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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언급하는 중지와 지식은 숨을 억지로 참고 멈추는게 아니다.
마음이 평안하여 들숨과 남숨의 중간에 저절로 멈춰지는 숨이다.
강제로 멈추는 게 아니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 지식 때 하늘(우주)의 기운이 더 풍부하게 들어오고, 몸속의 탁한 기운이
밖으로 배출된다. 우리가 편안히 숨을 들이쉬면 폐로 공기가 다 들어온 다음
들 숨이 멈춰지며, 하늘(우주)의 기운이 머리의 정수리를 통해 하단전까지
내려온다. 또, 편안히 숨을 내쉬면 폐의 공기가 밖으로 배출된다. 수련의 경지가
조금만 깊어져도 이것을 몸으로 뚜렷이 느낄 수 있다.<그림 5-1>
어떤 사람들은 들숨 다음인 지식 때 우주의 기운을 더 풍부히 받겠다는 욕심에
억지로 한참 동안 숨을 멈추기도 한다.
가슴이 답답해지고 숨이 막혀 참을 수 없는 지경이 되어도 구슬땀을 흘리며
애쓰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이런 호흡은 무리한 힘을 주어 배를 강제로 부풀리는
것 못지않게 많은 부작용을 초래한다.
다시 한 번 강조한다면 호흡수련을 할 때 절대로 무리해선 안 된다.
기운을 많이 얻으려고 애쓴다 해서 하늘(우주)의 기운이 풍부하게 들어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가 되기 십상이다. 집착과 욕심은 마음을 조급하게
만들며 우주(하늘)의 기운이 들어오는 문을 막는다. 이 문은 나를 텅 비우고
하늘(우주)과 하나가 되어 깊은 평화를 누릴 때 활짝 열린다.
앞에서 말했듯이 하늘(우주)의 기운을 가장 풍부하게 받는 사람들은 엄마 뱃속의
태아이다. 태아는 욕심이 없다. 그저 생존하는 데 특별한 문제만 없으면 천하태평
이다. 그러니 하늘과 통하는 문이 훤하게 열려 하늘의 기운이 쏟아져 들어오는
것이다. 최소한 수련할 때만이라도 하늘(우주)을 어머니로 여기며 태아의 마음으로
돌아가야 할 것이다.
들숨,날숨의 길이와 지식의 길이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
어떤 사람은 들숨이 길고, 어떤 사람은 날숨이 길다. 지식도 마찬가지다.
극히 짧은 사람, 들숨 다음으로 긴 사람, 날숨 다음으로 긴 사람 등 그 양상도 다양하다.
정기가 약한 사람은 대체로 들숨이 짧고 날숨이 길다. 들숨 다음의 지식 또한 짧고, 날숨
다음의 지식은 길다. 몸에 탁한 기운이 많기 때문에 그것을 배출하느라 날숨과 '호지'(날숨
다음의 지식을 가리킴)가 긴 것이다. 또, 몸의 탁기 때문에 하늘(우주)의 기운이 풍부하게
들어오기 어려워 들숨과 '흡지'(들숨 다음의 지식을 가리킴)가 짧은 것이다.
몸이 좋아지면서 들숨과 흡지가 차츰 길어져 들숨,흡지,날숨,호지의 길이가 비슷해진다.
그리고 몸에 정기가 더욱 충만해지면 들숨,흡지가 날숨,호지보다 더 길어진다.
<그림 5-2>
예외의 경우도 있다. 몸이 극도로 병약한 사람은 산소를 충분하게 공급받기 위해 들숨이
길어질 수 있다. 이 경우 흡지는 짧고 숨이 좀 거칠어진다.
앞에서 강조했듯이, 들숨과 흡지 때 정기를 너무 많이 들이 마시려고 무리하게 힘을
주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내쉬는 걸 충분히 해 주는 것은 좋다.
자연스러우면서도 충분하게 내쉬면 몸에 쌓였던 탁기가 많이 배출된다.
우리 고유의 정통 단전수련법은 이단호흡법이면서 '삼단전 수련법'이다.
단전호흡을 하되, 삼단전을 통일해서 수련하는 것이다. 중단전의 마음과 상단전의 생각을
통일시켜 하단전에 집중하는 것이 삼단전 수련이다. 그러므로 삼단전 수련이란 바로
의념수련을 말하는 것이다.
앞에서 단전수련은 의념수련,호흡수련,행공수련으로 이뤄졌다고 했다. 또, 행공수련보다
호흡수련이 중요하고, 호흡수련보다 의념수련이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도 했다. 그렇다고
호흡수련,행공수련이 불필요하다는 말은 아니다. 세 가지 수련은 모두 어느 것 못지않게
중요하고 서로서로 큰 도움을 주고받는다. 행공수련은 굳었던 몸을 풀어준다. 즉, 운기를
활발하게 만든다. 행공을 통해 경락이 활성화되고 경직된 몸이 풀리면서 호흡이 한층 깊고
풍부해진다. 호흡이 깊어지면 당연히 의념수련도 잘된다. 의념수련이 잘되면 하늘(우주)의
기운은 더욱 풍부하게 들어오고, 좋은 호흡이 저절로 이뤄지게 되는 것이다. 의념이란 마음,
생각, 의식 등을 의미한다. 상단전의 의식과 사고활동 , 중단전의 마음 작용을 아울러서 일컫
는 말이다. 즉, 의념수련은 정신과 마음을 닦는 수련이다.
의념은 이렇게 상단전(생각)과 중단전(마음)을 비우고 밝게 만드는
수련이다.
상단전의 생각과 중단전의 감정을 비워 순수한 나로 돌아 가는것이다.
이때 삼단전 통일이 이뤄진다. 상단전의 기와 중단전의 신이 하단전의
정과 하나가 되는 것이다.
삼단전의 통일이 제대로 이뤄지면 수련의 효과가 매우 빨리 나타난다.
그러나 삼단전 통일이란 그리 쉬운 것이 아니다.
대부분의 경우 머리와 가슴을 맑게 비우려 해도 자꾸만 번뇌 망상에
사로잡히게 된다.머리에는 별의별 잡념이 다 떠오르고 가슴에는 온갖
감정이 밀려들게 마련이다.
** 삼단전 통일과 의념 집중에 많은 도움이 될 수련법 **<그림5-3>
1,먼저 의식을 인당 (눈썹 사이인 미간) 안쪽에 집중한다
2, 마음의 눈으로 그곳을 고요히 바라본다.
3, 잠시 그렇게 한 다음 의식을 더 안쪽에 , 머리 중앙으로 향하게 한다.
4, 마음을 모아 고요히 뇌 중앙을 바라보고 있으면 머리가 환하게 밝아온다.
5, 집중이 아주 잘되는 사람은 뇌 중앙에 의식을 집중할 때 밝은 태양 같은 것이 보인다.
6, 마음의 눈으로 그 태양을 잠시(서너 호흡 동안) 바라본다. 그리고 태양을 가슴의
중앙으로 내려 보낸다 생각하며 ,태양과 함께 의식을 가슴 중앙까지 이동시킨다.
7, 의념이 가슴으로 내려오면 가슴 부위가 밝아진다.
상단전의 머리도 환한 상태 그대로 유지시킨다. 가슴에 잠시 의념을 집중할때
나의 가슴이 푸른 하늘처럼 무한하게 열려 있다는 상상을 하는 게 좋다.
온갖 감정을 떨쳐 버리고 마음을 허공처럼 텅 비우는 것이다.
내 마음뿐 아니라 온몸이다 환하게 열린 허공으로 화햇다 상상해도 좋다.
중단전에는 의념이 잠깐만 머물도록 한다.
8, 이렇게 상단전의 의식을 밝게 만들고 중단전의 마음을 활짝 연 다음,의념을
하단전으로 이동시킨다.
하단전 중심부의 뒤쪽 밑바닥이나 회음(會陰, 성기와 항문 사이),꼬리뼈 앞쪽에
의념을 집중한다.
이처럼 하단전 깊은 곳에 의념이 고요하게 머물고 있노라면 좋은 호흡(단전호흡)이
저절로 이뤄진다. 의념 수련이 잘 되면 굳이 의도적으인 호흡수련을 안 해도
자연 스럽게 단전호흡이 이워진다.
하단전에 의념 집중을 할 때에도 앞에서 언급한 것과 같은 방법으로
하면 아주 좋다,
그러나 ** 이것이 복잡하다면 이보다 간단한 방법도 있다 **
선골 앞 , 회음부 위쪽에 자신이 가장 사랑하고 좋아하는 대상,세상에서
가장 귀하고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대상을 떠올리는 것이다..그런 존재의
모습을 그곳에 놓는다고 상상하고 그 모습에 마음과 생각을 고요히 보내는
것이다.
기독교인 같으면 예수님을, 불교인이 라면 부처님을 떠올리면 효과가 있을 것이다.
예수님이나 부처님께서 그곳에 계시며 내게 한없는 사랑을 보내신다고
상상한다면 마음이 한없이 평화로워질 것이다.또한 사랑으로 충만한 예수님과
부처님의 미소가 바로 눈앞에 보일 것이다.
의념수련은 이렇게 밝은 마음으로 하단전의 밑바닥, 즉 앉아있때 무게 중심인
회음과 미려(꼬리뼈),선골 일대에 의념을 집중하는 것이다.
그런데 집중이라 해서 힘을 들여 뚫어져라 무엇을 쳐다보는 것이 아니다.
산 위에서 한가히 쉬며 하늘에 떠가는 구름을 무심히 바라보듯 해야 한다.
하단전에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릴 때도 마찬가지다.
너무 또렷이 떠올리려 애쓰지 말고 편안히 생각해야 한다.
어렴풋이 윤곽만 떠올려도 좋다.
애써 집중하면 의식과 마음이 긴장하게 된다.
의념(마음과 의식)을 하단전에 평안히 맡기는 게 올바른 의념수련이다.
의념수련을 할 때는 호흡조차 잊는 게 무었보다 중요하다.
호흡을 인위적으로 하려 하지 말고 몸에 맡겨야 한다. 몸이 요구하는 대로
숨이 드나들게 맡겨 두고 ,오직 하단전 중심만 을 생각한다.
그러나 자칫 의념을 붙들어 주는 대상이 없기 때문에 의념이 흩어져 혼침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이때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존재를 하단전 중심자리에
떠올리는 것이 좋다고 언급한적이 있다. 그 존재가중단전의 심파와 상단전의
뇌파를 가라앉혀 주면서 ,동시에 의념을 꼭 붙들어 줄 것이다.
밝은 태양 같은 것을 하단전 중심에 떠올려도 좋다. 아니면 하나의 점을
생각해도 괜찮다.
*의식적인 호흡수련 *의념수련
첫댓글 이단호흡 으로 만 기을 모을수 있고/ 흡지.호지때(저절로 끈어지는 숨) 기운이 정수리로 통해 아랫배로 들날날락 하지요/공기는 폐에서 들락날락 하고요~
이단호흡이 이루어저 기운이 내 몸안으로 들어 오면 희열을 느끼지요~~아~~!! 이 맛에 하나 봅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