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노회(노회장:장기주 목사)가 ‘세계 환경의 날’을 즈음해 환경주일을 제정하고, 6월 23일 산하 교회들이 함께 환경주일을 지켰다.
노회 환경부(부장:공학섭 목사) 주관으로 시행된 이날 환경주일예배는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보전하자는 메시지의 설교, 지구촌 환경의 보호를 위한 기도, 환경오염 실태에 대한 동영상 상영, 생태계 파괴를 일으키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자는 취지의 캠페인 등으로 진행됐다.
환경부는 이에 앞서 각 교회에 환경주일 시행 권고 공문과 취지문을 보내 동참을 호소했다. 취지문에서는 “기후환경의 문제는 이 시대에 인류가 풀어야 할 최대의 난제”라고 경종을 울리고, “순천노회가 환경보호에 선한 모범을 보이자”고 강조했다.
특히 “북태평양에는 거대한 플라스틱 쓰레기 지대가 남한 면적의 16배 만큼 띠를 이루어 떠다니며, 우리나라는 플라스틱 소비량이 세계 1위”라고 환경주일의 배경을 설명하면서, 이 땅의 기독교인들만이라도 환경보호를 위해 노력해 이런 불명예를 해소하자고 호소하기도 했다.
또한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라는 제목의 설교문과 캠페인용 동영상을 공유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공학섭 목사는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외에도 미세먼지, 기상이변 등 하나님의 창조질서 파괴가 심각한 상황에서 교회가 앞장서 나서야 한다는 뜻에서 환경주일을 시행하게 됐다”면서 “순천노회를 시작으로 총회 산하 전체 노회에 같은 뜻이 퍼져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순천노회는 환경부를 상비부로 조직한 이후 환경세미나, 에너지 절약운동 등 활발한 사업들을 펼쳐왔다. 또한 지난 총회와 목사장로기도회 등에도 환경캠페인을 전개하며 교회들의 의식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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