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1일- 마태복음 26:14-25
잠언 4:1-9/ 찬송 290장
유다가 배반하다
14 ○그 때에 열둘 중의 하나인 가룟 유다라 하는 자가 대제사장들에게 가서 말하되
15 내가 예수를 너희에게 넘겨 주리니 얼마나 주려느냐 하니 그들이 은 삼십을 달아 주거늘
16 그가 그 때부터 예수를 넘겨 줄 기회를 찾더라
17 ○무교절의 첫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서 이르되 유월절 음식 잡수실 것을 우리가 어디서 준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
18 이르시되 성안 아무에게 가서 이르되 선생님 말씀이 내 때가 가까이 왔으니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네 집에서 지키겠다 하시더라 하라 하시니
19 제자들이 예수께서 시키신 대로 하여 유월절을 준비하였더라
20 저물 때에 예수께서 열두 제자와 함께 앉으셨더니
21 그들이 먹을 때에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한 사람이 나를 팔리라 하시니
22 그들이 몹시 근심하여 각각 여짜오되 주여 나는 아니지요
23 대답하여 이르시되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그가 나를 팔리라
24 인자는 자기에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 인자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그 사람은 차라리 태어나지 아니하였더라면 제게 좋을 뻔하였느니라
25 예수를 파는 유다가 대답하여 이르되 랍비여 나는 아니지요 대답하시되 네가 말하였도다 하시니라
예수님의 수난과 십자가에서 죽으심 그리고 부활과 마지막 분부에 대한 기록입니다(26-28장).
열두 제자 중 하나인 가룟 유다는 마침내 자신의 본심을 드러냅니다. 그는 예수님을 적대시하는 대제사장들을 찾아가 흥정 후 은 삼십에 스승을 넘기기로 하고, 돈을 받았습니다. 구약 성경에서 은 삼십은 종 한 사람의 목숨값입니다(출 21:32).
유다는 그 때부터 예수님을 넘겨줄 기회를 찾았습니다. 시시각각 예수님을 향해 체포의 올가미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때는 무교절 첫날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과 함께 할 유월절 식사를 위해 장소를 물색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성안에 거주하는 아무에게 찾아가 “내 때가 가까이 왔”음을 알리고, 유월절 식사 장소를 빌리라고 제자들에게 명령하였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명령으로 성안의 집을 선택하였고, 예수님이 시키시는 대로 유월절을 준비하였습니다.
유월절 식사는 저물 무렵 시작됩니다. 열두 제자가 모두 모여 예수님과 마지막 만찬을 나누는 중입니다.
예수님은 식사를 하시면서 제자들을 향해 “너희 중의 한 사람이 나를 팔리라”(21)고 하십니다. 제자들은 ‘너희 중 한 사람’이란 말에 크게 근심하였습니다.
제자들은 저마다 “주여 나는 아니지요”(22)라고 스스로 변명하는데, 예수님은 분명하게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그”(23)를 지목하였습니다.
나중에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이 이미 구약 성경(시 41:9)에 예고되었음을 알았습니다. 예수님은 기록된 대로 고난의 길로 가고, 스승을 판 그에게 화가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예수님을 팔 음모를 꾸민 그를 가리켜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으면 더 좋았으리라고 탄식하십니다.
당사자인 유다는 예수님을 랍비라고 부르며 자신의 의도를 부정합니다. 교활한 유다는 얼마 후 예수님을 넘겨 줄 때에도 스승을 랍비라고 불렀습니다(26:49).
예수님은 뻔뻔한 유다에게 “네가 말하였도다”(25)고 말씀하십니다. 유다는 돌이킬 수 없는 범죄의 주역이 되었습니다.
샬롬샬롬
☀ 다시 봄
1) 가롯 유다는 은 삼십에 예수님을 넘겨주기로 약속합니다. 은 삼십은 스승의 목숨값으로 지극히 모욕적입니다. 얼마 전 베다니에서 어떤 여자는 사랑하는 마음으로 귀한 향유 한 옥합을 예수님의 머리에 부었습니다(26:7). 요한복음은 여자의 낭비 행위를 비난한 인물로 가룟 유다를 지목하였습니다(요 12:4). 그는 단지 가난한 자들에 대한 자선을 구실로 삼을 뿐, 실은 “그는 도둑이라”(요 12:6)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런 가룟 유다는 예수님마저 팔아 넘기는데 앞장 섰습니다.
☀ 새겨 봄
1) 무교절의 첫날은 유대력으로 니산월 15일입니다. 이 시기에 유대인은 유월절과 무교절을 한 절기처럼 지켰습니다. 예수님은 유월절을 맞아 “내 때가 가까이 왔”(18)음을 의식하셨습니다. 따라서 제자들에게 유월절 저녁 식사를 준비하게 하십니다. 예수님의 때를 위해 성안에 거주하는 아무의 헌신으로 식사 장소가 마련되었고, 제자들은 예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마지막 식사를 준비하였습니다. 유월절 만찬은 결정적인 때를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 준비하신 때와 정면으로 마주하십니다.
첫댓글 주님께 끝까지 충성하게 하시고 주님께서 쓰시기를 원하실 때 언제나 자신을 내어놓을 수 있는 믿음을 주시옵소서..
일상의 삶속에서 주님을 떠나는 양무리가 얼마나 많은지요... 교회 내부의 문제, 인간관계의 문제가 주님과의 관계보다 더 중요하다고 판단하는 악한 인간의 마음을 불쌍히 여겨주옵소서. 주님 일상을 뛰어 넘어, 고난의 순간이 와도 주님을 부인하지 않고, 감사하며 나아가게 하옵소서
" 주여 나는 아니지요"
수없이 한 말입니다. 누군가를 비난할 때도, 우리 사회가 혼란스러웠을 때도,이웃이 폭력에 아파해도, 전쟁이 일어나도, 자연이 망가졌을 때도, 나의 묵인이, 방관이, 그리고 이득을 챙기고 침묵하면서 저는 '주님 나는 아니지요?' 라고 물었습니다. 주님.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주님, 주님의 때를 정면으로 마주하는 날이 저에게도 오겠지요.. 어떤 부끄러운 모습으로 주님 앞에 설까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저 자신을 돌아 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 주 예수 그리스도여, 나를 불쌍히 여겨 주소서.
주님 예수님의 팔리심은 하나님의 뜻이요 구약 예언의 성취임에도 불구하고 배반한 유다에게 회개의 기회를 주시려는 예수님의 사랑의 마음을 깨닫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