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눈부신 이런 봄날엔 신광여고 옥상이 그립네요.
신광까페를 처음 찾았을때, 무척 반가웠었는데..
한참 지난 오늘에야 이렇게 인사합니다.
이까페를 만든 분에게 정말 고맙고,
기뻤노라 전하고 싶군요!
신광을 졸업한지도 이제 5년이 다 되어 가네요..
어쩌다 남영역을 스쳐 지나가기만해도 가슴이 뛰는 건,
꿈결같은 아름다운 풍경과 그리운분들 때문이겠지요.
...
신광여고 홈페이지를 찾아내고도 얼마나 기뻤는지..
...
우리학교 선생님들은 정말 시원한 한줄 소나기와도 같은
분들이셨죠. 우리가 마냥 답답하게만 보냈을 그시절
매를 들기 보다는 여유로운 사랑을 보여주신 선생님들..
흠뻑 땀에 젖은 우리들에게 이세상에서 가장 귀하고 시원한 바람을 느끼게 해주셨던 무용선생님, 친구를 위해 노래를 불러주게 해주셨던 음악선생님, 사람이 10년을 노력해서 안되는 일이 없다며 항상 명상만 시키던 인상파 미술 선생님, 진정알아야만 남을 가르칠 수 있다시던 코스모스양말에(에델바이스인가?) 예쁜 보조개를 가지신 국어선생님, ...
으 더 쓰고 싶지만 너무많이 쓰면 안읽어 줄것같아..
아무튼 선생님, 친구들 모두모두 너무 보고싶군요..
동창회라도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