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라는 말은 이경규연예인이 처음으로 외부에 알리면서 대중적인 병명으로 알려진것 같다.
그전에는 겨우 우울증이나 조울증, 폐쇄 공포증 정도로 인식되던 정신병명에 공황장애라는 생소한 단어가 우리사이에 널리 인식이 된 것이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공황장애로 힘들어 한다는 사실들도 깨닫는다.
김구라, 차태현도 공황장애를 겪었다고 하고 얼마전 김장훈이는 기내에서 흡연을 한 이유가 공황장애의 원인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내랑 작품활동 하는 가까운 지인도 공황장애라고 한다.
나는 갱년기 증상인가? 공황장애인가?
얼마전부터 비행기에 타면 식은땀이 나고 죽을것 같은 생각으로 나를 못견디게 하더니
나중에는 고층아파트안에 들어서는 것조차 힘들어기도 한다.
고속도로에서 다른차를 추월하는게 죽을만큼 힘들고 괴로운 과정이다. 그 터널을 지나면서 꼭 사고가 일어날것 같은 불안감이 엄습하는 것이다.
대중들이 모여서 엄숙한 식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내가 갑자가 소리를 치고 싶다든가. 이수창 제주지검장 변태행위뉴스를 접하고는 나역시
그러한 불행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한마디로 내자신을 통제하지 못할까에 대한 염려이다. 투명엘리베이터를 아예 타기를 싫어하고 한번은 부산 용두산 타워에 올라갔는데
내 자신을 통제하지 못할 두려움에 얼른 눈을 감고 밑으로 내려와버린 적이 있다.
tv를 보다가 무당들이 나오는 프로그램을 보면 내가 마치 빙의될 것 같은 두려움에 얼른 채널을 돌린적도 있다.
요즘에는 조금 덜하는 것 같은데 그래도 불안감은 여전히 가시지 않는다.
아주 좋은 지인과 만남중에 갑자기 나를 통제못해서 욕설이 나오면 어떨까 하는 두려움에 떨기도 한다.
그럴때마다 다른생각으로 나를 진정시킨다. 아직 문제가 외부에 노출된적이 없어 병원상담을 해 본적은 없다.
원인을 생각하니 50대 중반이라서 이게 갱년기 증상에서 오는것은 아닐까 생각해보기도 하고 몇년 운동을 안해서 햇볕을 덜 쏘여서 오는
세라토닌부족현상은 아닐까 생각해서 요즘은 안하던 테니스를 다시 치기 시작했다.
지금보다 더 심해지면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할 것이다.
마음속으로는 시간에 맡기면 자연이 치료할것이라는 믿음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