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표면이 움푹한 곳”의 의미를 가진 단어인
dent의 어원은 우리말로“(이빨로 물어) 뜯는다”로 보입니다
물론“살(피부)”의 의미를 생각하면
“(살이) 닿는다”로도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뜯는다”와 “닿는다”가 같이 혼합되어 쓰인 것으로 보입니다
“영어는 우리말의 동사가 명사화 된 언어”라는 것이 제 결론입니다
그리고 “발음이 비슷하면
하나의 단어에다 우겨넣은 언어”이기도 하구요
지금처럼 전혀 다른 뜻의 단어가
같이 쓰이는 것도 발음이 비슷한 까닭이겠지요
언어였고 같은 표음문자(表音文字)라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표음문자라는 것은 소리를 기호로 표시한 문자이니까요
흉노(匈奴),고조선시대에 같은 곳에서 같은 말을 쓰다가
몇 천년이 흘러서 서로 몰라보는 언어가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안타까운 것은 우리들이
훈민정음(訓民正音)을 우리말의 시작점으로 보는 시작 때문에
영어와 우리말의 관계를 그냥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안타깝습니다
사실 이 dent라는 단어는 가장 풀기 힘든 미제단어였습니다
아무리 해도“이빨”이라는 것과 우리말이 어감이 안 맞았으니까요
이 번에는 큰 마음을 먹고 세계의 언어들에 의지해서 풀어 봤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몇 가지 문장을 만들어 봤습니다
(이빨로 물어) 뜯는다
움푹 들어간 곳
(입을) 벌릴까
(입을) 열고 보거라
(이빨이) 안 맞겠더라
(입에) 넣으모
(이빨로) 물어
(이빨을) 고칠까
(이빨이) 썩으매
(움푹) 파놓은 거
어디 썩어 봤지
(이빨을) 빼줬어
(움푹한데) 넣을까
깨물어삤댔어 |
어쩔 수 없이 몇 천 년이 지난 지금
이 시간에 원형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는 드무니까요
세계의 언어들을 찾아 놓고도 엄청 많은 시간을 고민해 온 단어입니다
오늘에야 어느 정도 길을 찾아낸 것 같아서 기쁩니다
전혀 다른 것 같지만 같은 단어에 tooth가 있습니다
“(이빨로 물어) 뜯었어”로 푼 적이 있습니다
모든 것을 종합해 보면
dent는 “뜯는다”와 “닿다”와 “뚫다”의 종합단어라는 것입니다
자동차끼리 접촉사고나서 흠집이 난 것을 보고 dent라고 하는데요
아마도 “(차끼리) 닿다”로 푸는 것이 괜찮아 보입니다
2487. dent (덴트, 이, 살, 표면의 움푹한 곳):
1. (이빨로 물어) 뜯는다, 뜯다가 어원 (⇒ 이, 표면이 움푹한 곳)
2. (살이, 차끼리) 닿는다, (살이) 닿다가 어원 (⇒ 살)
3. (살을) 뚫는다, (살을) 뚫다가 어원 (⇒ 상아)
2487-1. dental (덴탈, 치과의, 치아):
(이빨로 물어) 뜯는다가 어원
2487-2. dentin (던틴, 상아(象牙)):
(상아로) 뚫는다는, (상아로) 뚫다가 어원
2487-3. dentist (덴티스트, 치과의사):
(이빨로 물어) 뜯었다, (물어) 뜯다가 어원
* 라틴어, 카탈루냐, 아일랜드: dent ((이빨로 물어) 뜯는다)
* 남아프리카: duik ((이빨로 물어) 뜯기)
* 체코: dulik ((이빨이) 닳을까)
* 네덜란드: deuk ((이빨로 물어) 뜯기)
* 독일: delle ((이빨이) 닳아)
* 포르투갈: dente ((이빨로 물어) 뜯는다)
* 한국: 움푹 들어간 곳
* 중국: 凹痕 (요흔)
* 일본: 凹み
* 덴마크: bule ((입을) 벌려)
* 노르웨이: bulk ((입을) 벌릴까)
* 아이슬란드: beygla ((이빨을) 보여줘라)
* 프랑스: bosse ((입을 열고 이빨을) 봤어)
* 스웨덴: buckla ((입을 열고) 보거라)
* 핀란드: lommo ((입에) 넣으모)
* 이탈리아: ammaccatura ((이빨이) 안 맞겠더라)
* 스페인: mella ((이빨로) 물어)
* 터키: gocuk ((이빨을) 고칠까)
* 베트남: sut me ((이빨이) 썩으매)
* 말레이시아: penyok ((움푹) 파놓은 거)
* 크로아티아: utiskivati (어디 썩어 봤지)
* 폴란드: wygiecie ((이빨을) 빼줬어) (* ㅇ ⇌ ㅂ 호환 관계)
* 인도네시아: lekuk ((움푹한데) 넣을까)
* 헝가리: horpadas (깨물어삤댔어) (* ㄱ 탈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