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칸쿤(캘리포니아 반도와 멕시코만 사이에 위치)은 1970년 이전엔 주민들이 100명도 안 되는, 모래 해변가의 작은 고기잡이 마을이었다. 정부는 이 마을을 새로운 휴양지로 만들 계획으로 1960년대 말부터 작업에 들어갔고, 그 때부터 인구가 급증하여, 지금은 방문객들이 많이 찾아오는 인기 있는 해변 리조트가 되었다. 칸쿤은 실제로 메인랜드(다운타운)에 있고, 우리가 알고 있는 칸쿤은 바로 Isla Cancun(zona hotelera - 호텔 존) 으로, 메인랜드와 2개의 다리로 연결되어 있는 23km 길이의 L자 모양 섬이다. (다운타운 칸쿤에는 호텔도 적을 뿐더러 해변가도 멀리 떨어져 있다.) 멕시코의 모든 해변은 개인 소유가 아니기 때문에 어느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하얏트나 쉐라톤 호텔 앞의 해변은 특히 아름답다.
■ 세계 신(新) 7대 불가사의에 선정된 마야 문명의 보고 멕시코의 치첸이사 (Chichen Itza)
지난 7월7일 드디어 '새로운 세계 7대 불가사의 (New 7 wonders of the world)'가 포르투갈 리스본 경기장에서 발표되었다. 전 세계 1억 명 이상이라는 최대의 투표인구가 참여한 이번 투표는 스위스의 유명 영화 제작자인 베르나로드 베버가 이끄는 New 7 wonders라는 단체가 1999년부터 기획해 온 행사로 준비 기간 내내 전 세계의 이목을 끌어왔다.
유네스코의 추천으로 200여 개의 후보지를 현지답사와 건축학, 고고학 등 관련 전문가들의 감수를 통해 21개 후보로 압축한 후 인터넷과 휴대전화를 이용한 일반인 투표를 통해 최종적으로 일곱 곳을 선정하였다.
치첸이사의 메인 피라미드인 24 m 높이의 엘 까스띠요 신전은 칸쿤에서 205km 거리로, 3시간 30분정도 걸리는 유카탄 반도의 중앙에 있으며 마야 최대의 유적지이다. 칸쿤에서의 1일 관광이 가능하며 마야인의 천문학 기술을 보여주는 피라밋 엘까스띠요와 비취유물등이 볼거리이다. 피라밋의 내부를 매일 2회 일반인에게 공개 하므로 시간을 맞춰서 가는 것이 좋다. 일일 관광 코스를 이용하면 점심을 포함하여 약 US$56 정도이다.
Chichen Itza내에 있는 Ballcourt는 165m의 길이이며, Mesoamerica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Ballcourt에서는 Ballgame이라는 경기가 이루어졌는데, 이것은 종교 의식의 의미를 지녔다.
두 팀은 경기장 벽에 높이 달아놓은 링에 고무공을 통과 시키기 위해 상대방과 경쟁을 해야 했는데, 지는 팀은 결국 죽음을 당하게 되었다. Ballcourt는 거의 모든 전-콜롬비아 (Pre-Columbian)유적지에서 발견되며 그 중에서 가장 큰 것이 Chichen Itza의 것이다.
마야인들은 그 당시 이곳의 축구경기장에서 두 팀이 경기를 하여 진 팀은 목숨을 내 놓아야 했으며, El Castillo (The Castle)는 24m높이의 피라미드이며, Kukulcan(마야의 Quetzalcoatl 신)을 위해 지어졌다.
■ 엘 까스띠요 91 계단
완벽한 천문학적인 디자인을 갖추고 있는 이 피라미드는, 4면에 4개의 계단이 있으며, 계단들은 각각 91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맨 꼭대기 중앙에 있는 한 층이 더해져서 총 계단의 수가 365개가 된다. 4개의 계단은 45도로 상승하기 때문에 각 계단에는 사람들이 잡고 올라가도록 긴 쇠사슬이 놓여져 있다.
북쪽을 향하고 있는 계단 아래 부분에는 2개의 뱀 머리가 조각되어 있는데, 이것은 Kukulcan을 상징하고 있다. 피라미드 꼭대기에 있는 작은 신전에는 Chacmool이 있는데, 이것은 반쯤 누워있는 조각상으로 배에는 돌그릇이 놓여져 있다. (돌 그릇에는 제물이 놓여졌을 거라고 추측된다.) 이 조각상은 거의 모든 마야 유적지에서 발견된다.
The Tzompantli 는 낮은 단으로 4 면에는 이를 드러내는 해골들이 조각되어 있다. 이 단에는 제물로 바쳐졌던 희생자 들의 머리가 놓여 졌을 거라 추측된다.
■ 멕시코 유칸타 반도에 있는 마야 문명지의 대표적인 치첸이사 (카스틸리오) 800년전에 만들었다는 이 피라밋은 온통 미스테리 뿐이다. 높이 23미터, 저변의 한 변이 55미터 이고 , 피리밋의 네 면에는 91개의 계단으로 x 4=365일 꼭 한해의 날짜 수에 해당된다.
또한 9층의 기단이 계단으로 2분되어 18구분되어 있는데. 이는 마야 력에 한해 달수를 표시하고 있는것이다. 마야의 달력은 한달이 20일 일년이 18개월 , 360일 마지막 5일은 웨이업 이라고 해서 불기한 날이라 농사도 짖지 않고 조용히 보냈다한다.
또한 더 놀랄 일은 이 피라밋에 3월21일과 9월21일 일년에 두번 뱀 그림자가 나온다는 것이다. 즉 춘분, 추분에 맞추어 계산하여 그림자가 나오도록 설계를 했다.
지금으로부터 800년 전 이곳에 천문학, 기하학, 통계학 등 숫자, 문자가 고도로 발달한 이곳에 왜 지금의 마야인들은 선조들의 고도로 발달된 문명을 이어받지 못하고 가난과 찌들림의 생활로 허덕이고 있는지? 즉 마야는 선 주자와 후 주자가 있다고 하는데, 후 주자는 지금의 마야인 들이고 선 주자는 아직도 풀리지 않는 우리보다 훨씬 문명이 앞선 어떤 존재가 왔다 갔지 않았을까 하고 추측을 해본다.
마야 쇠망의 원인을 극단적인 전문화의 귀결로 보는 이도 있다. 특히 엘리트 계층은 천계의 일에만 열중하여 농업, 임업, 환경보전 등 생존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지 않았기 때문 이라고 한다. 어디서 왔는지? 어디로 갑자기 언제 사라져 갔는지? 아직도 모르는 마야인 들이다.
**** 자료 편집, 해설, 사진 Namgang/촉석루 ****
#01.멕시코 칸쿤의 카리브 해
#02.마야문명의 보고 치첸이사 지역의 마야 유적지
#03.목숨을 내 건 축구경기장 앞 전사의 신전
#04.경기에서 진 선수들은 이 석대에서 모두 죽임을 당하였다고 한다.
#05.마야문명의 보고 치첸이사의 엘 까스디오 91계단 피라밋
#06.마야문명의 보고 치첸이사의 엘 까스디요 91계단 피라밋
#07.불가사의한 이곳 신전에는 오늘도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다
#08.처형된 원혼들이 역사와 함께 침묵을 지키고 있는 현장
#09.마야문명의 수수께끼를 풀어줄 돌 벽화들
#10.신전의 축을 이루고 있는 돌 하나하나에는 죽은자들의 얼굴이 그려져 있다.
#11.영국 BBC방송에서는 사람이 죽기전에 가봐야 할 곳 13위가 이곳이란다.
#12.우리에게는 너무나 먼 거리에 있는 마야문명의 보고 멕시코의 치첸이사.
#13.1,000개의 돌기둥이 있는 곳을 지나면 희생의 샘이 아직도 푸른물을 보이고 있다.
남미 여행의 중심 페루 리마, 푸에르토말도라도, 꾸스코, 우루밤바
- 2007. 1. 26 ~ 1. 28 -
■ 남미여행의 중심지 페루(Peru)
안데스 산지에 메아리치는 폴클로레의 멜로디라든가, 민속의상을 입고 세갈래의 머리를 늘어뜨린 인디오의 여인들 아침 안개에 싸여 있는 잉카의 유적, 불가사의한 지상 그림, 그리고 아마존의 밀림 지대 등 남미이미지의 모든 것을 지니고 있는 나라가 페루이다.
아마존이라고 하면 브라질을 연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페루 국토의 60%가 아마존의 열대우림 지대이다. 아마존 강은 페루의 안데스를 발원으로 하여 시작한다. 예전에 남미의 최대제국을 쌓았던 잉카를 비롯하여 페루에는 기원전부터 몇 개의 고대 문명 이 꽃피었다가 사라졌다.
프레 잉카의 유적 위에 다시 고대 문명의 다시 잉카의 건축물이 세워지는 등 몇천년 전에 만들어진 유적에나 잉카의 유적 위에 식민지 시대의 건물이 서 있다. 페루의 여행에서는 머나먼 과거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불가사의 한 매력이 끝없이 사람을 끌어당긴다.
고대의 수준 높은 문명을 일으켰던 남미 최대의 잉카 제국의 숨결이 살아 있는 곳 페루는 약 3,000년 전에 현재 우아라스(Huaraz)지역인 북부 안데스의 챠빈 문화를 기초로 모티카, 나스카, 티무라 문화가 이어졌다. 11세기 말 중부 안데스 지역에서 발원한 잉카족은 12세기 초반에는 수도 꾸스꼬를 중심으로 에콰도르, 볼리비아, 칠레에 걸쳐 약 5,000㎞에 이르는 대제국을 건설하여 잉카문명의 번영을 구가했다.
페루의 기후는 10-4월이 우기이며, 5-9월이 건기로 크게 구분된다. 연평균 기온은 20℃로 일년내내 거의 비가 내리지 않는 해안 사막 기후를 보인다. 전 지역이 열대 기후 지역으로 한낮에는 30℃ 가까이 되고 습도 또한 높아서 매우 무덥지만 이른 아침에는 구름이 많다. 여행에 가장 좋은 시기는 12월말부터 이듬해 3월까지가 적당하고 잉카유적지를 탐방할 목적이라면 건기인 4월부터 10월까지가 최적이다.
■ 푸에르토말도라도
지구에서 가장 거대한 나무, 힘센 강과 커다란 개구리가 같이 생존하고 있는 푸에르토 말도라도는 생태학적으로 잘 보존되어 있는 가장 중요한 곳 중 하나이다. 아마존 정글의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알려진 이곳은 여행자들에서 아마존의 많은 모습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 꾸스꼬
고산지대의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꾸스꼬에는 비행기들이 아침 이른 시간에 도착한다. 비행기가 착륙하기 위해 고도를 낮출 때면 창밖으로 계곡사이의 분지에 자리 잡은 꾸스꼬 시의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중앙으로 길게 난 길과 그 양 옆으로 낮은 지붕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모습들이 어느 시골 도시를 연상케 할 뿐이다.
1500년대 초 스페인 정복자들에 의해 단숨에 멸망해버린 잉카제국의 남은 흔적에서 이제 와서 어떤 화려함을 기대 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일 것이다. 황금에만 눈이 어두웠던 스페인 정복자들은 잉카의 황금 유물을 제외하고는 모든 것을 없애버렸다.
그 황금유물마저도 유물로서보다는 단순한 금 쪼가리로서 망치로 눌러쳐 모두 납작하게 만들어 가져갔다. 잉카의 건축물들은 모두 파괴되었고 기껏 한다는 것이 그 위에다가 카톨릭 교회와 식민지 관청 건물을 세운 것이었다.
■ 잉카의 12각 돌 축대
그래서 화려한 잉카의 석축문화는 식민지 건물의 축대나 주춧돌, 시 외곽의 성곽 정도에만 볼 수 있을 뿐, 철기 문화가 없었던 잉카가 어떻게 한 치 오차 없이 오늘날에도 면도칼조차 들어가지 않는 그 많은 돌들을 쌓아 올렸는지 알 길이 없다.
잉카시대부터 내려온 가축인 야마 (llama) 만이 이를 알고 있는지 산 능선에서 기다란 목을 빼 들고 이방인들을 물끄러미 쳐다볼 뿐이라 그런지 잃어버린 잉카 제국의 흔적들이 더욱 신비하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