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벳 페이슨 프렌티스’라는 사모님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나이 27세 되던 해 죠지 루이스 프렌티스 목사님과 결혼합니다.
사모님은 선천적으로 몸이 무척 약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침상에 누워서 보내야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사람들과 만나는 시간보다는
하나님과 만나는 조용한 시간이 많아지게 되었고,
그녀는 영감이 떠오를 때마다 틈틈이 시를 써서 문단에 주목을 끌기도 했습니다.
결혼한 지 11년이 되던 해인 1856년 어느 날,
사모님은 당시 유행하던 전염병으로 사랑하는 두 자녀를 한꺼번에 잃게 됩니다.
평소 늘 병약하던 그녀로서는 정말 견디기 어려운 시련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프렌티스 목사님이 사모님에게 말했습니다.
“이번에 우리가 늘 가르치며 믿어오던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구려. 여보, 말씀과 믿음으로 일어납시다.”
사랑하는 남편의 위로와 하나님의 말씀으로 새 힘을 얻은 사모님은 몇 주간의 힘든 시간들을 뒤로하고 다시금 일어섰습니다.
그리고 성령의 감동을 따라 다시 시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한 때 세상의 기쁨만 구했습니다. 그곳에서 평안과 쉼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주님만 바라봅니다.
가장 선한 것을 주시고 바로 이것이 나의 기도가 되게 하옵소서…”
라는 내용의 시였습니다.
그 뒤, 13년이라는 시간이 또 흘러갔고,
1896년 어느 날, 우연히 남편 프렌티스 목사님은 이 시를 발견했습니다.
목사님은 그 시가 13년 전 자녀를 잃었던 때의 시련을 딛고 아내가 쓴 시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목사님은 그 때를 회상하면서 큰 감동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후 이 시는 작곡가 윌리엄 하워드 던에 의해서 작곡되어 세상에 나오게 되었는데 그의 성가집에 수록되면서
많은 성도들의 애창곡이 되었습니다.
그 찬송가가 바로 오늘날 우리가 잘 부르는 찬송가 314장(통511장)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입니다.
1.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
엎드려 비는 말 들으소서
내 진정 소원이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 더욱 사랑
2. 이전엔 세상 낙 기뻤어도
지금 내 기쁨은 오직 예수
다만 내 비는 말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 더욱 사랑
3. 이 세상 떠날 때 찬양하고
숨질 때 하는 말 이것 일세
다만 내 비는 말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 더욱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