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한 일선 경찰서를 전격적으로 압수 수색했습니다.
경찰관 5명의 비리혐의가 포착되면서,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산지검 특수부가, 오늘 오전 부산진 경찰서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부산진경찰서 교통과와 지구대 소속 경찰 5명의 자택과 차량에 대한 압수수색도 동시에 이뤄졌습니다.
검찰이 경찰관서와 경찰 개인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부산지검 특수부는 교통과와 지구대 소속 경찰들이, 교통사고 처리 과정에서 위법 행위를 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4살 A경장 등 5명은 지난 2005년과 2006년에 발생한 교통사고 백 60여건을, 사고 기록에도 남기지 않고, 이를 현장에서 무마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는 인명 피해가 발생한 교통사고도 포함돼 있었지만, 경찰이 나서 합의를 유도하거나, 아예 사건화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문제의 경찰들이, 사고 처리과정에서 가해자들에게 금품을 수수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증거확보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에대해 부산진경찰서는 사안이 오래된 데다 비리가 아닌 업무 미숙에 의한 과실로 보고 검찰의 기소 여부에 따라 징계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08. 4. 29. MB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