라에 가서 그 현장에 가서 직접 무릎을 꿇고 사죄를 해요. 그리고 지금 미국이 세계에서 제일 잘 살지만 사실은 독일이 만약 그동안 유태인에게 지불한 배상액을 배상하지 않았다면 미국보다 잘살았을거라고 해요. 제가 몇 십년 전에 독일에 가서 직접 이야기 들은 거예요. 엄청난 참회를 해요. 그래서 독일 아이들은 초등학생들을 유태인학살한 곳으로 보내요. 그래서 우리는 다시는 이런거 하지 말자. 다시는. 우리가 잘못했다는 것을 교육을 시키는 거야. 그런데 일본사람들 봐. 아니 박근혜 대통령이 위안부 합의하면 끝나버려? 누가 당했는데 박근혜가 당했어? 당한 할매들은 고통 속에 있는데 당사자에게 하지 않으니까. 당사자들은 이 세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거여 이게. 우리도 베트남 학살 지역에 학교도 세우고 병원도 세우고 좀 하긴 했어요 조금. 그러나 미흡하다. 진정한 참회라는 것은, 받는 사람 입장에서 만족이 되고 해결이 되야지, 하는 사람 입장에서 우리가 어떻게 했다고 뉴스에서 떠들면 그게 참회가 된거냐 이 말이여.
그래서 그런 것이 결국은 다 무지에서 욕심에서.. 우리가 어쩔수 없이 한 부분도 있자나요 미국의 요구에 의해서. 그래도 적당히 해야지, 우리가 제일 악랄했다고 해요. 그 다음이 이제 정말 자기도 잘 모르는 가운데 이해가 안 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이 8식의 세계에요. 8식의 세계는 일명 아뢰아 라고도 하는데 쉽게 말해서 이런 말이 있죠. 운7기3이라고. 그게 그대로 이 말이여. 운7 운이 7이라는 거지. 기3 자기가 한 것이 3이라는 거지. 자기 운대로 산다는 게 뭐여. 업력이라는 거여. 이게 업력의 세게. 자기 업대로 살아. 자기 성격대로, 자기 사주대로 살다가. 그런데 잠심이라는 것은 뭐냐면. 이런 감정의 마음, 의식, 마음, 에고, 업력, 이런거 까지도 뚤고 뚫고 뚫고 들어가서 일념미생전 자리에 딱 들어간다 이 말이여. 이것이 잠심이라.
아니 그런데 요새 원불교에서 좋아해야할지 말아야한지. 영 나는 마음에 안 드는데, 1분선 5분선. 하따~ 안 한거 보다는 낫겠죠잉. 그래가꼬 요리(성품자리) 들어가? 수행을 많이 한사람은, 쉽게 말해서 무시선으로 있어도 자동으로 있어도 딱 되는 사람은 5분선 해도 돼. 저 같은 사람은 5분선 해도 돼. 말하고 있어도 온몸으로 그냥 그대로 단전호홉이 되고 있거등. 이런 사람은 이미 선이여. 온갖 욕심의 세계로 살다가 먹을거 퍼먹어가고 배는 나오고 몸은 무거워가지고 술을 먹고 욕심을 욕심대로 부리면서 그러고 나서 내 영혼의 고향을 찾아봐야지 하고 했는데 1분 5분 앉아가지고 지가 여그 들어가? 안 한거 보단 낫겠지, 너무 또 뭐라고 하면 안되니까. 안하는것보다 낫겠죠, 그렇게 하려는 마음도 얼마나 이뻐 사실은. 안하는 사람이 더 천진데.
숭산스님이 미국가서 딱 보니까 이 사람들은 우리는 일제 강점기에 말이죠, 정말 먹고살기 힘들 때, 그 사람들은 이미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지었어. 일본은 잠수함 만들었구요. 미국도 그랬지만, 우리는 왠 거지같이 살고 있을 때.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그 사람들이 지금 우리가 쫒고 있는 돈과 명예와 금은보패를 구하는 그 마음을 이미 그 사람들은 상당히 넘어섰다는 거지. 그런 세계를 넘어서서 이제 주변을 바라보고 더 나아가서는 내안으로 이런 재미로 사는 마음이 아니라, 이것을 향해 가려는 마음이 있었던거여. 숭산스님이 현각이라고 있자나요. 화계사 그 다음 주지가 쫒아버렸어. 그래서 폴란드인가 독일인가로 가버렸거든요. 이제 제자들이 아프리카까지, 유럽뿐만 아니라 엄청 여러 나라에 가서, 숭산스님의 제자가 5만명입니다. 대단한 분입니다. 우리나라에 참 그런 불보살이 있네, 세상에. 그 분이 얼마나 간단하게 했냐면 뭐 물어보면 그냥 다시 되 묻거나, 그 양반 유명한 말이 "나는 단지 모를뿐“ 그 소리가 뭔 소리여. 안다는 이것이 없다는 것이여. 지금 제 목소리를 듣고 아는 것이 있지요? 근데 뭐가 없어? 실체가 없어. 작용만 있네 이노므것이. 근데 무엇이 들어서 작용하냐? 그냥 작용한다 이것이야, 이노므것이. 이 말밖에 안했는데 그 사람들은 가는 거여. 이 한 몇 년전에 의사들이 연구를 했는데, 선을 할 때 반좌라고 하죠. 쟁반처럼 앉으란 소리거든. 근데 한국 사람하고 미국사람하고 비교를 했더니 구조가 다르네. 제가 필라텔피아 가서 아침에 선한다고 앉아있으니 미국 코 큰 사람들이 와서 앉아있는데 뒤에 둥그런 방석을 가져다 놓고 앉아서 있는데, 우리는 요렇게 앉거든. 이 사람들은 어떻게 안냐면, 발을 이렇게 올리고 앉어~ ‘아~ 저 사람들은 참 선하기 어렵겠다.’ 그런 생각을 했는데 왜 그런가 했더니 2가지 이유여. 하나는 안 앉아봤어 그렇게. 근데 두 번째 더 중요한 이유가 구조가 다르더란 말이여. 구조가 어떻게 다르냐면 - 내가 쉽게 그려- 양다리여, 골반인인데. 고관절 여기 각도가 달라. 한국 사람은 여기가 동골 동골해 . 미국사람들은 여기가 딱 꺽여있어 덮혀잇고. 그러니까 아파서 못해. 눌러보면 알아. 눌러봐서 허벅지가 아픈 사람은 운동을 안 한 사람이고, 골반각도가 문제인 사람은 여기가 아프다고 하고. 뼈가 문제가 있는 거야.
그리고 또 하나 소개하고 싶은 게 있는데. 나중에 공부방에서 좌선법 할 때 더 자세하게 할 거예요. 저는 이상한 것이 있었어요. 제가 기도할 때나 좌선할 때 보면 좌선을 오그려서 앉죠. 이상하다 생각 안했어요? 우리 학교 다닐 때 교타원님이 계셨어요. 옛날에 여의도에서도 근무하셨고, 영산대학교 총장도 하시고. 마산도 집 짓고 나서 빗 처리하고 돌아가셨죠. 교동에도 옛날에 계시고 그랬는데. 이 분이 기숙사 사감이셨어. 선을 가르치면 꼭 방석을 빼라네~ 나는 방석을 뼈면 죽겄는디. 나는 방석을 빼면 뒤로 자빠질라고 해. 뭔 차이인가 하고 봤더니. 여기가 등이여. 등을 보면은 여기를 보면 들어간 사람이 있고 나온 사람이 있더라고. 나는 여기가 나왔어. 이게 후만증이라고 해. 여기가 쏙 들어간 사람은 전만증이야. 쏙 들어간 사람은 그냥 앉아만 있어도 돼. 우리 주무님 아침에 선할 때 안 받쳐. 우리 예주도 안 받쳐. 그 사람들은 안 받쳐도 돼. 전만증이야. 탁 앉으면 반좌가 되는 거야. 나 같이 허리가 나온 사람은 좌복을 대야하는 거야. 무슨 이야기냐. 대종사님이 정전에 반좌로 해두셨지만 이것을 현대 과학적으로 들어가서 약도 사람마다 다르고 체질따라 다 다르자나요. 그렇듯이 똑같이, 선하는 것이 서양사람들은 여기(무릎아래)에다 좌복을 대야겠지. 한국 사람들은 태극혈(회음)에서 임맥으로 가서 은교혈에서 (임독맥이) 만나서 독맥으로 나오거든. 한국사람들이 태극혈이 떠있어. 그러니까 기운이 안 통하지. 그러니까 등을 구부리고 있네. 그러니까 신장이 눌려서 수승화강이 되나? 그리고 화기, 심장에서 화기가 나오는데, 심장에서 마음이 안정이 안 되니까 화기가 가라앉지가 않지 이게. 요새는 이제 과학이 발달해서 이런 선도 아주 구조적으로 원리적으로, 이제는 이렇게 설명을 하고 있는 거 같아요.
그래서 참 우리가 어떻게 보면 살아가면서 제일 행복할 때가 언제냐. 맛있는 거 먹을 때 행복하지, 그쵸? 좋은 인연하고 좋은 구경 갈 때 행복하죠. 그러나 진정한 제일 행복할 때가 언제냐. 이 선을 해가지고 본래 고향자리에 딱 합일해 들어가서 그 자리에 딱 함께할 때.
마광수교수가 남녀가 교합할 때 제일 좋다고. 돌아가시기 전에 만나서 내가 만나서 기어이 말 한번 할려고 했는데. 여기에 합일할 때 가장 사람이 자기의 본래 자리에 딱 합일해 들어가면 어떤 것보다 편안하면서 든든하고 한가하고. 그 속에서 그냥 편안한 정자리만 있냐, 정하기만 하냐? 공원정자리. 그 속에 참지혜라 하는 것은 정속에서. 그래서 정혜등지여. 정과 혜가 하나로 묵어져 있거등. 정자리에서 지혜가 같이 올라오게 되어 있거든. 그래서 여태 수행자들이 어떤 수행자들도 이 정자리, 여기 대자리. 이 자리가 불생불멸자리여. 이 자리에 합일할 때 그 사람이 진짜 지혜가 열리게 되고, 그 속에서 그 사람이 어떤 경계가 와도 어떤 놈이 뭐라고 해도, 나를 짚밟을래야 짚밟을 수 없고 내가 넘어질래야 넘어질수가 없는거여. 어떤 놈이 뭐라 해도. 예전 선사들이 음해에 목이 잘려나가도 자르려면 잘라라 하는 것이 뭐냐. 이 자리를- 아까 그런 동하는 마음이 아니라 - 딱 정해가지고! 생사도 없어 귀천도 없어 고락도 없어 이 자리는. 그대로 본래자리여. 이 자리를 깨쳐 얻은 것이 4월달 대각개교의 달이고. 이 자리를 깨쳐 얻어서 그런 힘을 갖추신 것이 아니냐.
그래서 우리가 정말로 삼독오욕 부귀영화에 들뜬 마음으로 살꺼냐. 아니면 그래도 그것을 탁 잠재우는 잠심의 마음을 조석으로 아니면 틈틈이 해서, 정말로 쫒기고 살고 각박하게 살 것이냐 아니면 편안하고 여유있는 마음으로. 그 참 밤중에 우리 선진님들은 그러셨다고 해요. 여러분들은 자다가 잠이 안 오면 어떻게 하세요? 괴롭지~ 안 그려? 나도 인제 늙었는가, 자다가 깨면 잠이 안 와. 옛날에는 1분도 안 되서 자요. 초로 말할 수 있어 초로. 몇 초면 자. 지금은 양 잠이 안 와서 3시까지도 못자고. 자다가 한번 깨면 잠이 안 오고. 그러면 우리 선진님들은 어떻게 했냐~ 이놈의 잠이 왜이리 안 온다냐~ 이러지 않으셨어요. 대산종사님 딱 일어나시면 딱 앉어. 우리 주산종사님 자다기 잠이 안 오시면 딱 앉어. 그리고 뭐해요 앉아서? ‘그 시키가 그랬나~~ ’ 그런게 아니라 자기 고향자리에 딱 합일해 들어가. 이걸 뭐 돈으로 살 수가 있습니까, 뭐 그걸 누굴 줄 수가 있습니까, 빼앗아 갈 수가 있습니까, 이노무 것 참말로. 어?!
그래서 우리가 정말로 그 부위영화에 삼독오욕에 금은보패에 빼앗기는 이 마음을, 들떠있는 이 마음을 ,딱~ 본래 자성자리에 가라앉히는 그 잠심공부가 마음공부 중에 참 중요하다. 그런데 그 잠심공부, 선하기 이전에 먼저 중요한 것은 제가 뭐라고 했냐? 먼저 서원을 세우는 것이다. 이 서원이라는 것은 잠심공부의 70%가 이 서원이다. 사실은. 왜냐하면 과욕과 반비례해. 이 욕심을 가져다가 이 서원으로 돌려서 키우지 않으면 결국은 이것이- 과욕이 뭐여, 부귀영화를 향하는 마음, 재색명리를, 금은보패를 향하는 마음이다. 그것이 나를 정말 행복을 가져다 줄 것으로 알고 온갖 에너지를 거기에 쓴다 이 말이여. 그런데 과연 그러냐. 그래서 정말로 고귀하고 고귀한 마음은 바로 견성하고 성불제중 하는 것이다. 견성하고 성불제중 하는 것이야 말로, 가장 큰 복이요 가장 큰 지혜요. 부처님이 가장 원하는 것은 바로 그거고 성취한 것도 바로 그거고, 우리가 가장 남는 장사도 바로 그거다. 그거다.
그래서 이것을 내가 서원을 딱 세움으로써 정말로 엄청난 그 들뜬 마음들이 알아서 잠자게 된다.
그 다음에 또 하나는 신심의 마음이다.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네 내가. 어떻게 해야할 줄을 몰라. 그 어떻게 해야한다는 것을 알려주신 것이 뭐냐 바로 스승님이시요 교법이요, 그 향하는 자리가 진리다 이말이여. 그리고 그런 분들이 함께 도덕공동체를 이룬 곳이 회상이다 교당이다. 근데 요새 잘못된 신심이 있어가지고 내 자존심을 꺾고 노예근성으로 향하는 것이 마치 신심있냥, 그러니까 나는 내 자력을 기르겠다 나는 그런 신심 필요없다 비과학적이다 이런 사람이 많은데. 먼저 진리를 깨치신 스승님의 지도와 법문을 통해서 함께 어우러질 때n 가장 빠른 길이더라 이게.
그래서 서원과 신심을 내면 기본적으로 기본 잠심은 된다. 다시 거꾸로 말하면 서원과 신심이 세워지지 않은 분들은 제가 이렇게 잠심 설명해도 그 잠심을 향한 시간과 에너지를 투여하지 않아요. 왜~? 아직도 요것이 중요한데 어떻게 이것에 시간투자를 해? 요것에다 해야지.
그 다음에 이제 두 번째 마음공부는 잠심에서 이제 연심이다 이렇게 표현해주셨습니다. 연심.
이 연자는 훈련의 련자와 다릅니다. 훈련할 때 련자는 鍊(?)자여. 여기서 연자는 단련한다는 鍊자여. 마치 뭐와 같냐면 대장장이가 뜨거운 불에다가 이렇게 넣고 하니까 잡철이 떨어지죠. 그래서 꺼내서 탕탕 떨어지는거 같이, 일종에 달구기도 하고 또 물에 불리기도 하고 때로는... 그 옛날에 빨래 할 때 이긴다는 말이 있는데 빨래를 이리저리 뒤치고 두드리고 하는 것이여 이게. 이것을 연이라고 해.
그 무엇을 연하냐 그러면 마음을 연한다, 몸도 연하고, 몸도 단련 마음도 단련한다 그런 소리겠지요. 우리는 본래, 본래 사실은 본래 어때요? 우리는 본래 막 잡철이 많은 마음인가? 어두운 마음인가? 그게 아니라는 거여. 본래 맑고 밝은 마음이 우리의 본래 마음이다. 그런데 살다 보니까 온갖 요것에 짖눌리고 찌들어가지고, 응? 그래서 오온에 보면 색 그래요. 빛(色)을 보고 수(受). 수가 뭐냐면 오염된 거, 채색된 거. 색수상행식에서 이 수가 오염된 것. 마찬가지로 요것에 오염이 되어 버렸지 본래는 뭐여? 물을 빼버리면 본래는 하얀 천과 같이 본래는 우리의 마음은 그런 것이다. 그러니 오염된 이것을 불리고 녹이고 이기고, 요것을 해가지고 다시 본래자리를 드러내게 하면 된다. 때 낀 거, 오염된 거, 요것을 제염하는 거지. 오염된거 때낀거를 뺀다 이거여. 이것이 단련이다. 쉽게 말해서 우리가 깨닫는다고도 하지만, 깨닫는다는 것은 만들어 내고 조각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이 때만 벗겨내고 나면 본래의 것이 드러나는 것이 각이여. 대각이라는 것은 막 해서 새로 만들고 밝아지는 것이 아니라, 안에 있던 밝음이, 가려져있던, 오염되고 때꼽자국이 끼어있던 것이 벗겨냈더니 딱~ 드러나는 것이 대각이다. 탐진치 삼독에, 검은 구름에 가려져있고, 재색명리 오욕에 금은보패에 가려져있는 그 마음. 그마음을 딱~~. 그래서 이렇게 눈 뜨고는 다니는데 우리 대산종사님이 뭐라고 하셨냐~ ‘느그들 다 눈뜨고 다니는데 다 장님이다 이 놈들아.’. 눈뜬 장님이라는 거여. 눈은 떴는데 뭘 봐? 그대로 보는 게 아니라 뭘 봐? 가려버렸네 가려버렸어. 검은 구름에 가렸다. 진리가 있는데 보질 못하고,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요 그냥 이대로 사은의 나타난 현현한 진리의 세계인데 이것이 그렇게 보이는 게 아니라, 이것은 얼마짜린가 저 땅은 얼마짜린가 돈이 되는가 안 되는가 요렇게 하고 계시니까 이게 눈뜬 장님이다. 오직했으면 아니 등에다가 금은보패를 짊어지고 다니면서 빌어먹고 다니냐~ 니 안에 있는데 왜 니것을 찾아서 맘 놓고 광채있게 쓰지, 왜 그걸 찾을 생각을 안 하고 계속 밖으로만 향해서 거지같이 쫒아다니냐 이 말이여.
그래서 이 본래 밝은 마음을 어떻게 되찾을 것인가, 그 광명을 어떻게 확인할 것인가 하는 방법이 이제 아까 잠심에서는 11과목에 염불이나 좌선 이런 것이고, 기도 이런 것이고.
그리고 이제 이 안의 밝음을 어두운 것을 걷어 내고 오염을 빼버리고 그 밝음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뭣이다? 바로 경전. 경전 얼마나 보십니까? 옛날에 많이 봤응게 안봐도 되제? 법문문자 오니까 그거 온 걸로 만족해야지? 응? 그런데 신기한 것이 있죠? 그대로 20년전 30년전 교전이여도, 그대로 그 글이거든, 근데 내가 볼 때마다 다르네, 이노무것이. 안 보이던게 보이고 안 느껴지는게 느껴지고. 하이참 신기해~ 안그래요? 신기하시죠? 신기해~그래서 경전보는 그 자체가 때가 낀 오염된 그것을 제끼고 그 안의 빛을 보게 만드는 거여. 강연- 아이고 엇그저께 강연실천대회를 했는데, 우리 학사에 관심있는 분이 계시죠. 우리교당 교도도 아닌데, 그 양반은 매일 기도합니다. 기어이 학사 되게 하겠다고. 우리 교도님들도 다 그러시지, 다른 교당 교도도 그러는데. 응? 이 양반이 불교에 있다가 오셨어요. 성북동 길상사에. 분당에 살면서 길상사까지 날마다 다녔어요. 길상사에 위에 우측에 선방이있는데 날마다 다녔다봐. 그리고 당신 딸을 출가를 시켰어. 내가 그 따님 스님하고 같이 공부했어. 그 스님이 18년 됐어. 내가 아직까지 본 여자 스님 중에 제일 예뻐. 정말이여. 그렇게 이쁜 스님 처음 봤어. 근데 그 어머니와 아버지여. 그 어머니가 입교한지 이제 3년 됐어. 그래가지고 이제 여의도교당 다니는데, 이번에 강연대회를 맡아서 내가 가서 봤는데, 그 전에 통화를 했거등. 아이고~ 죽겄다고 몇날 며칠 잠을 못자고 청심환을 먹고 뭐하네 뭐하네~ 옆에 사람인 남편이 더 고생이 많다나. 원고를 뜯었다 고쳤다 뜯었다 고쳤다. 교무님 어떻게 매주 2시간씩 하냐고 하면서 그냥 난리가 아니고만 하하하하하. 그러면서 하는 소리가 뭐냐면. 아 불교에는 이런 게 별로 없다는 거여. 강연 같은게 없다는 거여. 옛날 총부 당대에도 앉아서 좌담을 잘하시는 분이 계셔~ 그렇게 잘해~ 좌담을 하면 대중을 막 이끌어가면서, 그게 말하면 회화지. 회화여. 근데 회화는 뭐냐면. 우리의 마음 가운데 편안하게 하면서 주변에서 안으로 들어가게 하는 방식여. 근데 강연은 격식을 갖추서 깊이있게 안으로 들어가는 방식여 강연은. 깊이 있게 들어가게 하는거지. 의두 성리도 마찬가지죠. 의두 성리를 연마해서 그것을 글로 쓰면 일기가 되고 그것을 말로 하면 회화가 되고, 그것을 대중 앞에 표현하면 강연이 되는 것이거든. 이해가 되세요? 이게 하나여~ 따로가 아니거등. 그래서 의두 성리, 그 우리 안에 갖춰져있는 빛이랄까 광명이랄까, 요것을 그대로 일종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의두 성리죠. 그것을 니가 말로 표현해봐라 하는 것이 거든. 그래서 누구나 지도자로 클 수 있게 만들어 내놓은신 것이예요.
오바마가 어떻게 대통령이 됐어요? 여러 가지 종합적이지만, 강연을 잘해찌, 솔직히 말해서. 나 영어 잘 못하거든. 근데 듣고 있으면 빨려 가더만. 왜? 뭔가 있단 말여. 수양력도 있는 것이고, 그 안에 전생에 지은 복으로 인물이나 키나 목소리나 어떤 언변이나 기운이나 눈빛이 있단 말여. 그러니까 그 최초로 흑인대통령이 미국에서 나온거 아니여. 그 불과 몇 십년 전에 노예였는데 말이죠. 그게 강연의 힘이더라. 그래서 그 강연은 그냥 말하는 것이 강연이 아니라, 의두 성리를 통해가지고 그런 신심작용이나 감각감상을 일과 이치를 갖다가 파고 들어가서 그 속에 그 본래 자리를 확인해서 그것을 대중 앞에다가 내놓는 것이 강연이거든. 그것이. 나중에 수요공부방에서 하고.
의두 성리. 의두 성리는 잘하시죠? 학교 다닐 때 우리 여자분들이 수학은 미리 포기하더만. 다른것에서 역사라던가 국어라던가 거기서 따겠다 이런 분들이 있어. 그건 그렇게 해서 점수가 나올 수는 있어요. 근데 진짜 좋은 점수는 안나오지. 근데 이 원불교 공부에서 의두 성리가 빠지면 요것은 사실은 앙꼬없는 찐빵이라. 그러니까 수학하기 싫으면 안 해도 돼, 학교다닐 때. 근데 의두 성리는 어렵다고 힘들다고 안 해도 되는 것이 아니다. 그 어떤 사람이 의두 성리를 제일 안하고 싶냐. 이 생각하는 힘. 생각의 힘. 생각의 근육이라고 해. 이 근육이 단련되지 않은 사람들은 이 의두 성리를 안 해요. 아까 이 온갖 생각들이 있거든, 이 생각에 들어가고 들어가고 들어가고 들어가는 것이 이것이 의두 성리여. 그래서 의두 성리가 수양하고 맞물리죠. 수양하고 맞물리게 되어있어 이게.
정기일기- 정기일기는 감각감상이나 심신작용처리건. 의두성리를 통해서 내가 겪고 있는 것을 글로써 적는 것이여. 이게. 이게 뭔 공부냐. 사리연구인데 연심이다. 그 마음을 단련하는 것이다.
단련을 잘 할 것 같으면 이게 참 신기하게 다음생에도 가지고 가요. 아까 몸이 딱 죽자나요, 그러면 여기까지는 죽으면 끝납니다. 감정 의식 기억까지는 죽으면 끝나요. 그런데 이 함장식, 일명 아뢰하식이라고 하는데 함장식. 이 업력은 갖고 가는 거여. 근데 저 안에 뭐까지 가지고 가냐면 지혜까지 가지고 가. 지혜까지 갖고 가. 그러니까 이 연심은 진짜 해볼만 혀. 절대 남 안주거든 남 안줘. 응? 그래서 탁! 이생에 뿐만 아니라 다음생에서는 그거 안 해보고 싶어요? 나는 원불교 교도라면 욕심내볼만 한데. 다음생에는 소시에 대각해서 중년에 제도사업하고 말년에 해탈공부를 탁해서 영생을 준비한다. 아~이보다 더 기막힌 인생이 어딨어. 제가 볼 때는 최고의 인생이네. 응? 소시에 좋은 대학가서 좋은 직장가서 죽을 때 내가 재산을 얼마 모으다가 죽을때 발발발 떨다 죽는다 이것보다 낫잖아! 죽기 싫어서. 길오균같이. 길오균씨 죽을 때 촬영을 해줬어요. 내가 우연히 봤거든. 아따 대단한 사람이데~ 길오균씨가 정말 음악적으로 뛰어난 분입니다. 작곡수도 많고. 지금들어도 뛰어난 곳이 많습니다. 그런데 죽을 때 비행기에서 제주도 갈 때인가, 곧 죽기전이여. 근데 작곡을 하고 있데. 그때 뭐라고 말하냐하면 막 떨면서 나 죽기 싫다고~ 죽기 싫다고. 그래서 내가 음악적으로는 훌륭한 양반이다만은 생사문제에 대해서는 참말로 꽝이구나 이게. 참 불쌍하더라고. 설사 말이여 음악적으로 좀 덜 뛰어나고 이름이 안 났다 하더라도 그 시골 할매 교도들 보면 생사문제도 거침없어~아 갔다 오는디! 딱 그래 할매가. 길오균이보다 훨씬 낫네~ 아 갔다 온디야 할매가! 뭘 갔다오는디 걱정했샀냐고 그래 양. 믿음으로 그러는건가 깨달아버렸는가 그런가는 몰라도.
우리가 연구공부를 할 때 첫째는 뭐냐? 첫째는 뭐겠어요? 아까 경전 강연 회화 의두 성리 정기일기 다 그렇지만 첫째는 말이예요, 많이 듣고 물으셔야 합니다. 많이 보고 듣고 물으셔야 해. 손 이렇게 내봐요~ 그리고 (입에로가져가) 물어보세요. 허허허. 내가 기억에 남게 할라고. 좀 물어야 혀. 오직했으면 대종사님이 좀 물어라 물어라~ 하는데, 하도 안 물으니까 어떤 사람이 미안한게 ‘아 길룡리가 영광군 백수면에 있냐, 맞냐’고 물었다 안 해? 그러니 대종사님이 맞다 맞다 잘했다 질문 잘했다~~아이 박수쳐주라~~. 질문했다 이거지. 말도 안 되는 질문이지만. 얼마나 안 물으면 그러셨겠어요. 얼마나 안물으면. 응?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질문이라는 것이 그냥 지적 호기심으로 묻기도 합니다. 알고자하는 마음이죠. 근데 진리를 알고자 하는, 제대로 알고자하는 그 마음이 뭘까. 그게 바로 의심이다. 그리고 그 마음을 발동시키는 그게 뭘까. 저는 그게 신심과 서원이라고 생각해요. 내가 반드시 견성하겠다, 그리고 성불하고 제중하겠다. 견성성불하겠다는 마음이 있다면, 그 서원이 있다면, 내가 견성하기 위해서 어떻게 할 껀가, 안 물을 수 있느냐 이거냐, 보고 듣지 않을 수 있느냐 이거여 이게. 안할 수 없다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근데 제가 제일 이뻐하는 사람이 누군지 아세요? 이뿐 사람 첫째는. 마음이 이뿐 사람이 있는데, 마음을 따땃하게 쓰는 사람도 이뻐. 근데 공부로써 제일 이뿐 사람이 누구냐하면 질문하는 사람이다. 왜냐하면 그 사람은 자존심을 놓은 사람이여. 배우겠다는 그 마음이 있는 거여. 질문이라는 것은 의심을 촉발한다고 해요. 툭 던짐으로서 생각하게 만들어요 이게. 그것이 뭐냐. 사제간에 소통이예요. 그것이 사제 간의 소통이라. 밥 사주고 떡 사주고 하는 것도 그렇지만, 문답을 통해서 소통이 되는거여, 이게. 그래서 대각이라는 것이 이 의심의 문을 통과해야 한다. ‘아우 교무님은~ 저는 아무 생각이 없어요.’ 생각이 없기는, 머릿속이 복잡한 거지. 그러니까 대종사님께서 칠타원 정세월 선진이 변산에 찾아와서, 서중안선진님 부인이죠. 변산에 찾아와서, 제가 너무 머리가 아프다, 왜냐면 그 당시 직원이 70명 이리되는 한약방을 운영하고 있었거든. 서중안 선진님이. 그러니까 직원들이 별사람 천지일꺼 아녀. 얼마나 각양각생이것어. 그러니까 머리가 아프다고, 제가 어떻게 해야 머리가 안 아프겠습니까 하고 대종사님께 변산에 찾아가서 물으니까. 대종사님 이 뭐라고 했냐. “만법귀일이라. 요것을 한번 연마해봐라 ” 하셨어. 무슨 이야기이냐. 우리는 이 만법 속에서 살아. 만법 속에서. 현실세계는 복잡 다단 하잖아요. 얼마나 많아. 근데 그것을 그 한 단계, 전단계라고 할까. 한 단계 더 깊은 내면으로 묻고 묻고 묻고 들어가면 어떻게 되요? 하나자리. 그 자리에 들어간다. 이것을 불교에서는 더 쉽게 뭐라고 했냐? 이뭣꼬? 그래버렸어. 시심마. 경상도 표현인가? 참 좋아~~ 따라서 해보세요. 이 뭣꼬? 이 뭐냔 말이여. 도대체 제가 이렇게 움직이고 있자나요. 요게 이렇게 (손가락을) 움직이고 있자나요~ 이 뭣꼬? 뭐가 들어서 이럽니까? 뭐가 들었어? 뭐가 들어서 이래요? 요것이 승불스님이 히트친건데, 뭐가 들어가 이래요? 그래서 온갖 생각을 모아모아모아, 또는 생각의 내면으로 더 들어가고 들어가고 들어가고 하다보면 이 뭣꼬? 하고 들어가게 된다. 이것이. 그래서 이 물음이라고 하는 것이 이제 스승에게 직접 묻기고 하고 또는 스스로 느끼고 아는 바를 묻기도 하는 거죠. 비로소 이제 문답이 감정이 여기서 나오게 되는 거여. 교당내왕 시 주의사항에 보면 이렇게 설교만 들으라고 안되있죠, 뭐라고 되어있어요? 문답해라, 그리고 감정을 얻어라, 해오를 얻어라 이렇게 되어있지나요. 아무소리 말고 가만있다 가라 이렇게 되어있어? 안 되있어 보니까. 착하게 앉아있다 가라?. 물어라~ 물어라 그 말이여. 제발 좀 물었으면 좋겠는데 꼭 안 묻고 저 밥 먹다가 그 사람 잘난척하더라 그런 소리만 하고 있고 말이여.
그 다음에 이제, 물으려면 생각을 해야 되요. 생각. 칸트같이 생각하는 것도 좋지마는.
묻고 배우고 생각하고. 배우기 싫으세요? 배우고 싶으세요? 제가 물어 보께요. 쉽게 말해서 배워서 알고 싶으시죠? 배워서 뒷집아저씨 주는가? 참 저는 그 우리 교당에 보면 무용한 놈 그림그리는 놈 디자인하는 놈 스포츠하는 놈 별 청년들이 전공자들이 있어요. 개인적으로 만나면 제가 뭔 소리를 하냐면. 야~스킬은 스킬이다. 기술은 기술이다. 중요한 것은 니 눈이 달라지는 것이다. 그러려면 책을 보고 우리 공부를 잘해라. 여러분 살아가면서 지금 육신은 서서히 탄력이 잃어가지. 근데 한편으로는 대단한 것이 있지 않아요? 누구는 70부터라고 이야기 하더만. 70이 됐더니 세상에 예전에 안 보이던 것이 보이더란 거야. 안 보이던게 보여. 법문을 봐도 너무너무 좋아. 하 그리고 마음이 옛날 같으면 이렇게 썼는데, 지금은 뭐~(끄덕 끄덕) 그래~ 때로는 와서 거짓말도 하고 속이기도하고 별소리도 다 하거든. 그래도 그래라~~ 옛날 같으면 옳고 틀리고 죽어도 그러지. 근데 이제 머리가 하애지면 ‘그래라 그래라. 그럴때가 있더라고 애기가 애기짓 하는거고. 그러고 크더라. ’ 사람이 여유가 있어져. 눈이 달라지더라 눈이. 그래서 결국은 벌이 꿀을 모으듯이 배우자. 이것 참 재밌는데.
무엇을 어떻게 배울꺼냐는 더 들어가야겠지만. 중요한 것은 대종사님이 배우는게 좋다. 그러나 그것도 순서가 있다. 뭐죠? 경전법규 연습을 먼저하고 의두연마를 하고 나서 외학을 해라, 그러셨지 순서가. 그 말은 뭐여? 요자리(본래자리)를 먼저 감을 잡고 그리고 나서 나머지를 해라. 먼저 이 참나를 알고 성품을 알고 이 참나 자리를 알면 그 다음에 얼마든지 과학을 공부해라 같이~ 같이~. 근데 이것을 모르고 사실은요. 시진핑 이야기를 해보까? 이 아버지가 국수를 삶아서 계란을 얹혀놨더래야. 하나는 안 얹혀놓고. 그래가꼬 니가 골라 먹어라 그랬어. 그러니까 시진핑이가 얼은, 여러분 어릴 때 계란 싸오면 대단했죠잉. 이 계란이 든걸 얼른 잡아서 먹으면 이제 아버지가 그 옆에 꺼를 먹는 거여. 그러니까 조금있다 보니까 에이 없는 데가 안에 계란이 2개 들었네. 하하하하. 그러고 한마디 하는 거여. “보이는 것만 보지 마라” 시진핑 어릴 적에 그런거여. 그 다음에 또 한번 딱 다시 놨어 똑같이. 이제 없는 걸 잡았어. 근데 먹다보니까 없어. 허허허허~ “경험에 속지 마라” 그 다음 세 번째, 또 똑같이 나뒀어. 그러니까 그냥 아버지 드시오~ 하고 계란 들은걸 아버지 드렸어. 그랬더니 안에 보니까 계란 없는 그릇에 계란 2개가 들었더라. “베풀고 살아라~” 기가 막힌 교육이죠. 시진핑은 항상 요것을 생각한다고 해요. 현상에 속지 말고 경험에 속지 말고 베풀고 살아라 하는 것을 아버지가 교육을 한거죠 아버지가. 참 대단한 교육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묻고 배우고 생각하고. 생각의 근육, 생각의 힘, 요것이 참 중요하다.
우리가 어리석은 것 중에 근본무지, 현실무지 그런 말이 있어요. 어리석음이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뭐예요? 하나는 현실에 어두워. 이게 뭐여? 시비이해지. 일을 못해 이 사람은. 근데 어떤 사람은 여기가 대소유무여, 진리에 어두워. 이치에 어둡다고. 여러분 어디에 밝으세요? 어디에 밝어? 제가 보니까 신기하데~ 어제 문제가 왔어. 자기는 아무리 일을 하려고 해도 일이 안 돼. 막 버벅 거려. 그 옆에 같이 있는 사람은 대충해도 자기보다 잘한데 근데 안 한다는거야. 얄밉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고. 내가 그래서 뭐라고 했냐. 뭐라고 했겠어요? 응? ‘아이~ 그러니까 강약이 바뀌고 지우가 바뀌지 않느냐. 진강급이 그래서 바뀐다.’ 그랬어 내가. 뭐냐면 일을 잘하는 사람은 일에 빠져. 그래서 근본진리-선하는 사람에게 에이~ 밥이 나오냐 떡이 나오냐 그려. 어떤 사람은 현실이 힘드니까 앉아서 주구창창, 게으른 사람들이, 선만 또 좋아하네. 그러면서 이 사람들 헛짓거리만 하고 있네~~하고 무시해. 지는 가난하면서. 이 두 가지를 어떻게 이사병행해서 단련할꺼냐 우리는. 그 중에서도 대자리, 소자리, 유무자리. 우리 몸으로 제가 한번. 내 몸으로 말하면 이게(몸 전체)가 대여. 소는 뭘까? 구규백해라는 말이 있어. 구멍이 9개야. 얼굴에 7개 있어. 밑에 2개는 말 안할게요 그것은. 7개 중에서도 3개를 지난번에 말씀드렸어요. 3개가 젤 중요하다. 제가 전에 말했어. 하나는 요거(눈) 하나는 요거(귀) 하나는 요거(입). 요 3개를 어떻게 원만구족 지공무사하게 쓰느냐. 요것이 도인이다 이거여. 백해라고해 백해. 해는 뼈해 자거든. 뼈가 백개인가는 모르겠어. 온갖 마디마디 뼈들이 각각 다해서 함께 운영하고 있죠. 이게 소자리여. 근데 이것이 온갖 작용을 하죠. 온갖 작용을 해. 그죠~ 피도 돌고 수승화강도 되고 추우면 발발 떨고. 거 신기하더마잉. 누가 저한테 요새 냉욕을 하라고 그래서 내가 냉욕을 했는데 어제 그제 얼마나 떨어버렸는가. 막 두두두두두 떨리는거여. 물속에 30분 있으래. 아이고 사람 잡겠다하니 죽은 사람 하나도 없다고 하면서. 허~ 얼마나 떨었던가. 뭔 이야기죠? 유무자리를 쉽게 말해서 작용을 최대한 활성화 시키는 거자나요. 응? 이걸 이열치열이라고 하는 거거등. 자기 한계를 넘으면 안 되지만 한계를 넘기지만 않으면 몸을 최대한 편하게 할수록 건강은 상하는 거여 보니까. 몸도 단련이여. 연신도 되더라고. 디지게 떨고 그랬더니 이제 하나도 안 추워. 왜? 안에서 자기가 엄청나게 활성화가 되는 거죠. 이게 뭐냐면 유무자리여. 신진대사. 막 활성화를 시키는 거지요. 이 대소유무에 어두운 사람들이 뭐냐. 대를 갖춘 사람은 어쩌겠어요? 이게 쫌씨가 안되. 다음 생에 눈이 크게 태어나고 싶다 하면 대자리를 잘 공부하세요. 그러면 눈이 커져. 마음만 커지는게 아니라 육신도 커진다. 생각이 단촉하고 편협한 것을 넘어서게 된다. 근데 대자리만 하다보면 사물에 어두울수가 있어요. 그래서 소자리. 소자리 이것이 온갖 생각들 이거든. 내 안의 생각들. 또 만나는 모든 사물들. 삼라망상이 전체 각각이 다 처처불상이라고 대종사님이 말씀하셨는데 이것을 어떻게 대하고, 내안의 온갖 삼라만상의 마음이 있지, 밖에도 만상이 있지만, 내 안에도 생각 상자 상이 있어. 온갖 생각이 있다고. 요 마음을 내가 어떻게 할꺼냐. 그러다보면 치우쳐지지 않는다. 그리고 속지 않는다. 그 다음 유무자리를 제대로 할 것 같으면, 아하! 이렇게 있어졌다 없어졌다 있어졌다 없어졌다 돌고 도는구나. 그러니까 벌벌 떨다 안 죽는다 이 말이여. 가면 오는디!! 유무자리를 알아버려 시골할매가. 언제 뭐 한번 부자가 계속 부자입니까? 한번 젊음이 계속 갑니까? 엉? 한때 하나 안다고 해서 그것이 계속 가는거 아녀. 요새는 기업도 뭐 몇 년 안에 새로운 거 내지 않으면 흥망성쇠 하거든. 그래서 고집하지 않는다. 이 변화를 수용한다 적극적으로. 그래서 생노병사가 와도 그런갑다 하고 유무자리를 볼 수 있고, 그리고 인과 보응의 이치를 내가 받는 수준에서, 유무자리를 제대로 알면 이제 인과보응의 이치를 만드는 거야. 아~~이렇게 지으니까 이렇게 오는구나~ 그러니까 나는 지금 무엇을 지어서 무엇을 만들 것인가. 이게 유무자리를 아는 것이죠.
질문을 얼마나 해보셨고 생각을 어디까지 얼마나 해보셨는가. 내가 묻고 싶어요. 한편으로는 서원이 크다고 할까. 그런거 모르는 사람은 성질이 더러워야할 것 같애. 다시 말해서 고집이 있어야 할 것 같애. 물문 안놔. 의심을 물면 안 놓던가, 생각을 끝까지 파고 -똥꼬집으로- 들어가서 니가 이기냐 내가 이기냐 보자 그냥. 응? 의두요목도 이노므 잡것, 내가 기어이 그냥 반드시 파버리겠다 하는 그 강한 마음이 있어야 되지 않느냐. 물이 물탄 듯 술에 술탄 듯. 의심 하다 말아버리고, 뭐 좀 하다 말아버리고. 말아 버리고 말아 버리고. 밥을 하는데 불 땔라다 말아버리고 불 땔라다 말아버리고 하는 거랑 똑같다 이게. 그래서 우리 안에 물고 안 놓고 계속 가다보면 거 신기한 게 있어요. 어느새 안 되던 게 되고 안 보이던 게 보이고 어두운 게 밝아지고 그 조화가 일어나. 그때까지 해야 대.
어떤사람이 대산종사님께 질문했어. 제가 수양이 안 됩니다. 그니까 탁 질문했어요. 얼마나 해봤냐. 3년 했디야. 3년. “한 10년하고 다시 물어라.” 하하하하하.
이 현상의 일은 조금 공들이면 바로 실적이 나와요. 바로 바로 뭔가 되요. 근데 이 마음공부는 무형의 마음이요 얼른 나타나지도 않는 마음이요, 얼른 변화되지도 않는 마음이다. 이게. 가장 빨리 바뀌는 것도 마음이고 가장 안 바뀌는 것도 마음이여. 뭔 말인지 이해가 될랑가. 가장 최신이면서 가장 구형인 마음이여. 이것도 이해가 될란가. 지금이 찰라찰라의 마음이면서 가장 영생을 계속 함께 온 마음이네 이놈의 마음이.
그 다음 밥 먹어야 항께. 정심공부는 다음에 하겠습니다. 正心.
질문있으면 해주시기 바랍니다. 왜 웃지? 질문해주세요. 질문 안 한 사람 자기 손이라도 한번씩 물어. 하하하하.
감사합니다.
첫댓글 은혜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