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03.개천절(추석연휴)
홍천 팔봉산
홍천 팔봉산은 산림청 지정100대 명산 중에서
높이순으로는 가장낮은 100번째 이지만(327m)
급경사에 암릉이 줄지어 있어 산행이 쉽지않고
종종 추락 사고도 일어나는.... 등산을 즐기는
사람들에겐 매우 매력적인(?) 산이다.
내가 갔던날도 앰블런스가 오고 119 대원들이
급히 달려가는 모습을 봤는데...아마도 사고(?)
팔봉산의 들머리는 위의 안내도상 매표소 위치다.
안내도상에는 1봉~8봉을 경유하여 원점으로
회귀하는 전체거리 2.5km 정도로 표시되었지만
이는 도상거리 이고 오르 내리는 구간이 많아서
실거리는 3.5km가 넘는다.유원지 주차장서부터
산행을 시작 한다고 봤을때 4.5km정도 된다.
입구에는 등산로에 걸맞지 않게 거대 남근목이
세워져있 는데 이것은 팔봉산이 음기가 너무나
강하여 이를 순화 시키기 위함 이라고 한다.
출입구 개방시간도 철저히 통제/관리 되는 것이
전방의 철책선 들어가는 기분이 들 정도다.
나는 시간표만 보고 그냥 들어갔는데(9시40분)
나중에 알고보니 관리인이 오늘은 10시 부터
입장을 시켰다고....관리인이 다른일하느라고
내가 들어 가는걸 못봐서 안 막았다고 .....
뒤에 들어온 사람이 알려줘서 알았다....ㅋㅋ
등산로 입구 좌우로 원형 철조망이 설치돼있다.
사유지도 아니고, 사찰도 없고, 입장료도 폐지
되었는데.....도대체 왜? 이유를 알수 없었는데
알고보니 등산로가 너무나 위험하여 산 전체를
철조망으로 둘러막고 오직 이곳 한곳의 입구만
출입이 가능하도록 했다는...
등산로 개선공사가 지금도 진행중인것 같은데
추석연휴라 잠시 중단한 상태인듯....
나는 갠적으로 이런 계단 보다는 자연 그대로의
길을 좋아하지만...높이는 낮아도 경사가 심하고
암벽이 많아 안전한 계단 설치가 필요하긴 할듯
근데... 지금까지 산에 다니면서 험한길 / 쉬운길
구분하는 표지판은 많이 봤지만 "갈만한길" 이란
표지판은 처음 본다....나도 모르게 미소가...
표지판 만드신분 감사합니다.
험한길 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암릉으로 계속된
급경사에 상당한 난코스 라는 생각이 든다.
이어지는 밧줄구간 ...
홍천 팔봉산의 첫번째 Post 제1봉의 모습
(제2봉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두번째 Post 제2봉 (3봉에서 뒤돌아본 모습)
팔봉산의 주봉인 제2봉에는 삼부인당 이라는
당집이 있다.
조선 선조때 부터 이곳 에서는 팔봉산 주변마을
사람들이 마을의 평온과 풍년을 기원 하며 액을
예방하는 당굿을 했다고 전해지며..지금도 음력
3월과9월의 보름날 팔봉산 당산제가 열린다고...
이곳에 모셔진 신께서는 상당히 현대적인듯...
CASS맥주,몽쉘생크림케잌,참이슬소주를 비롯
고소한참깨두유 까지....막걸리는 안보임..ㅋㅋ
2봉에서 바라본 3봉의 모습...
그뒤로 멀리 보이는건 춘천의 삼악산이다.
3봉은 촛대바위가 매우 인상적이다.
날씨가 흐려서 멋진조망은 기대 안했는데...
가까이도,멀리도 아주 잘보인다. 조망굿!~
4봉에 먼저간 산객들은 사진찍기가 한창이고...
4봉을 오르기전에 해산굴을 통과해야 하는데...
통과하기 싫거나 뚱뚱한 사람은 우회해도 된다.
사실은 우회길이 아니라 본길이자 직진길이며...
통과 희망자만 잠시 내려갔다가 굴을 통과하여
다시 올라가는 이길이 옆길이다...
내앞에 가던분 자기는 못가겠다고 투덜대더니
먼저간 일행분의 강압(?)과 도움을 받으면서
어렵게 어렵게 비집고 올라갔다.
(뒤로돌아 오르라고 나도 조언해줬다...ㅋㅋ)
앞을보고 오르면 상당히 어렵다. 덩치큰사람은
거의 불가능일수도... 뒤를 보면서 오르면 쉽다.
계속되는 5봉....사다리 같은 계단....
그리고 이어지는 6봉과....
7봉....
그다음 7봉과 8봉은 약간 거리가 멀다.
멀어봤자 직선으로 200m밖에 안되지만
1봉~7봉 전구간이 직선450m 이니 상대적으로
멀다는것인데 다만 중간에 구름 다리가 있어서
내려갔다가 다시 오르는 구간이 약간 줄어든다.
마지막 Post 팔봉산 제8봉이다.
가장 험하고 안전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곳이니
부녀자와 노약자는 현지점에서 하산 하라는
경고판이 있지만 마지막 한봉을 남기고 여기서
하산하는분이 과연 몇이나 될지???
사실은 여기 7,8봉사이 말고도 2봉과3봉사이,
5봉과6봉사이,6봉과7봉사이등 곳곳에 이정표와
함께 하산길이 있다. 어느 지점에서 하산해도
강변길로 내려서고 들머리로 원점회귀 한다.
대부분은 경고판을 따르지 않고 가파른 경사와
계단을 올라간다.
그리고 팔봉산의 마지막 Post 제8봉에 도착 !
8봉에서의 하산길은 어마무시한 내리막 경사
그대신 급경사 덕분에 구간은 엄청 짧다.
금새 강물이 보이고 하산이 종료된다.
강변을 따라서 놓여진 데크길을 걷는다.
아마도 장마철에는
이길이 물에 잠길것 같은데....???
강변산책로와 다리가 만나는 지점이 들머리...
매표소가 있는곳이고, 다리를 건너면 출발점
팔봉산유원지 주차장이다.
산림청지정 100대명산 73번째 산행
첫댓글 와~~~~♡♡
난코스에 욕심이~가득합니다.
추석연휴동안 다녀오셨군요~~^^
명절인사도 드리지 못했습니다.
명절인사?...
하루빨리 코로나 시대가 끝나야
이쁜 지존님 만날수있을텐데...
그때까지 편안하시길!....
춘천에 팔봉산은 들어봤는데 홍천에도 있군요~
춘천아니고 홍천이예요.
홍천보다 춘천이 더가까워서
그렇게들 말합니다.
@CM(이충모) 아 그래요?그 팔봉산이 같은 팔봉산이였군요
한수 배우고 갑니다~
@투지파파 한번갑시다~
@온라인지존 산은 오르는게 아니라 멀리서 바라만 보는것이다~이것이 제 신조입니다만?
@투지파파 트레킹정도는 좋아합니다~^^
@투지파파 산은 오르기 위해 있는거라고 믿고있는 1인입니다.
트레킹은 지루해요~~
@온라인지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