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넘어 ‘K문학’ 시대가 온다 - 독서신문 (readersnews.com)
<단어 정리>
- 재일 : 한국인-조선인, 즉 재일동포 혹은 재일교포 등은 넓은 의미로 보면 현재 일본 에 살고 있는 모든 한국 국적자 및 그 자손들을 통틀어 일컫는 말
- 노미네이트 : 후보에 오름. 어떠한 시상식에서 상을 받을만한 자격이나 가능성 이 있다는 것을 의미함.
<내용 요약>
국제 문학상 수상, 점차 확대되는 한류 문화, K콘텐츠 세계화 등의 영향으로 한국 문학에 대한 해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해외 MZ세대에서는 한류 스타가 읽은 책을 추천하는 콘텐츠가 등장하는 등 한국 문학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또한 글로벌 OTT 플랫폼에서의 도서 기반 작품 흥행이 원작 도서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파친코'와 같은 드라마가 제작되었고, 한국 문학 작품들이 국제 문학상에서 수상하거나
노미네이트되어 주목받는 경우도 점차 늘어가고 있다. 한국 문학에 대한 해외 주목도가 상승하는 추세 속에 국내 문학 도서의 번역서 판매도 증가하고 있다.
<나의 의견>
최근 세계적으로 다양한 OTT 플랫폼이 개발되고 유통됨에 따라 한국의 많은 영상 작품들이 주목을 받게 되어 무척 기뻤다. 특정 국가의 작품들(할리우드 등)만 집중적으로 소비되던 과거와는 달리,
빛을 발하지 못하던 세계 각국의 다양한 영상물들이 그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광범위하게 소비되는 것은 세계화가 가져온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했다. 문화 산업의 주체가 다양해지면 다양해질수록
개발도상국과 선진국 사이의 문화 산업 불평등 문제를 완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영상물이 아닌 문학 분야에서도 완성도 높은 작품이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흐름 속에서 소외되고
있는 것 같아 한편으론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
그러나 점차 영화와 드라마에서 문학 작품을 소재로 삼는 경우가 빈번해지고, 영상물을 만족스럽게 즐긴 소비자들이 원작 소설을 찾아보게 됨으로써 한국의 문학 작품들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기사에서 언급된 '아몬드', '채식주의자', '파친코', '저주토끼' 등의 소설들은 이야기 속에 한국 특유의 감성을 녹여내어 세계 문화 시장의 이목을 끄는데 성공했다. 또한 문학상을 통해 주목받는 한국
문학 작품도 점점 더 많아지면서, 한국 문학 작품의 번역 출간 종수도 늘어나게 되었다. 이는 매우 긍정적인 변화로 볼 수 있다. 번역 시장이 열악하여 해외 진출이 어려웠던 문학 분야에서도,
보다 질 높은 번역을 거쳐 넓은 범위의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문학은 영화나 드라마와는 달리 문어체이기 때문에 더욱 정교하고 세심한 번역이 필요하다.
따라서 경력이 쌓인 노련한 번역가가 아니라면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적기 때문에 다른 분야에 비해 번역 시장의 규모가 작은 편이었지만, K문학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문학 번역 시장이 큰 발전을 이룰 수 있게 되었다.
또한 K팝이 그랬던 것처럼, K문학은 단순히 문화적 측면을 벗어나 우리나라의 강력한 외교 정책으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한국의 많은 문학 작품들이 현대 사회의 문제를 다룸으로써 사람들의 인식 개선에 큰 영향을 미쳐왔기 때문에, 문화 산업을 더이상 부수적인 분야로 바라보아서는 안된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한국이 세계 중심의 문화 강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영화나 드라마 산업 뿐만 아니라 문학 산업에도 많은 재원을 투자해야 한다.
또한 번역서 판매를 고려하여 번역시장을 개선하여 최대한 많은 소비자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하며, 현 세대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미디어 콘텐츠 산업과도 적절히 접목시켜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한국의 훌륭한 문학 작품들이 그 작품성을 인정받아 세계 문학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