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에게는 아까운 것 없이
무엇이나 바치고 싶은 이 마음
거기서 나는 보시(布 施) 를 배웠노라
임께 보이고자
애써 깨끗이 단장하는 이 마음
거기서 나는 지계(持 戒) 를 배웠노라
임이 주시는 것이면
때림이나 꾸지람이나 기쁘게 받는 이 마음
거기서 나는 인욕(忍 辱) 을 배웠노라
자나깨나 쉴 사이 없이
임을 그리워하고 임곁으로만 도는 이 마음
거기서 나는 정진(精 進) 을 배웠노라
천하에 하고많은 사람 중에
오직 임 많을 사모하는 이 마음
거기서 나는 선정(禪 定) 을 배웠노라
내가 임의 품에 안길때에
기쁨도 슬픔도 임과 나의 존재도 잊을때에
나는 거기에 지혜(智 慧)를 배웠노라
아......!! 이제 알았노라
임은 이 몸께 바라밀(波 羅 蜜) 을 가르치려고
짐짓 애인의 몸으로 나투신 부처님 이시라고.......
<춘원 이광수님의 애인육바라밀>
참고로 육바라밀이란
六波羅蜜 대승불교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실천수행법. 생과 사의 고해를 건너 이상경인 열반에 이르는 6가지 방편으로 보시(布施)·지계(持戒)·인욕(忍辱)·정진(精進)·선정(禪定)·반야바라밀(般若波羅蜜) 등의 실천덕목이 있다. ① 보시는 자비로 널리 사랑을 베푸는 행위를 말하며 재시(財施)·법시(法施)·무외시(無畏施)의 3가지 종류가 있다. 재시는 자비심을 말하고, 법시는 부처의 법을 말하는 것이며, 무외시는 스스로 계(戒)를 지키는 것이다. ② 지계는 불교의 도덕에 부합하는 행위로서 여러 가지 선을 실천하여 중생을 살찌게 하는 것을 포함한다. ③ 인욕은 모욕, 번뇌를 참고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을 말하며 복인(伏忍)·유순인(柔順忍)·무생인(無生忍)·적멸인(寂滅忍)의 4가지가 있다. ④ 정진은 항상 수양에 힘쓰고 게으르지 않는 것으로, 정(精)은 순일무잡(純一無雜), 진(進)은 용맹무퇴를 의미한다. ⑤ 선정은 마음을 고요하게 통일하는 것이며, 잡다한 생각을 쉬는 것을 뜻한다. ⑥ 반야는 나쁜 지혜와 소견을 버리고 참지혜를 얻는 것으로, 반야바라밀은 다른 5개의 바라밀의 바탕이 된다. 육바라밀에는 개인의 인격완성을 중요시하는 팔정도(八正道) 이외에도 보시와 인욕이 포함되어 있어서 대사회적인 성격의 이타성을 지닌 대승불교의 특질을 잘 나타낸다. 뒤에 이상의 육바라밀에 4가지 바라밀이 첨가되어 십바라밀이 되었다.(퍼온글)
첫댓글 보시.지계,인욕,정진,선정,반야바라밀 中에서 한가지라도 몰입이 가능 할 지 ? 우린 언제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