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한동안은 중국집도 안 갈거 같습니다. ^^
첫날의 상해관광,, 이날은 모터쇼 일정이 없어 편한 마음으로 상해 관광을 다녀왔다,,

서울보다 고층빌딩이 훨씬 더 많은 상해.. 건물들이 각기 개성이 있어 지루하지 않다,,


첫번째로 도착한 곳은 상해 임시정부 유적지..


당시 김구선생 집무실과 생활관 등이 복원되어 전시되고 있다,,
하지만 그 역사적인 가치에 비해 너무 초라하고 잘 보존되지 못하고 있는 느낌.. 조금 씁쓸했다,,

두번째로 이동한 곳은 와이탄,,
서구 열강들에 의한 침략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던 시기.. 개항의 선도적 역할을 했던 곳이라 한다,,
서구적인 양식의 건물들이 눈길을 끈다,,

와이탄 건너편.. 황포강을 건너 바라본 곳에는 엄청난 규모의 마천루들이 하늘높이 솟아있다..

상해의 거리에 어둠이 깔리고,,

유람선을 타고 야경을 구경하기로 했다,,



아,, 사진 구리구나.. -_-;; DSLR 가져갈걸,, ㅠ.ㅠ


동방명주,, 라고 불리우는 방송국 건물,, 상해의 랜드마크 격인 빌딩이라고 한다,,


저녁을 먹으러 간 곳은 상해1호라는 음식점,, 체인인데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함께 출장간 회사 동료분 중에 중국말을 잘 하는 분이 있어서 수월하게 다녀올 수 있었다,,

칭다오 맥주,, 중국버전은 이렇게 생겼다,, ^^




전체적으로 짜고 향료맛이 강하게 느껴지는 맛,, 비위가 약한 나로서는 뭐,, 그냥 삼키는 수준,,

압권은 이거였다,, 젤 비싼 메뉴라는데,, 상어지느러미 스프,,
한그릇에 2만원 정도하는 요리인데 과장님께서 인당 1개씩 시켜주셔서 꼭 먹어야 했었는데..
정말,, 정말,, 먹기 힘들었다.. 결국 몇 숟갈 뜨다 패쓰.. -_-;; 아 중국음식은 진짜 힘들구나.. ㅠ.ㅠ

셋째날 모터쇼 일정 후 찾아간 전자방.. 중국말로는 티엔자뽱?? 뭐 이렇게 읽는다고 한다,,
아기자기한 작은 상점들이 몰려있다,, 우리나라로 치면 인사동이나 삼청동?? 정도..










특이한 점은 아주 오래된 옛날 건물들을 그대로 이용해서 상점들이 들어와 있다는 것이다,,
전통과 현대의 묘한 조화가 매력적인 곳이었다,,


차 가게도 들르고,,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외국인들이 즐겨찾는다는 신천지.. (지명이 신천지다,, ㅋ)






각종 바와 레스토랑들이 몰려있고 과연 듣던데로 서양사람들이 많았다,, 우리 일행도 가볍게 맥주 한잔,, 하면서
여행의 피로를 풀어본다,,

저녁은 한국에도 들어와 있는 딘타이펑에서,, 딤섬을 먹어줬따,,

메뉴에 한국말로 설명이 되어있다,, 주문하기 편리..

속이 다 비칠 정도로 얇은 피 속에 돼지고기나 게살,, 새우 등등 속이 들어 있는 얇은피 만두인 샤오룽바오 (소룡포)
먼저 껍질을 살짝 터뜨려 국물을 쭈루룩하고 마셔준 뒤 만두를 얌냠 먹어준다,, 이건 중국 특유의 향내도 안 나고 맛있었다,,
요정도만 되면 중국음식도 먹을만 할듯.. ^^

약간은 두꺼운 피의 쇼마이.. 우리가 먹은건 새우와 돼지고기가 들어갔다,,
내 입맛엔 샤오롱바오가 더 맛났던듯?? ^^ 그래도 요것도 먹을만 했다,, ^^

소고기면도 우려했던 향료냄새 없이 먹을만한 수준.. 육개장 사발면 먹는 기분이 났다,, ^^

식후 과일도 깔끔하게 손질이 되어져 나온다,, 주문하면 깎아내오는 듯,, 수박이나 파인애플의 겉이 말라있지 않고
신선했다,, 뉴욕에도 입점해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레스토랑이라던데,, 역시 세계화가 되려면 전통에 대한 약간의 희생도
(향료냄새 ㅋㅋ) 필요한 법인가 보다,, 먹는 사람 입장에서는,, 아주 좋았다,, ^^
나를 정말이지 괴롭게 했던 중국 특유의 그 향료냄새는 어딜 가든 따라왔다,, 식당, 편의점,, 등등 음식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그
냄새가 따라다니는 듯 했다.. 심지어는 맥도날드에서 사먹은 치킨버거에서조차,, 예의 그 시큼한 간장 냄새같은,, 특유의 향은
머리가 지끈거릴 정도로 나를 괴롭히며 중국음식에 대한 두려움을 심었다.. -_- 밤에 호텔로 돌아와 신라면 컵을 하나씩
들이키며 향을 잊으려 노력했다,, 몇 해전 태국에선 특유의 풀 (이름도 까먹었다.. ) 향기 때문에 고생했었는데..
비위가 약해서 큰일이다,, ..



이국의 밤거리를 걷다,, ^^

마지막날,, 또 중국요리다,, -_-
중국에서 주재원으로 계신 부장님께서 사천요리를 사주시겠다고,, 이쯤되면 거의 난 패닉상태에 빠져있는 중이다,, ㅎ




유리판을 돌리며 접시가 내 앞으로 올 때마다 한 점씩 덜어서 조심스럽게 맛을 본다,,
오호?? 이건 먹을만 한걸?? 매콤한 사천요리는 향료 냄새도 거의 없고,, 입맛에 맞는게 많다,, 다행~~
중국요리에 대한 선입견이 깨지는 순간이다,, ㅎㅎ


52도짜리 백주,, 수정방,,
요걸 맥주에 말아먹는다,, 부어라 마셔라,, 금새 술병들이 늘어간다,, ㅎㅎ



오골계 국물,, 요건 좀 느끼했다,, ^^




우려했던 바와 달리 사천요리는 꽤 먹을만 했고 한국사람 입맛에도 어느 정도 맞는 것 같았다,,
보통 중국요리는,, 아오,, 이제 사절이다,,
3박 4일 출장에서 컵라면만 3번이상 먹은듯,, (그래도 한국 자본이 운영하는 호텔이라 편의점에 컵라면이 있던게 정말 다행이었다.. ^^)
글로벌한 입맛은 언감생심.. 냄새맡는 순간 토까지 쏠리니.. 역시 촌놈은 어쩔 수 없나부다..
아옹,, 쪽팔려 -_- ㅋㅋ
첫댓글 보기엔 화려한 음식들이지만 폭풍님의 취향은 아니군여..ㅎㅎ 저두 중국요리 느끼해서 고추장에다 밥비벼먹고 옵니다. 1탄에 이어 중국의 거리와 음식들
멋집니다. 핸드폰 화질도 장난아닌데요..^^ 고생하셨습니다.
2탄 사진은 그냥 디카입니다 ㅎ 선배님도 저와 입맛이 비슷하시군요 ㅎㅎ 세계 3대 요리로 평가받는 중국 요리를 즐기지 못하다니싼 입맛이 한스러울 뿐입니다^^
저희 형님이 중국에서 한 1년넘겨 계시다 오셨는데 먹거리가 젤로 불편했다 하시더군요.
눈요기는 좋았습니다.
ㅎㅎ 사실 모델들만 골라서 찍은 사진은 따로 준비를 못해서 회사 사람들 한테 욕을 바가지로 먹고 있는 중입니다 ㅋ
ㅋㅋ 폭풍견지님의 식성도 저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사진으로 보면 맛있어 보이는 음식들이지만 영 땡기지 않는 중국요리들입니다.
좋은 구경 많이 하시고 식사 문제로 고생 많으셨습니다. ㅎㅎ
사진 정말 깨끗하게 특히 야경사진까지 잘 찍어 주셔서 구경 잘하고 갑니다. ^^
의외로 중국 음식에 거부감을 느끼는 분들이 많으시다는 사실에 위안을 삼아 봅니다 ㅋㅋ 사진은 안그래도 못 찍는데 디카까지 똑딱이로 가져가서 영 아닌 수준입니다만.. 아무튼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흑 먹고십다.....정말 잘 봤습니다..
눈으로 다 먹었습니다.. 감사 나중에 제가 살께요 ^/^
뭘~ 자꾸 산다고 그랴~-.-; 습관돼...ㅋㅋ
중국음식 좋아 하시나 봅니다.. ㅋ 수달 선배님!! 쏘신다는데 걍 냅두세요 ㅎㅎ
핸폰 사진으로 느껴본 중국의 풍경과 먹거리... 괜찮다~~~^^
앵글을 잡는 찍사의 본능과 포스가 느껴집니다.
그나저나, 비위가 그리 약해서... 외모만보면 분명 마당쇠인데...ㅋㅋ
암튼, 회사일로 해외 이곳저곳을 다니는 폭풍님은 복 많은 사람입니다.
출장여행기 잘 잘 보구 갑니다.
울 마나님도 낼~ 중국에 여행가는데... 난, 아이들과 시조회가구~
살짝 불공평한데... 뭐라고 따질 수도 없구~ 죽갔네...-.-;
음식이랑 관광사진은 핸드폰 아니고 디카 충전해서 찍은겁니다^^ 글쎄요.. 이젠 저도 한창 팔팔할 나이는 지났는지 어느 좋은 곳을 가더라도 이틀 이상 지나면 집에 가고 싶고.. 그렇네요^^
폭풍견지님! 무사히 잘 다녀오셨군여..1,2편 사진 잘 감상했습니다.^^
시조회용 묵이 픽업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전야제 방장님 도와 잘 치루시길 바랍니다...^^*
네.. 선배님.. 밤길 조심해서 오세요^^
사천요리 설명을 좀 자세히 하지...
침만 넘기네...
중국 모터쇼 구경과
중국음식 잘먹었다.
선배님.. 저도 모르는데 어떻게 설명을 ㅎㅎ 걍 매운고추가 많이 쓰여서 얼큰하니 먹을만 했습니다.. 물론 입에 안 맞는것도 있었습니다^^
잘다녀왔구만요~. 저도 작년초에 상해다녀왔었어요. 그때는 엑스포 하기전인데. 다 예약해놓고 a형 감염(먹는거 잘못먹음)에 걸리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갔었는데
정말 음식때문에 죽는 줄 알았습니다. ㅠㅠ 그 향신료(고수) 생각만해도 끔찍해요
저랑 견지스타일만 비슷하신 줄 알았더니 식성까지 비슷하시군요 ㅋㅋ
모터쇼 관람이 아니라 중국 먹거리 참관이었네요..쇼걸도 없고..
나도 가끔은 칭따오 맥주가 생각나서 쯔란에 양고기 먹기도 합니다..^^
선배님 이번 시조회때 쯔란 좀 가져오세요.. 족발에다 찍어서 쏘주 한잔 먹게요^^
유람선 타고 배견지 좀 하시지 그러셨어요.
상하이에는 덕이 묵이 파는 곳 없던가요?
중국놈들 만들어 달라면 뭐든 만들어 줄텐데.... ㅎㅎㅎㅎ
즐감했습니다.
칭따오 맥주 오랜맛에 보네요 ㅋㅋㅋ ^^;유일하게 중국가서 맛있던 음식(?) 중 하나였는데 말이죠 ㅋㅋ
군침이 막 돏니다...먹을 것이 이렇게도 많군요...저는 상해 출장을 갔다왔었는데...이렇게까지 아니었는데...ㅎㅎㅎ
즐감했습니다...폭풍님도 자주 다니시네요...
꿀



꺽

수정방 크하~~중국서 유명한 술이라던데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