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대학생들은 인문학적 소양이 매우 필요하다. 인재는 스킬이 중요하지 않으며 기본적 품성을 가진 건전한 사고방식의 소유자가 되어야한다” -구학서 부회장 특강 中 인문학의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시점에, 기업을 이끌어 나갈 대학생들에게 인문학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한 CEO 구학서의 말이다. 지난 1972년 삼성전자 경리과에 입사하여, 2006년 신세계 부회장 자리에 오르기까지 그는 (주)신세계의 전문경영인으로서의 본보기가 되어 왔다. 국내 최초의 윤리경영 도입, 신세계 페이 운동, 할인마트 해외진출 등의 성과를 내며 2007년에는 한국의 경영자상을 수상한 대한민국 대표 CEO인 그에게서 ‘기업윤리와 유통업의 경영전략’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들어봤다. 전문 경영인이자 냉철한 판단의 주인공인 그이지만, 경제적 책임 이전에 윤리적 책임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회사의 윤리경영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관행적으로 되풀이 되고 있는 한국의 人和문화를 합리적으로 바꾸기 위해 신세계 페이 운동을 신설하여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기업을 변화시켰다. “기업의 사회적인 책임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적 책임도 중요하지만, 윤리적 책임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사상누각에 불과하다” - 구학서 부회장 특강 中 또한 개인이 80%, 기업이 20%를 지불하는 미국에 비해, 기부에 인색한 한국 기부문화의 한계점을 깨닫고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매칭 그란트’ 제도를 도입하여 기부문화를 활성화 시켰다. 매달 직원들의 개인 기부를 통해 모아지는 기금에 회사가 1:1의 비율로 기금을 덧붙여 결연아동 생활보조금 지원, 장학금 지원 등의 다양한 지원활동을 하고 있다. 대부분 8시에 문을 닫는 백화점과 다르게 베드타운 지역의 백화점 영업시간을 10시로 연장하여 30대 주부들이 퇴근하고 나서도 시간에 쫓기지 않고 쇼핑과 식사를 백화점에서 할 수 있도록 차별화 하였다. “우리가 하는 것이 남들이 다 하는 거면 차별화가 되지 않는다. 후발주자는 언제든지 따라올 수 있기 때문에 우리들만의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 남들이 못 쫓아올 수 있는 차별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 구학서 부회장 특강 中 아무리 머리가 좋은 사람도 바탕이 선하지 않으며 공동체의 이익을 우선시 하지 않는 사람과는 절대 함께 일을 하지 않겠다고 단언하는 CEO 구학서 에게서 인재 채용 시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