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4 특집>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 연합예배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 감동이었던 연합예배-
장대현목장 유종분집사
구미남교회는 정말 좋은 교회입니다.
우리 교회 목사님과 장로님들은 정말 멋진 분들이십니다. 그분들은 현세대의 좋은 본보기가 되어주시며, 교회의 지도자로서 큰 힘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그럴듯한 이름으로 포장된 악법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 법에 대하여 잘 모르기에 우리는 이를 배우고 알려만 합니다. 그 법을 막기 위한 방법으로 한국교회들은 예배를 서울 한가운데에서 드리기로 결정했습니다. 1027 연합예배를 위한 회의에서 25명의 장로님이 만장일치로 예배를 드리자는 결정을 내린 소식은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예배 때마다 목사님께서 장로님들께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고, 그 소식은 우리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다음 세대를 생각하시는 것에도 목사님과 장로님들께서는 한마음 한뜻이셨을까? 준비돼가는 순간들조차 완벽하다 할 수 있을 만큼 세심하고 꼼꼼하여 흠잡을 것이 없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우리 가정에서도 조금의 작전계획이 필요하였습니다. 주일에는 노치원을 안 가시는 연로하신 할아버지는 막내 지민이가 책임지기로 하였습니다. 교회 버스가 운행하지 않는다는 소식에 그동안 언니랑 연습해둔 환승하여 시내버스 타기를 혼자 해보는 것!! 초등부 예배를 드리고 집에 돌아오기가 미션이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면 짜장면 짬뽕 배달해서 할아버지랑 같이 먹기, 저녁에는 치킨을 시켜 엄마가 준비해둔 밥과 국, 반찬을 차려 챙겨 드리기, 두 사람을 제외하고 우리가정은 모두 서울 1027 연합예배를 위해 일찍부터 준비해서 남편은 주차 안내를 위해 1차로 먼저 가고 2차로 8시까지 금오산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출발 직전 아침 식사와 점심 식사, 큼지막한 사과와 이것저것 들어있는 간식 꾸러미를 받았습니다. 가는 고속도로는 전국에서 모인 성도들로 가득 찬 관광버스가 줄지어 갔습니다. 휴게소 역시 이전에 볼 수 없는 광경에 놀라웠습니다. 빼곡하게 주차된 수많은 버스, 주차장까지 길게 늘어선 화장실 줄, 명절 때보다 더 북적이는 휴게소 풍경은 1027이 아니면 볼 수 없는 진풍경…. 그조차 감격스러워 슬쩍슬쩍 눈물을 닦았습니다.
우리가 배정받은 예배 자리 여의도 대로변 앉자마자 다운된 스크린과 스피커가 잠깐씩 켜졌지만, 다시 꺼지고…. 우리가 평소에 드리던 예배를 생각해볼 때 예배라 말할 수 없을 것 같은 상황 속에서 누구도 불평하지 않는 성숙한 모습. 우리가 있어야 할 자리이기에 그 자체가 예배요, 은혜임을 지금도 고백해봅니다. 돌아오는 길 너무 혼잡했던 식당 풍경까지, 그 어느 하나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불평 없이 묵묵히 은혜를 나누는 사람들. 이 모든 순간이 눈물 나는 감동이었습니다. 여러 가지 불편함 속에서도 그 자리에 함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전심으로 하나님께 올려 드리는 최고의 예배였음을 느꼈습니다.
우리 교회는 예배의 질서를 위해 먼저 일어났지만, 마지막까지 110만 명이 질서 있게 함께한 그곳은 쓰레기 하나 남지 않고 사고 하나 없이 은혜 속에서 마무리되었습니다. 먼 훗날 다음 세대에게 떳떳한 어른으로 이 순간을 말해줄 수 있다는 자부심과 뿌듯함이 생겼습니다.
우리의 이러한 모습을 보시고 하나님 아버지께서 불쌍히 여겨주셔서 마지막까지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결코 제정되지 않는 거룩한 나라 되게 하여 주시길 눈물겨운 기도로 올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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