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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무기 스크랩 불곰사업 단상
김영성 추천 0 조회 114 12.01.16 23:2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우리나라는 노태우 정권당시, 러시아에게 빌려준 차관을 돌려받기가 어렵게되자 무기들을 도입하는 형식으로 차관을 대신 돌려받는 선택을 하게된다. 그래서 총 2차례에 걸친 불곰사업을 진행하였고, 따라서 러시아 무기들을 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이제 러시아제 장비들에 대한 분석을 해보고자 한다.

 

1. T-80U

 

사진출처: 유용원의 군사세계 / 안승범님

 

우리나라에서 1차 불곰사업을 통해 T-80U 33대, 2차 불곰사업을 통해서 T-80UK(지휘용 전차)2대를 도입하게되었다. 1차 불곰사업이 진행될 당시에 우리나라의 주력전차는 K-1이었고, 105mm강선포로 인해 화력이 약한 편이었다. 120mm활강포를 사용하는 K-1A1은 개발중이었고, 강력한 화력을 지닌 전차가 당연히 필요해졌으리라 생각된다. 게다가 러시아 기술을 들여올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기에 1개 대대분량인 33대를 들여오게된다. 하지만 2차 불곰사업당시에 T-80UK를 왜 들여왔는지 나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러시아에서는 지휘관용 전차를 따로 운용을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굳이 지휘관용 전차를 운용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T-80U를 통한 러시아의 전차기술은 우리나라가 K-2전차를 개발하는데 많은 영향을 주었다.

 

2. BMP-3

 

사진출처: 유용원의 군사세계 / 안승범님

 

1차 불곰사업당시, T-80U와 함께 도입한 러시아제 기갑장비이다. 당시 우리나라의 주력 장갑차는 K-200으로써, 현대화된 기갑전술을 구사하기위한 IFV가 전혀 없었다. BMP-3는 우리나라의 기갑전력에서 상당히 소중한 존재라고 보여진다. 1차 불곰사업당시 33대를 도입했고, BMP-3의 가치때문인지 2차 불곰사업당시에는 37를 추가로 도입했다. 일설에 의하면 육군은 추가도입을 희망했으나, K-21이 개발중이었고, 개발업체의 로비때문에 추가도입은 물건너갔다고 한다. T-80U가 K-2에 영향을 끼쳤던것 처럼 BMP-3은 K-21에 영향을 주었다. 현재 총 2개 대대에 운용중이다.

 

3. METIS-M

 

사진출처: 유용원의 군사세계 / 광돌이님

 

원래는 1차 불곰사업당시 70기만 도입함으로써, 중거리 대전차미사일을 개발하는 기술을 습득하는 선에서만 그칠 생각이었으나, 성능이 좋아서인지 2차 불곰사업당시 156기를 추가로 도입했다. 주로 1군 예하 사단에서 106mm 무반동총을 대체하고 있으며, 현재는 기계화보병사단에서도 운용중이다. 한국형 중거리 대전차미사일을 개발한다고 했으나, 내 생각으로는 METIS-M을 추가도입함으로써, 보병연대의 106mm 무반동총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 모든 보병대대의 90mm 무반동총을 대체하는 용도로 썼으면 좋겠다. 물론 독자적으로 개발하는것도 좋지만, 경제성도 무시할 수는 없는 요소라고 본다.

 

4. 무레나 공기부양정

 

2차 불곰사업당시 3척을 도입했다. 무레나 공기부양정은 뭐하러 도입을 했는지 모르겠다. 그당시 우리나라는 미국의 LCAC에 견줄 수 있는 공기부양정을 개발하고 있었고, 기껏해야 1개 중대병력의 기습침투가 가능한 능력을 지닌 함정이 왜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물론 한국형 공기부양정을 개발하는데 영향을 줄 수는 있었겠으나, 영향은 그리 크지 않았을 것으로 보이고, 기술도입으로도 해결이 가능한 문제였다고 보여진다.

 

5. 일류신103 생도실습기

 

2차 불곰사업당시 23대를 도입했고, 현재 공군사관학교 생도들의 실습용 항공기로 사용되고 있다. 이 역시 왜 도입을 했는지 모르겠다. KT-1이 거의 완성단계였던 걸로 알고있는데 말이다.

 

6. KA-32

 

사진출처: 유용원의 군사세계 / 찢어진 워커님

 

2차 불곰사업당시 총 6대가 도입이 되었다. 물론 그 전에도 소방방재청에서 화재를 진압하려는 목적으로 총 30대를 도입했다. 생긴것처럼 정말 불을 잘 끈다고 한다. 이 외에도 공군에서 특수전을 목적으로 활용을 하기도한다. 하지만 군사용으로 활용하기에는 문제가 많다고 본다. 파코의 신모씨가 이 헬기를 해병의 강습작전용헬기로 쓰자고 했다가 난리나 난 바가 있다.

 

7. IGLA

 

사진출처: 유용원의 군사세계 / 비겐님

 

1차 불곰사업당시 총 50기를 도입했고, 신궁을 개발하는데 상당한 영향력을 끼쳤다. 그 당시에는 미스트랄2가 한국군의 주력으로 자리를 잡았으나, 프랑스가 기술이전에 소극적이었고, 따라서 기술을 습득하려는 목적으로 이글라는 도입하게 되었다. 지금 입장에서는 맞아죽을 소리일 수도 있으나, METIS-M의 사례처럼, 신궁을 개발하지 말고 이글라를 추가로 구매해서 우리나라의 주력 미사일로 사용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우리나라는 이처럼 불곰사업을 통해서 7가지 러시아제 무기들을 운용하게 되었다. 현재 3차 불곰사업이 비밀리에 진행이 되고 있다고 한다. 물론 자세한 내막은 잘 모르겠지만 주로 기술분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내 생각으로는 물론 기술분야가 더 중요할 수도 있겠으나 120mm 포탑식 박격포를 도입함으로써 기갑부대가 좀더 원할한 화력지원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줬으면한다. 현재 운용하고 있는 K-242/282로는 화력은 물론 기동력에서도 상당히 부족한 점이 많으며, 대량으로 구매하지 않아도, 기술을 축적하는 선에서는 도입을 했으면 좋겠다.

 

불곰사업에 대한 내 생각은 여기까지만 써야 될 듯 싶다. 보충을 하고 싶거나 다른의견을 지닌 사람들은 댓글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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