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전에 봉정암에 도착을 하였을 때는 밤이고 봉정암에서 재워준다는 말만 믿고 왔는데
때 마침 그날이 사찰 행사 날이라 건물이란 건물은 신도님들이 밤을 새운다고 꽉 차서 완전이
지친 몸을 어찌하면 좋을까 물었더니 약 800m 위에 있는 소청 대피소기 있다기에 내 생에
처음으로 네발로 기어가느라 정신이 없어 봉정암을 전혀 보지 못했기 때문이고 구문동계곡
도 처음이고 해서 겸사 걸었습니다...천명의 불상의 모습이 보인다는 천불동 계곡 보다는 내
생각에 구문동계곡이 훨 좋은거 같습니다...
폭염 공룡능선을 갈 때 처럼 무박이었는데 날씨가 며칠 사이에 청명한 하늘에 맑고 서늘한
바람 덕분에 바람막이를 입었다 벗었다 할 정도로 시원하게 한결 수월하게 갔습니다...
GPS 거리 : 18.33km...걸은 시간 만 : 9시간...
체감거리(대청봉(1.708m,처음부터 끝까지 돌길이라 오르막 내리막도 넘 힘듬,평지 걸은 시간 감안) :
걷즐모에서는 평지에서 시속 5km로 걸은 적이 없지만 적게 잡아서 약 시속 5km + 9시간=45km 입니다..ㅎ
오래동안 마음 속에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을 폭염과 무릎 통증에 진통제를 두알씩 먹어 가면서
다녀왔더니 대견한 마음에 괜히 자랑을 하고 싶어서 나름 꼼꼼하게 갔던 곳을 적어 보았습니다..ㅎ
백대 명산 중에 제 1경에 당당히 올라서있는 대청봉입니다..
분홍색 화살표는 설악산 종주 코스입니다...대략 36~37km 정도이면 많은 분들이 걷고 있습니다..
물론 설악산 태극종주라 하여 울산바위를 지나 속초로 가는 분들도 있네요..약 65km 내외가 되는 모양입니다...
종주의 초입인 서북능선은 공룡능선 만큼 어렵다고 합니다...특히 귀때기청봉에 오르 내리에 있는 너덜길에서
는 대부분 산악인들이 무릎을 조심하라고 할 정도이면 심한 오르내리는 그렇다고 해도 공룡능선과 마찬가지고
물이 전혀 없어 소청대피소까지 물만 지고 가도 넘 힘들다고 하는 코스입니다...물론 공룡 코스도 마찬가지임다.
진즉에 알았으면 종주를 하였을 텐데 연배는 그렇다고 혀도 양 무릎 때문에...그나마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자
한계령에서 올라가면 서북능선을 반에 반은 걸어 가보지 못한 끝청을 보고 희운각 대피소에서 1박을 하고 전
달에 폭염에 너무 힘들어 공룡능선의 멋진 경치를 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랬겸 노란 화살표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희운각 대피소는 두달 전부터 예약을 받아 11월 15일 탐방이 금지 되기 전에 가야하는데 예약 때문에
걱정이지만 혹 취소하는 분이 있는지 매일 확인을 해보겠습니다..
노란 동그라미는 계곡으로 유명한 남교리 12선녀탕 계곡과 흘림골 주전골 계곡은 당일 코스네요...
이 세군데만 돌아보면 설악산은 쳐다 보지도 않겠습니다...하하
정말 설악산은 시작하는 곳도 몇 군에 없지만 올라가다가 지쳐 돌아가는 분들이 가장 많은 곳입니다...특히
물이 떨어져서가 가장 많다고 하네요...
가장 가까운 거리인 오색에서 대청봉까지 5km 정도는데 3시간 30분에서 4시간 정도 소요되고 산을 많이 가보지 않은 분들은
최소 5시간 이상 걸립니다...암튼 설악산을 어느 방향에서 걷든지 간에 돌에서 시작되어 돌에서 끝이 나기게 나중에는 발바닥이
넘 아프네요...
속초시와 동해바다 보이고 울산바위 전체도 보입니다..
대청봉에서 중청대피소로 가는 코스입니다..
중청대피소에서 소청대피소로 가는 코스입니다..보세요 나무가 많아 흙이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그마저도 돌돌입니다..
봉정암 적멸보궁입니다..가운데 창문 저 멀리에 7층 석탑이 있는데 거기에 부처님 진신사리가 있어 불상을 대신하기에
좌대만 있네요...왜 그런 사찰이 몇 군데 있는거 아시죠?...상원사 남대,통도사?..등등
첫댓글 날씨가 시원해서 넘 좋다는 것과 구문동계곡 수많은 아름다운 폭포와 잘
꾸며진 테크도 멋져서 감탄을 했지만 결국은 일요일 꼼짝을 못하고 방바닥에
껌이라도 붙여 놓았는지 헤매다 월요일 8시 40분에 올립니다...^^~
백담사-영시암-오세암-봉정암-구문동계곡-수렴동대피소-영시암-백담사까지
원점회귀하는 코스가 4개 사찰 순례 코스로 많이 알려져 있네요...
약 22.5km 내외의 거리로 하루만에 완주를 하는 분들도 있고 대청봉까지 갔다
오면 약 27km?의 거리도 거뜬하게 완주를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회원님들과 봉정암에서 하루를 거하고 다음날 내려오면 딱이라 생각했는데...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