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장 당신은 신발을 잘 고르고 있는가?
신발도 용도와 나이에 맞게 일곱 가지로 변한다 일반적인 좋은 신발 고르기는 앞장에서 소개한 바와 같다. 사람은 태어나서 1년 정도만 되면 죽을 때까지 신발 신세를 지고 산다. 오랜 세월 똑같은 방법으로 신발을 고르고 있다면 발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 비즈니스맨이라도 출퇴근과 바깥 나들이, 스포츠를 할 때 등등 목적에 따라서 신발을 바꿔 신어야 한다. 여기서는 나이와 발, 몸의 상태에 따라 신발 고르는 법을 소개하기로 한다.
맞지 않는 신발이 지능의 발달을 방해한다 '초등학교에 들어갈 아이가 벌써 평발(편평족)이 되었다.' '쉬는 시간에 공 던지기를 하고 있다가 쉽게 뼈가 부러졌다.' 또 '그다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도 않는 조회 시간에 쓰러졌다.'는 등 어린이들 몸의 이상이 화제에 오르곤 한다. 사실 그런데 이러한 현상은 벌써 20~30년쯤 전부터 대도시에서 주목되어 온 일이었다. 옛날에는 어린이들이 날마다 뛰어노는 곳이 흙이나 모래밭 혹은 나무 뿌리가 울퉁불퉁한 공터의 땅바닥이었다. 거기서는 맨발인 체로도 그런대로 안전하게 뛰어 놀 수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어디를 가거나 아스팔트나 인조석을 덮은 노면이라 아이들은 반드시 신발을 신어야 안전하게 되었다. 현대의 어린이들이 약해진 원인은 갖가지일 테지만, 나는 신발 신는 법이나 발의 건강에 대한 어른의 무지도 한몫 거들었다고 생각한다. 발뿐만이 아니다. 어린이는 어른을 줄여 놓은 상태가 아니다. 아직 성당 단계에서 뼈와 근육이 제대로 발달하지 않을 상태다. 특히 유아의 발은 복사뼈의 형성이 충분하지 않고, 연약한 조직에 덮여 있을 뿐이다. 몸의 균형을 유지하거나 노면에서 받는 쇼크를 줄이는 역할을 하는 발바닥의 오목한 아치도 아직 발달되지 못한 상태다. 그리고 뼈도 어른과 비교해 보면 발 가운데 발가락 뼈의 비율이 크고, 또 발가락의 밑동이 높아져 있어서 매우 불안정한 상태이다. 이처럼 연약한 상태의 유아기에 신발을 잘못 골라 주면 생각지 않은 장애를 일으키게 된다. 어린이는 날마다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성장에 맞는 신발을 신게 해야 한다. 성장기 어린이가 맞지 않는 신발을 신게 되면 발이 상할 뿐만 아니라 혈행이 나빠져 몸의 발육만이 아니고 지능의 발달까지 방해를 받는다. 때문에 절대로 아이의 성장을 방해하는 신발을 신겨서는 안 된다. 그렇다고 해서 헐렁한 신발은 금물이다. 신발 뒤에 뒤꿈치를 찰싹 붙이고 발가락 끝이 1Cm 이상 여유가 있는 신발을 절대 신겨서는 안 된다. 그렇다면 어린이에게 좋은 신발이란 어떤 신발일까. 알기 쉽게 말하면 전체의 모양이 부채살 모양으로 되어 있을 것! 발가락 끝 부분이 둥글고, 발가락에 충분히 여유가 있으며 발바닥을 보호하게 되어 있는 것! 그것도 신발 안쪽만이 아니고 뒤꿈치의 안쪽도 보호하게 되어 있는 것이 중요하다. 또 걸을 때 밀어 올리는 것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신발 바닥의 젖혀지는 부분이 발가락의 굽힘에 꼭 맞을 것! 이러한 점을 반드시 고려하여 어린이의 신발을 골라야 한다. 신발의 소재나 보관에도 충분히 배려하는 것이 좋다. 성장기의 어린이는 발에 땀이 흥건하게 젖을 때까지 밖에서 노는 일이 많고, 신발 속은 진흙 범벅으로 매우 불결한 상태가 되기 일쑤다. 그것이 원인이 되어 티눈이나 무좀이 되는 수도 많다. 어린이가 밖에서 돌아오면 손뿐만 아니라 반드시 발도 께끗하게 씻겨 주도록 한다. 또 양말이나 신발은 더러워진 것을 점검하는 즉시 하루 몇 차례라도 갈아 신기도록 한다. 물론 발도 더러워지면 곧 께끗하게 씻길 것. 어린이의 신발은 통기성이 좋고, 세탁이 간편한 소재가 좋을 것이다. 머리통이 큰 아이가, 좀 큼직한 장화를 맑은 날인데도 신고 다니는 모습은 귀여워 보인다. 부모들은 여러 켤레의 신발을 사는 것이 부담이 되고, 어린애도 장화를 좋아하니까 그냥 한 켤레의 장화를 줄곧 신기고 있는 수가 있다. 그러나 장화는 대단히 통기성이 나쁜 소재로 되어 있다. 또한 빨고 나서 좀처럼 완전히 마르지 않는다. 장화를 신기는 것은 진흙탕 놀이를 할 때나 비가 올 때만으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어린이의 발은 부모가 지킨다 최근 아이들의 영양 상태나 체격은 예전에 비해 월등히 좋아졌다. 그런데 평발(편평족)의 비율은 예전보다 늘어나고 있다. 부모들은 "어서 일어서라, 어서 걸어라."며 조바심을 낸다. 그러다 어줍잖은 발걸음이지만 아이가 걷게 되면 그보다 더 사랑스러운 모습은 없다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발의 구조로 본다면 3~4세가 되어도 아직 제 발로 자신의 몸을 제대로 지탱할만큼의 모습을 갖춘 정도는 아니다. 아치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물렁물렁한 발로, 체격이 좋은 아이가 무리하게 걸음마를 하면 발바닥 오목한 부분의 인대가 늘어난 상태가 된다. 즉, 평발(편평족)이 될 수가 있다. 편평족은 완치하기 어려운 발병의 하나다. 현명한 부모들이라면 아이가 걷기 시작할 때 너무 많이 걷게 해서는 안 된다. 또한,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붙어 있으니까, 보기에 깜찍하니까, 값이 싸니까라는 이유로 어린아이의 신발을 고르는 것은 경솔한 행동이다. 자기 표현을 충분히 하지 못하는 어린아이의 신발이야말로 신겨보고, 엄마나 아빠가 제대로 골라 주어야 한다. 어린이용 신발은 상자에 들어 있어서 신어 보지 못하는 것도 있다. 그런 조잡한 신발을 아무 생각 없이 아기에게 신겨 주는 부모는 낙제점이다. 어린아이는 마치 죽순처럼 빨리 자란다. 키나 몸무게뿐만이 아니고, 발도 자꾸만 커가기 때문에 1년에 1사이즈가 아니라, 몇 주 만에 발의 사이즈가 변하는 일도 있다. 그래서 신발이 맞는지 안 맞는지 자주 점검해 줘야 한다. 아이의 건강은 부모의 부지런함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성장기의 어린이야말로 꼭 맞는 신발을 아이들이 하루의 절반 이상을 지내는 보육원, 유치원, 초등학교나 중학교에서는 모양이 발에 맞느냐 안 맞느냐는 무시되고, 지정된 덧신을 신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덧신을 신고 있는 시간이 매우 길기 때문에 매우 불결할 수밖에 없다. 또, 성장기 어린이의 발은 대단히 빨리 자라기 때문에 학기 초에는 꼭 맞지만 3개월만 지나도 작아져 버린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발에 거북스런 신발을 신고 있으면 바로 외반모지, 함입조나 티눈 같은 것이 생기고 만다. 학교 규칙보다 건강이 중요하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신발에 아무쪼록 주의하기 바란다. 어린아이일때는 선생님이나 부모가 잘 챙겨 주기 때문에 1주일마다 덧신을 빨 수도 있다. 그런데 학년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덧신을 집에 가져오는 일이 적어지고 부모도 무관심해지기 마련이다. 하다못해 한 달에 한 번쯤이라도 덧신을 갖고 오도록 해서 사이즈를 확인하거나 빨아 줄 것을 당부한다. 함입조에 대해서도 말했지만, 중학생에서 대학생쯤 되었을 때 신발이 맞지 않아서 터무니없는 일을 당한 일이 많을 것이다. 부모의 입장에서 신발이 얼마큼 닳았나, 양말이 상하는 상태 같은 것으로 발의 상태를 상상해서 배려해 주도록 한다. 학업성적이 떨어지는 원인이 뜻밖에 신발에 있었다는 경우도 있다.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을 계속해서 신고 있으면 끈기가 없어지고 집중력도 떨어지게 된다. 발이 편해야 두뇌도 좋아지고 전신의 근육도 정상적으로 발달하며, 실력 발휘를 제대로 할 수 있는 것이다. 과외 활동을 위한 전용 스포츠화는 결코 값이 싼 것은 아니지만 과격한 스포츠를 하게 되므로 발의 성장에 맞춰서 꼭 맞는 사이즈를 신기도록 해야 한다.
비즈니스의 성공은 신발이 좌우한다 학교를 졸업하고 나면 대략 40년 동안을 사회인으로 일을 하게 된다. 특히 도시에서 일하는 사람의 대부분은 비즈니스맨이라고 불리는 직업을 갖게 된다. 비즈니스맨을 위한 성공법에 대해서는 세미나나 출판물도 얼마든지 있다. 물론 발상을 전환하고, 지식을 깊게 하고, 경험을 쌓는 것도 비즈니스 성공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조건이지만, 실은 발도 성공의 키포인트가 된다. 출퇴근에서 영업 활동까지 비즈니스는 하루 종일 신발을 신고 있게 된다. 그러니까 신발은 일에 있어서는 불가결한 장사 도구인 것이다. 그러므로 차분하게 시간을 두고 신발을 골라야 한다. 신발 고르기에 대한 시간과 돈의 투자를 아낀다면 비즈니스의 성공은 없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특히 중년부터는 근력 등 체력은 전반적으로 떨어져 가는데 몸무게는 늘어나고, 젊은 시절에 비하면 발에 걸리는 부담이 커지기 마련이다. 차분하게 수면을해도 떨어지지 않는 권태감이나 초조감, 집중력 저하는 신발이 맞지 않아서 일 수도 있다. 발의 냉증이나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같은 만성 질환도 발의 컨디션이 안 좋은 데서 유발되고, 또 맞지 않는 신발이 그런 증상을 악화시키는 일도 흔히 있는 일이다. 비즈니스맨이라면 신발도 출퇴근용, 사무실용, 거래처를 방문할 때의 것 등 목적에 따라서 하루 몇 차례라도 바꿔 신는 것이 좋을 것이다. 발에 맞는 신발을 고르는 것은 건강을 증진시키고, 기력을 충실하게 하고, 활력을 되찾게 한다. 새로운 기획도 떠오르고, 상담을 하는 데 끈기도 생길 것이다. 좋은 신발 고르는 법을 잘 기억해 두었다가 발에 꼭 맞는 신발을 골라 신게 되면, 비즈니스의 성공도 한결 수월해질 것이다.
영업 사원에게 가장 적합한 신발이란 영업, 취재, 배달 등 밖으로 돌아다니는 일이 많은 사람에게 펌프나 슬리퍼 스타일의 신발은 적합하지 못하다. 끈으로 묶는 구두나 톱이 깊은 신발이 피로하지 않다. 또 구두창이나 뒤꿈치가 딱딱하면 노면으로부터의 충격이 다리, 허리, 내장, 뇌 같은 곳에 나쁜 영향을 가져다줄 수 있다. 내구성보다 바닥의 쿠션이 좋은 것을 고르도록 한다. 무거운 짐이나 기재, 책 같은 것을 나르는 경우에는, 아파도 신발 밑창이 단단하게 되어 있고, 끈으로 발을 고정할 수 있는 워커형 부츠가 제일 적합하다. 힘을 주며 발을 버틸 때는 가벼운 신발보다 무거운 신발이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책상에서 일하는 사람은 출퇴근용 신발을 생각해야 출근해서 줄곧 책상머리에서 일을 하는 사람은 출퇴근을 중심으로 생각하면 좋을 것이다. 남성이라면 끈 매는 구두, 잘 벗어지지 않는 슬리퍼 등이 적합할 것이다. 앉아 있는 시간이 많다고는 하지만, 저녁 때는 발이 붓기 마련이다. 이때는 끈으로 조정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신기 시작해서 묶은 채로 내내 신고 있는 것은 좋지 않다. 여성이라면 안전을 생각해서 힐의 높이는 5Cm 이하이거나 끈 매는 구두가 좋다. 만원 버스나 역에서 달려가도 벗겨지지 않는 슬리퍼라면 그것도 상관 없다. 여성 신발에서 제일 많은 타입은 펌프스나 로파다. 그런데 이런 신발은 신발 속에서 발이 앞으로 미끄러지기 쉽고, 발 앞 부위가 신발 끝으로 밀려들어가게 된다. 때문에 발톱, 뼈, 관절, 신경, 혈관에 나쁜 영향을 주게 된다. 또 모지중족지관절에 혹이 생기거나 외반모지가 되기 쉽고, 불쾌감, 정서 불안정, 심신증 등 터무니없는 전신 장애를 유발하기도 한다.
오래 서서 일하는 사람의 발을 지키는 신발 미용사, 이용사, 스튜어디스, 호텔의 벨보이, 간호사, 점원 등 하루 종일 서서 일을 해야 하는 사람은 특히 신발에 주의해야 한다. 직장의 바닥 소재에 따라서도 신발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백화점, 병원, 미용원 등 일하는 자리가 매끈한 바닥이라면, 미끌어지기 않기 위해 신발 밑창이 적당한 두께가 있어야 하고 쿠션이 좋은 것이어야 한다. 단단한 바닥으로부터의 충격이 무릎이나 허리에 그대로 흡수되면 몸에 매우 안 좋기 때문이다. 반대로 호텔, 비행기, 고급 상품 매장과 같은 푹신한 카페트 위에서 하루 종일 서서 일해야 하는 경우에는 매끈한 신발창의 가벼운 신발이 좋을 것이다. 라바솔(고무밑창)이나 스폰지 바닥의 신발은 발끝이 걸려 넘어지기 쉽고, 무릎이나 허리에 여분의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슬리퍼나 샌들을 신고 오래 서 있으면 발바닥이나 뒤꿈치 등의 근육이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제대로 된 신발을 신도록 한다.
피부가 약한 사람은 부드러운 신발을 금속이나 꽃가루 등 알레르기로 고생을 하는 도시 사람이 많아졌다. 피부가 약한 사람은 신발에 쓸린 상처에도 염증을 일으키기 쉽다. 그런 사람은 자기 발에 잘 맞는 신축성이 좋은 부드러운 신발을 고르는 것이 좋다. 앞축이 잘 굽혀지고 좀 여유가 있는 신발이 가장 적합하다. 또 신발의 내구성보다 신기에 편한 것을 첫째로 꼽는다. 물론 패션성은 다음의 문제다. 양말의 소재도 체크할 필요가 있다. 화학 섬유의 양말은 피부가 약한 사람에게 좋지 않다. 남자라면 무명이 좋을 것이다. 튼튼한 것으로는 문제가 있지만 실크 양말도 좋다. 여성용 스타킹도 최근에는 갖가지 알레르기 대책용이 나오고 있다. 특별히 알레르기를 다루는 전용 가게에 가지 않더라도 통신판매로 손쉽게 구할 수 있게 되었다. 여러 가지 시험을 해 보며 자기에게 꼭 맞는 것을 찾아내도록 한다. 또 외출에서 돌아오면 반드시 발 씻는 일을 잊지 않도록 하고, 그리고 이 책에서 소개한 발 마사지를 계속한다면 어느 새 피부가 좋아지고, 일반적인 신발이나 양말이라도 부작용 없이 신을 수 있는 발이 되어 있을 것이다.
관절의 부담 정도에 주목 젊을 때는 건강했는데 중년을 지나면서 무릎이나 허리가 아프다는 사람이 많다. 나이에 의한 노화 현상은 누구에게나 찾아오기 마련이다. 이것은 자연의 섭리로 자신의 나이에 맞게 몸 관리를 잘 맞춰 가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신발을 고르는 법은 앞장에서 소개한 바와 같으나, 아래와 같은 배려를 더하기 바란다. (1)가벼운 신발로 밑창이 두꺼울 것 무거운 신발은 무릎이나 허리에 부담이 크고, 또 밑창이 얇은 신발은 충격이 무릎과 허리에 그대로 전달된다. (2)바닥이 두꺼우나 부드러운 소재로 되어 있고, 신발 앞축이 잘 굽어질 것 (3)발가락 끝에 여유가 있고, 뒤꿈치는 고정되어 있을 것 무릎이나 허리가 아픈 사람의 경우 보행을 안정시키고, 관절에 걸리는 부담을 줄이기 때문에 보호용 깔창을 사용할 것을 권하고 싶다. 양말을 고를 때도 주의해야 한다. 발을 안정시키고, 충격을 적게 하고, 더구나 발과 구두와의 마찰을 막을 수 있는 양말이 이상적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제일 좋은 것은 흡수성이 높은 무명 양말이라고 할 수 있다.
'노인화'로 장수를 어느 누구라도 피할 수 없는 노화 현상은 슬프게도 뼈에 가장 먼저 나타난다. 둘로 접은 것처럼 허리가 굽은 노인을 최근에는 별로 볼 수 없게 되었지만, 나이가 들면 등뼈가 굽어서 고양이 등처럼 되고, 허리, 목, 어깨 관절의 움직이는 범위가 차츰 좁아져 가는 것이다. 이것은 노인성 변형성 척추증, 또는 노인성 변형성 관절증이라고 한다. 또한 나이가 들면 젊을 때와는 걷는 법도 달라진다. 젊을 때는 근육, 뼈, 인대 등의 조직이 견실해 우선 뒤꿈치를 짚고, 몸무게의 이동이 발의 바깥쪽에서 각각 발가락 밑동을 지나 안쪽으로 이동하고, 엄지발가락의 밑동으로 힘차게 차고 나가는 바르고 리드미컬한 걸음을 걸을 수 있다. 그런데 고령자는 차는 힘이 약해져서 발가락 끝부터 들어가는 아장아장 발을 끄는 것 같은 걸음이 되는 것이다. 또 반사 신경이 둔해져서 동작이 완만해지며, 걸음걸이도 느릿해진다. 거기다 밸런스가 나빠져서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은 데 발 뿌리가 걸리거나 넘어지거나 한다. 뼈가 물러져 있기 때문에 조금만 넘어져도 대퇴골 골절 같은 것을 일으켜서 누워서만 지내야 하는 지경이 될 수도 있다. 걸음걸이가 젊은 사람과 다른 고령자에게는 고령자용 신발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다음의 예를 드는 것은 내가 생각한 노인화의 필수 조건이다. (1)가볍고 절대로 미끄러지지 않는다 (2)발가락 끝이 보통 신발보다 올라가 있다 (3)신발의 바깥쪽을 1~2mm 올려 기울기를 준다 (4)발의 온도를 유지하고, 신발에 쓸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안쪽을 부드러운 소재로 덮는다 (5)뒤꿈치를 넓게 잡고, 뒤로 나와 있는 것 같은 버퍼 스타일로 한다 (6)신발을 신기 위해 만든 접착 부직포는 떼고 붙이기 쉬워야 한다 (7)반 부츠형 (8)앗파를 잘 고정시킬 것 (9)중족골 패드를 넣는다 (10)발의 안쪽 아치를 붙인다 (11)토마스 힐의 안쪽을 연장한다
본격적인 고령화 사회를 맞아 풀지 못하고 있는 사회 복지 문제가 산적해 있으나, 신발에 대한 연구 또한 낙후되어 있다. 노인화의 연구는 내가 최초로 시작했고, 처음 발표한 것은 1985년 4월 8일의 NHK의 프로에서였다. 내가 말하는 노인화의 필수 조건을 채워 준 신발이 그림의 구두였지만, 먼저 패션 감각이 모자라고, 무엇보다도 노인화라고 하는 이름 자체를 고령자가 싫어 하는 등, 아직도 개선할 여지가 많이 남아 있다.
만성 질환이 신발로 낫는다? 의사가 몸이 부자연스런 사람을 진찰하고, 그 환자에게 맞춰 만든 신발을 치료화나 교정화라고 한다. 병자에게 치료화가 필요할 때도 있다. 발의 부자연스러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당뇨병과 류머티스, 그리고 신장장애 환자들이다. 그런데 국내에서는 류머티스나 당뇨병의 전문의가 거의 산발에 대해 잘 모른다는 것이다. 그것은 참으로 기묘한 일이다. 류머티스는 구조학적인 질환으로 관절과 뼈의 연결 부분이 변형하고, 굳어지고, 단단해져서 엄청난 아픔이 따른다. 아무 것도 안 신어도 아프기 때문에 아픔을 유발하는 신발은 아예 신지 못하게 된다. 반대로 당뇨병의 경우는 말초신경 질환으로 아픔이 없다. 때문에 신발에 잔돌 같은 것이 들어가 있어도 느끼지 못하고, 신발에 쓸린 상처가 생겨도 전혀 자각하지 못하기 때문에 지독한 궤양을 만들기 마련이다. 더구나 신발 속은 매우 불결하기 때문에 갖가지 2차 적인 감염을 일으켜 치료를 더욱 어렵게 만든다. 미국에서 1989년 발 학회에서 가장 큰 문제가 되었던 것이 당뇨병에 대한 것이었다. 류머티스 환자의 경우 발의 변형이 심할 때에는 정형외과 의사에게 치료를 받고, 발에 맞는 신발을 의사나 신발 업자와 의논해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굽어진 채로 발에 맞는 신발을 만들어 달락 한다면 잘못이다. 그런 신발은 아무리 잘 만들어도 절대 환자에게 도움이 못 된다. 당뇨병 환자는 노인화와 마찬가지로 발이 쓸리지 않도록 안쪽을 부드럽게 감싸는 신발을 고르고, 항상 발 관리를 철저히 해서 궤양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제일이다. 그것은 환자 자신보다도 가족이 잘 보살펴 주지 않으면 안 된다. 왜냐하면 환자는 아픔을 느낄 수 없기 때문에 궤양이 되기 전의 조그마한 상처를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다. 궤양이 각질층을 지나 근육 안쪽 부분까지 미치는 심한 상태가 되면 의사도 고칠 방도가 없다. 만약에 궤양이 생겼다면 더 이상 신발을 신지 말아야 한다. 발에 궤양이 있어도 신을 수 있는 신발을 만드는 것은 매우 어렵다. 치료화는 의지장구업자에게 의뢰해서 만들고 있다. 그러나 패션이 뛰어난 신발로 만들어 주지는 않는다. 때문에 환자는 애써 만들어 줘도 싫어하고 신지 않을 때가 많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는 패션성도 겸비한 치료화를 개발하도록 교섭을 벌이고 있다.
체력과 실력에 맞는 스포츠화를 근래에 스포츠가 부쩍 유행이다. 조깅은 물론, 각 시, 군에 훌륭한 스포츠 센터가 세워지거나 해서 일반의 중장년층에도 스포츠가 일상적으로 퍼져 가고 있다. 우리 나라의 신발 업계 중 가장 성장률이 높은 것이 스포츠화다. 스포츠의 종류에 따라서 여러 가지 스포츠화가 있다. 여기서 꼭 알아두어야 할 점은 일반인이 건강을 위해서 신는 신발과 프로 선수가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 신는 신발과의 다르다는 점이다. 값비싼 프로용 스포츠화는 일반인의 발과 몸의 건강에 오히려 마이너스가 된다. 이를테면, 조깅이나 마라톤을 취미로 하고 있는 사람이 올림픽 선수가 세계 기록을 냈을 때 신고 있던 것과 같은 신발을 신으면 좋을 거라는 생각은 정말 잘못이다. 그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도 훨씬 오랫동안 힘든 트레이닝을 꾸준히 쌓아올려 육체를 단련했기 때문에 체력도 근력도 각력도 일반인과는 전혀 다른 것이다. 더구나 프로 선수가 시합 때 신는 신발은 기능, 건강, 안전성 등은 도외시하고 철저하게 성적을 높이는 것만을 목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다. 극단적으로 세계 기록을 수립할 수만 있다면 100m를 단 한 번 달리고 버려도 된다는 전제 하에 신발을 선택한다. 그런 러닝화는 신발 창이 매우 얇고, 재질도 가볍고, 맨발 상태에 근접하게 차는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것들이다. 그러니까 달릴 때의 충격은 몽땅 발에 전달되는 것이다. 평소 트레이닝하지 않던 우리가 그런 신발을 신고 갑자기 달린다면 무릎이나 발이 상하고 말 것이다. 일반인이 건강을 위해서 운동을 할 때 신는 신발은 안전성, 기능성을 첫째로 생각한 것이어야 하며, 마당발을 방지하며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소재를 바닥에 쓴 것이어야 좋다. 또 회내위성이라고 해서 걷거나 달리거나 할 때, 발목이 반드시 똑바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아니고, 그림과 같이 안쪽으로 휘어지게 된다. 그것이 매우 가벼운 것이라면 문제는 없을 것이다. 발에 걸리는 충격을 일시적으로 흡수하는 작용이므로. 인간의 발은 해부학적으로 회내가 되기 쉬운 구조로 되어 있다. 발의 중심을 지탱하는 곳은 매우 복잡하고, 매우 작은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 발의 구조를 충분히 보호할 수 있게 안전성을 첫째로 생각해서 만들어진 신발을 골라야 한다. 자신의 체력에 알맞은 신발을 친절하게 상담해 주는 스포츠 용품점에서 반드시 미리 신어 보고 나서 구입하도록 한다.
발이 곱게 보이는 신발이란 여성들은 아무리 발에 좋은 신발이라도 패션성이 없으면 신으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하이힐이 다리를 아름답게 보이게 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건강상 그다지 좋은 신발은 아니다. 그러니까 로우 힐이라도 하이힐을 신은 것과 같은 효과를 내는 효과적인 디자인의 신발을 고르면 되는 것이다. 화사한 디자인의 신발만이 발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 아니다. 당신의 발에 맞는 신발 가운데서 다음과 같은 포인트를 충족시키는 신발이라면 발을 가늘고 아름답게 보이게 만들 것이다. 먼저 흰색이나 파스텔 컬러는 팽창 색이므로 발이 실제보다 크게 보이는 반면 차가운 색 계통이나 검정 색 등은 단단히 조여져서 가늘게 보인다. 다음의 그림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정말로 똑같은 크기, 같은 모양의 신발이지만 투박하게 보이는 것과 날씬하게 보이는 것이 있다. 다리를 날씬하게 보이기 위해서는 신발 굽의 높이보다 신발 앞축 모양에 신경을 쓰면 해결된다. 발이 가늘고 발등이 얇은 사람은 걸을 때 대게 신발 뒤꿈치가 벗겨져서 따닥따각 소리가 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아무래도 좀 작은 신발을 고르기 마련이지만, 그 폐해는 벌써 몇 번이고 강조했다. 발이 가는 사람은 뒤꿈치도 가늘 경우가 많기 때문에, 똑바로 충고해 주는 점원이 있는 가게에서 여러 가지를 신어 보도록 한다. 끈 매는 구두로 조절부가 긴 옥스퍼드 타입이 어울릴 것이다. 발등이 높은 사람이라면 낮고 얕은 스타일의 구두가 좋을 것이다. V자 모양의 탄탄한 끈 매는 구두나 벨트로 조절을 할 수 있는 로파 같은 것이 가장 적합하다. 폭이 넓고 발등이 얇은 사람이라면 슬리퍼 스타일이라도 발등이 얆은 것과 벨트로 조절이 되는 로파도 좋을 것이다. 그리고 폭이 넓은 사람은 사이드가 오픈 된 것으로 벨트의 위치나 폭에서도 퍽 다른 느낌을 준다. 발등이 두꺼운 사람은 신발 입구가 비좁은 신발은 피하도록 한다. 최근에는 그런 갖가지 발의 특징에 따른 신발을 디자인한 메이커가 늘어나고 있다. 사이즈가 고루 갖춰져 있고, 또한 점원이 친전한 가게에서 당신의 발에 꼭 맞는 신발을 찾도록 한다. 신발은 가벼운 것이 좋은 것이다. 너저분하게 장식을 한 신발은 아름답게 보이지 몰라도 발을 아름답게 할 수는 없다.
계절에 맞춰서 신발도 바꿔 신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 나라에서는 6월과 10월에 옷을 갈아입는 습관이 있다. 멋을 부리는 여자라면 신발도 여름용과 겨울용으로 갖추고 있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출퇴근에는 언제나 검정색 펌프스를 고집하는 사람도 있다. 발과 다리를 아름답게 보이기 위해서는 전체적인 밸런스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전에도 말했지만 계절에 맞추지 않으면 옷차림도 맞지 않는다. 또 발의 크기도 더운 여름에는 다소 커지고, 추운 겨울에는 반대로 작아진다. 아직 추운 이른 봄에 바겐 세일로 여름 신발을 샀다가 막상 신으려고 했을 때 꽉 째여서 곤랐했던 경험이 한 번쯤 있었을 것이다. 여름에산 겨울용 신발이 헐렁할 경우에는 두꺼운 양말을 신으면 잘 맞을지도 모른다. 비가 오는 날에는 울통불퉁한 우레탄 바닥에 방수 가공 처리된 미끌어지지 않는 신발을, 더운 여름에는 샌들 같은 통기성과 흡수성이 좋은 신발을 신도록 한다. 또 색깔도 겨울에는 검정 같은 진한색을, 여름에는 흰색 같은 시원해 보이는 색을 고르는 것이 좋다. 여름에 발을 쾌적하게 하고 싶다면 뒤꿈치의 높이가 1Cm 정도로 뒤꿈치가 흔들리지 않는 샌들이 제일 좋은 것이다. 일하는 데 그럴 수는 없다고 할 때에는 하다못해 통기성이 좋은 신발(이를테면 망사신발), 여성이라면 사이드 오픈이나 투우의 것을 신도록 하면 발의 건강에 좋을 것이다. 신발뿐만이 아니고 양말도 겨울과 여름에 소재나 색상이 같아서는 안 될 것이다. 여름에는 무명 같은 흡수성이 높은 소재로 된 양말을 신을 것. 여성이 고온 다습한 여름에 팬티스타킹을 신고 있는 것은 건강상 좋지 않지만, 최근에는 여름에도 쾌적하게 지낼 수 있도록 만든 제품도 있다. 다면 여름에 진한 색깔은 멋과는 거리가 있다. 반대로 겨울에는 좀 두꺼운 양말로 단단히 보온하는 것을 잊지 말도록. 그런데 너무나 단단히 보온을 하는 바람에 발에 땀이 났다가 그대로 추위에 노출되면 동상이 걸릴 수도 있다. 땀이 났으면 양말을 갈아 신는 등 발에 신경을 쓰도록 한다.
신발의 수명을 늘리는 법 애써 고생해서 고른 신발이다. 손질을 잘 해서 오래 간직하도록 하자. 발은 1주일에 2000cc의 땀을 쏟아내며, 그 대부분이 신발 속에서 처리되고 만다. 신발을 청결하게 오래 신고 싶다면 아무리 마음에 드는 신발이라도 하루를 신으면 쉬게 해서 말리게 것이 중요하다. 일상적인 신발의 간단한 손질법을 소개해 본다. (1)하루를 신으면 하루를 쉬게 한다. (2)벗으면 곧 손질을 한다. 솔이나 부드러운 천으로 먼지를 털고,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습기를 말린다. (3)신발장에 간직할 때는 다시 한나절쯤 바람을 쐬어 습기를 잘 말리고, 슈트리(신발의 형이 망가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발 모양의 주조물, 나무로 된 것이 제일 좋지만 플라스틱 제품도 많이 나와 있다.)나 똘똘 말은 종이를 넣어 모양이 틀어지는 것을 방지한다. (4)1주일에 한 번은 그늘에서 바람을 쏘여 준다. 그 때 속에 채운 것은 바꿔 준다. (5)2주일에 한 번 살균제를 뿌려 준다. 사용상의 주의사항을 잘 읽고, 바람이 잘 통하는 데서 사용 할 것.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나 피부가 약한 사람은 쓰지 않는 것이 좋다. (6)바닥 깔개는 2~3개월마다 교환한다. (7)연말이나 의례적일 때 신는 신발을 장기간 보관할 때에는, 신발장의 아래 단은 습기가 많으므로 윗단에 보관한다. (8)신발장은 밀폐시키지 않는다.
신발은 다음과 같이 닦도록 한다. 자주 신는 신발은 추위나 건조한 기온의 영향으로 약해져 있기 때문에 건조된 채로 놔 두면 가죽 표면의 금이 가 버린다. 보관하고 있는 다른 계절의 신발이나 의례적으로 신는 신발도 때때로 꺼내서 손질을 할 필요가 있다. (1)표면의 먼지를 닦아 낸다. (2)얼룩은 크리너로 제거한다. (3)전체적으로 얇게 크림을 바른다. (4)건조제를 교환하고, 슈트리를 집어 넣는다.
장마철에는 날씨가 맑게 개인 날 신발을 꺼내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말려 준 다. 여름에 직사광선에 쏘이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갖춰 두고 싶은 구두 닦기 용품들 신발의 손질 용품 중 이것만은 갖춰 두도록 하자. 신발의 소재에 따라 구두솔의 강도나 크리너, 크림 같은 것도 성분이 달라진다. 신발 을 살 때 신발 가게에서 의논하도록 하자. (1)구두솔 먼지를 타는 것과 구두약 바르는 것, 색깔에 따라서 가려쓸 필요가 있다. 구두솔 외 에 헌 칫솔도 있으면 편리하다. (2)구두약 광내기, 착색, 보색, 표면 보호를 위해서 쓴다. 병에 들어 있는 옛날 그대로의 것, 튜 브에 들어 있는 연고 모양의 것, 용기 끝의 스포지에서 크림이 배어나오게 되어 있는 것, 또 에나멜, 스웨드 같은 것에는 전용의 구두약이 있다. 신발의 색상에 맞춰서 갖춰 둘 것. 또 소재가 되고 있는 가죽에 따라서 효과가 좋은 것과 안 좋은 것이 있다. 신발을 살 때 가게 주인과 의논하면 좋은 것을 신발과 함께 갖출 수 있을 것이다. (3)크리너 때를 벗기는 데 사용한다. 구두약과 혼동하기 쉽지만, 튜브에 들어 있는 무색에 가까운 백색의 것이다. 가죽 구두나 합성 피혁 제품이라면 괜찮겠지만 에나멜, 스웨드 같은 것에는 전용 제품이 있다. (4)유성 크림 동물성 지방인 밍크 오일은 가죽의 부드러움과 매끈함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한다. 고급 구두에 사용된다. 가죽창의 신발에는 바닥에도 바른다. 신발을 샀을 때 가게 주인에게 사용법을 배워 두면 편리하다. (5)광 내는 헝겊 연한 면포, 구멍이 뚫린 양말도 좋다. (6)낡은 구두솔, 헌 칫솔, 대나무 주걱 신발 밑창의 더러워진 것을 털어내는 데 쓴다. 진흙 같은 것은 말린 후 긁어낸다. (7)방수 스프레이 가죽 구두에 쓸 수 있는 방수, 발수 스프레이, 신발 가게뿐만 아니라 슈퍼에서도 팔고 있다. 옥외에서 사용하는 것이 제일이다. 매우 위험하므로 절대 문을 닫은 현관 같은 데에서 쭈그리고 앉아서 쓰지 말 것. (8)실리콘 제품의 방수 리킷 스프레이보다 방수력이 뛰어나다. 솔이나 연한 천으로 바른다. 방수 효과가 좋으며, 매일 간단하게 손질할 수 있다. 가볍게 닦는 것만으로도 께끗해진다. 또 바느질 자리에 단단히 발라 두면 어지간한 비라도 신발 속은 젖지 못하게 만든다.
소재별 신발 손질법 신발 손질은 새 신발을 신기 시작하기 전부터 시작한다. |가죽 구두| 맨 처음에--- 방수를 위해서는 유성 크림을, 상처나 얼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광을 내는 크림을 바른다. 앞서 소개한 실리콘 제품의 방수 리킷을 신기 시작하기 전에 발라 두면 가죽의 아름다움이 오래 보존된다. 신고 나서---(1)신발 밑창의 더러워진 데를 대나무 주걱이나 낡은 솔 같은 것으로 잘 털어 낸다. (2)가죽 밑창이라면 밍크 오일을 가볍게 발라 준다. (3)굽, 노끈, 바느질 자리의 먼지를 솔로 털어 낸다. (4)표면의 더러운 데는 천에다 조금씩 크리너를 묻혀서 닦는다. (5)굽 가장자리도 크리너로 잘 닦아 낸다. (6)솔로 구두약을 바른다. 구두 전체에다 빈틈없이 얇게 칠하는 것이 비결이다. (7)광 내는 천으로 잘 닦는다. (8)드라이어로 내부의 수분을 말린다. 드라이어의 뜨거운 바람을 가죽 표면에 직접 대지 않도록 한다. 금이 가거나 변색의 원인이 된다. (9)마지막으로 냄새를 제거하는 스프레이를 한 번 뿌린다. |스웨드화| 맨 처음에---전용 방수 스프레이를 약 20Cm 떨어진 곳에서 뿌린다. 얼룩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꼭 집밖에서 한다. 신고 나서---(1)밑창과 내부의 손질은 가죽 구두와 같다. (2)전용 솔로 털의 흐름을 따라서 먼지를 턴다. (3)전용 크리너를 솔에 묻혀서 털을 일으키듯 하면서 더러워진 것을 털어 낸다. (4)스웨드 잉크로 색을 선명하게 유지한다. 잉크가 마르면 솔로 털이 방향과 반대로 털을 일으킨다. (5)방수 스프레이를 한 차례 뿌린다. |천으로 만든 신발| 맨 처음에---천에 쓰는 방수 스프레이를 약 20Cm 떨어진 곳에서 뿌려 준다. 단색이 라면 세탁 풀 스프레이를 골고루 뿌려 주면, 나중에 손질이 간단해진다. 신고 나서---(1)솔로 가볍게 먼지를 턴다. (2)더러워지면 일찌감치 물로 빤다. 오래 물에 담궈 두지 말 것. 접착제가 떨어지는 수가 있다. (3)모양이 망가지지 않도록 그늘의 바람이 잘 통하는 데서 말린다. (4)충분히 건조되었으면 방수 스프레이를 뿌려 준다.
그러나, 올바른 손질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살 때 그 신발에 맞는 손질법을 가게 주인에게 물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비에 젖은 신발의 손질 하루 동안 비에 젖은 가죽 구두는 맑은 날에 한 달을 신은 것과 같다. 가죽은 원래가 물을 쉽게 흡수하기 때문에 곧 손질을 해야 한다. (1)신발 속의 더러워진 것을 마른 천으로 께끗하게 닦아 낸다. (2)조금 마른 다음 하얗게 소금기가 떠오르면 물에 적신 천으로 가볍게 닦아 낸다. 세게 문지르거나 당기면 가죽이 늘어나므로 주의해야 한다. (3)소금기를 닦아 낸 뒤, 다시 마른 천으로 가볍게 닦는다. (4)신발 내부까지 젖어 있을 때는 신문지는 돌돌 말아서 채워 둔다. 신문지는 젖으면 잉크가 베어나오기 때문에 바깥쪽을 흰 종이로 감싸 두면 좋을 것이다. (5)젖은 정도에 따라서 15~30분 간격으로 채워 둔 신문지를 바꿔 준다. (6)마르면 슈트리(목형)를 넣어 모양이 변하는 것을 막는다. (7)통기가 좋고 습기가 없는 곳에 보관한다. 신발장에는 당분간 넣지 말아야 한다.
마른 다음 얼룩이 생겼으면 크리너로 지워낸다. 이렇게 말린 가죽 신발은 기름기가 완전히 빠진 상태이기 때문에 유성 크림을 발라 준다. 혹시라도 가죽이 늘어나 버렸다면 원상으로 돌아가지 못하므로 안창 깔개 같은 것으로 조정하고 나서 신도록 한다. 에나멜 구두는 어지간한 비라면 빙수가 되지만, 금이 간 데나 바느질 자국 같은 데서 물이 새어 들어오면 오히려 마르기가 더욱 어렵다. 손질을 게을리하면 안 되는 신발이다. 또한 방수성이 뛰어난 신발은 옥외에서만 신도록 한다. 실내에서는 마른 신발로 갈아 신는 것이 당신의 발을 지키는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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