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친구와 함께 용인에 있는 백남준 아트센터를 다녀왔습니다. 건물 외부 모습은 학교 건물인 다산정보관과 유사하여 친숙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입장하기 전까지 입장료가 없다는 사실은 몰랐습니다. 교통비를 제외하고 지출이 없다는 것도 백남준 아트센터의 장점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은 TV 물고기라는 작품명을 갖고 있고 말 그대로 생물 물고기 뒤에 TV가 켜져 있습니다. 이 작품을 보기 전 TV 정원이라는 작품 또한 비슷한 느낌이었는데 이 작품은 보고 왠지 모르겠는 찝찝함이 느껴졌고 TV 화면과 살아있는 물고기의 조합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이해하기 힘들어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이 작품은 TV 부처라는 작품입니다. TV 부처는 백남준 작가의 대표작으로 많이 알려져있어 나름대로 설명도 읽고 해석해보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설명을 보고도 이해가 쉽지 않았는데 부처와 TV를 조합한 이유는 깨달음을 얻은 부처와 TV의 대비가 재미있다고 생각해서 설치작품으로 남겼다고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난해한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작품은 TV 첼로라는 작품입니다. TV 화면과 첼로의 현을 서로 영향을 주는 관계로 만든 작품으로 약간 미래적이면서도 구시대적인 느낌이 남아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실제로 연주를 하는 퍼포먼스를 보지 못하여 연결이 어떻게 되어있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흥미를 생기게 해주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로봇 - K456이라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실제 작동하는 모델로 발에 달린 바퀴로 거리를 이동하고 입에 설치된 스피커를 통해 대통령의 연설을 재생하는 등 여러 기능이 있는 로봇이었습니다. 1982년 뉴욕 휘트니 미술관에 전시되어 길을 건너는 퍼포먼스를 하다 교통사고가 난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때 백남준 작가는 이 사고를 보고 21세기 최초의 참사라고 칭하기도 하였습니다.
특이한 사연이 있는 작품이라 더 기억에 남았던 것 같습니다.
이번 전시는 전체적으로 기괴하다라는 느낌을 받는 작품이 많았습니다. 일어나 2024년이야라는 전시 카테고리만 올렸지만 빅브라더 블록체인 체인 전시또한 바로 윗층이라 다녀왔는데 AI를 기반으로 한 작품들이 많았고 이 작품들은 사진으로 담으면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여 이번 후기에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난해하지만 다양한 작품을 봐서 지인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전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