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UEC는 쇼핑, 레저, 휴양이 가능한 도심위락 시설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뿐만 아니라 스파랜드(9천570㎡), 아이스링크(2천800㎡), CGV영화관(2천400석), 교보문고(3천300㎡) 등 각종 부대시설도 들어서게 된다. 이에 따라 발생될 경제효과도 어마어마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역 채용시장 열기=신세계UEC 개점을 앞두고 가장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곳이 채용 시장이다.
우선 백화점과 면세점 등의 우수 판매인력들에 대한 스카우트 전쟁이 시작됐다. 명품이나 고급 브랜드의 판매 실적은 매장 매니저의 사적인 인맥과 능력에 따라 크게 차이나기 때문에 인력 쟁탈전이 과열되고 있는 것이다.
신세계측은 벌써 부산은 물론 경남, 울산지역 백화점과 면세점 판매 매니저들에 대한 정보수집을 마치고, 상위권 매니저들에 대한 스카우트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부산의 모 백화점 명품 매장 책임 매니저는 최근 신세계측으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이직을 생각 중이다. 업계는 올해 말부터 스카우트 전에 따른 일자리 연쇄이동을 예상하고 있다.
신규 고용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신세계는 11월 안으로 일반 관리직과 판매직 등 300여명을 직접 고용할 예정이다. 또 백화점과 대형마트 입점업체들이 뽑을 매장관리 및 판매사원도 4천여명에 달한다. 빌딩 관리와 경비, 주차 관리 등에 필요한 인원도 최소 8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학교 졸업 후 장기간 정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던 젊은 구직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부산 B대를 졸업한 김모(26·여)씨는 "부산지역 인력을 우선해 뽑는다고 해 신세계 취업을 노리는 친구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부산발전연구원 주수현 박사는 "신세계UEC는 지속 가능한 일자리 6천개를 창출하는 등 개점 이후 동남권에서만 연간 4만6천여명의 취업유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생산 유발 연 3조원 달할 듯=신세계UEC측은 개장 이후 평일 하루 방문객 수가 3만~5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말이나 공휴일이면 방문객 수가 20만~3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측은 통상 백화점 방문객 중 30% 가량이 실제 구매고객인 점에 비춰 하루 매출이 15억~2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초기(개점 후 5년간)에는 연 5천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5년 이후부터 연 1조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관련업계는 신세계의 매출전망이 상당히 보수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세계UEC보다 규모가 작은 롯데백화점 부산 본점과 센텀시티점이 각각 연 8천억원과 2천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발전연구원 주수현 박사는 이 같은 수치를 근거로 신세계UEC의 연간 생산유발 효과가 부산 2조2천억원, 울산 1천700억원, 경남에 2천900억원 등 동남권에서만 2조7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내년 세금 199억원, 신난 해운대구청=신세계 UEC가 개점하면 내년에 내야 할 세금만 199억원이다. 이중 184억원이 내년에 고스란히 지방자치단체에 떨어진다. 또 부가가치세 33억원, 종부세 40억원, 재산세 19억원, 소득세 3억원 등 60억원은 매년 정기 납부해야한다. 해운대구청 관계자는 "신세계가 직접 납부하는 세금 외에도 고용 창출을 통한 소득증대로 지방세 수입이 크게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관광객도 눈에 띄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UEC의 기대 효과를 분석한 일본 GEO아카마츠 컨설팅사의 분석에 의하면 2010년까지 외국 관광객 50만명, 내국인 250만명 등 3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말 부산과 울산간 고속도로가 완공되고 2012년 북항대교와 남항대교, 거가대교를 잇는 순환교통망이 완성되면 신세계UEC의 상권이 더 광역화돼 관광 및 쇼핑객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박진국 기자 gook72@busa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