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의 겉과 속 1, 2
탁월한 대중문화비평가 강준만
강준만 교수가 대중문화서를 처음 낸 때는 1994년이었다. 당시 한샘출판사에서 낸 『대중문화의 겉과 속』은 99년에 완전개정판을 낼 때까지 대중문화서 시장에서 스테디셀러로 자리를 잡았다. 물론 강 교수는 완전개정판을 내기 전에도 『고독한 대중』, 『TV를 위한 변명』, 『우리 대중문화 길찾기』 등 여러 권의 대중문화서를 출간했다.
99년에 인물과사상사를 통해 발표한 『대중문화의 겉과 속』완전개정판은 강 교수가 독특하고 날카로운 시각을 지닌 탁월한 대중문화비평가라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었다.
당시 강 교수는 완전개정판을 통해 대중문화에 있어 청소년들이 차지하는 위상, 청소년들의 스타 숭배 현상과 스타 시스템, 텔레비전이 대중문화에 미치는 영향, 광고의 대중문화 지배 시스템, 대중문화로 편입된 인쇄매체의 변화상, 소비 사회 대중들의 소외 현상 등을 강력한 흡인력으로 짚어냄으로써 대중문화의 전반적인 작동 방식을 알기 쉽게 보여주었다.
강준만 교수의 이러한 대중문화비평가로서의 탁월한 안목에 반응을 보인 사람들은 일반 독자들이었다. 비록 언론에서는 침묵을 지켰지만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대중문화의 겉과 속』완전개정판을 찾는 독자들의 손길은 별 가감없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99년에 완전개정판을 내면서 강 교수가 지적했듯이 “대중문화의 변화 속도가 워낙 빨라 대중문화를 다룬 책이 5년 묵었다면 그건 역사책이다.” 그런데 99년에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고 지적됐던 대중문화는, 요 몇 년 사이에 한국 사회가 급속히 인터넷 사이버 사회로 진입하고 휴대폰이 ‘종합가전기기’로 진화하면서, 그 폭과 변화 속도에 있어 웬만한 노력으로는 그 형체마저 파악하기 불가능한 괴물이 되어 버렸다.
이런 점에 착안한 것이 이번 『대중문화의 겉과 속 2』다. 따라서 『대중문화의 겉과 속 2』는 99년에 냈던 책의 후속편이면서도 개정판이 아닌 완전 별개의 책이다. 강 교수는 4년 만에 새로운 개정판을 내지 않고 별개의 책을 내게 된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대중문화의 확산 현상 때문이다. 전 사회의 ‘대중문화화’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대중문화는 전반적인 소비문화 및 사이버 문화와 결합하면서 그 영역을 크게 넓혀 왔다. 따라서 그만큼 다뤄야 할 주제들이 많아진 탓에 한 권으로 소화하긴 어려웠다.”
명품신드롬, 인터넷문화, 성형미인 등등 우리 시대 여러 현상에 대해 학문적인 접근을 통해 날카로운 비판을 가하는 강준만교수의 저서입니다.
1권은 좀 오래된 내용들이라 대중문화에 대해 어느 정도 사전 지식이 있으신 분들은 생략하셔도 괜찮고 2권은 그리 어렵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시각에서 분석해주고 있습니다.
이 시대를 본받지 말라는 주님의 준엄한 명령앞에 우리 기독교인들이 세대를 분별하는 건강한 시각을 기르는데 비록 일반인이 쓴 책이지만 많은 도움이 됩니다.
청소년 자녀들 키우시면서 세상이 왜 이러지 하시는 분들에게 다소나마 도움이 될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