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밭일 하면서 보리수 꽃이 하도 예뻐서 사진으로 저장 해두었다.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과정을 지켜 보면서.
며칠 전, 둘러보니 열매가 빨갛게 익었다.
한 줌 따서 입속에 털어 넣으니 과즙이 톡톡 터지며 새콤달콤 맛있다.
집에 가서 따려고 가지를 한 아름 꺾었다.
따면서 맛있어서 씻지도 않고 자꾸만 손이 입으로.
보리수 열매를 다 따고 나니 푸른 나뭇잎만 남았다.
뒤집어서 보리수 열매가 달려있나 살펴 보고.
입속으로 들어 간게 더 많은것 같은데 제법 많이 모였네.
깨끗이 새척해서 담금주 담아야겠다.
담금주 담은지 일주일 지나고 보니 노란빛을 띄며 서서히 우려나고 있다.
추석때 먹을 수 있으려나? 벌써 먹고 싶어진다.
보리수 열매의 효능
기침, 가래, 천식을 이긴다는 옛말이 있을 정도로 기관지에 좋은 보리수
보리수나무 열매의 맛은 시고 달고 떫으며 성질은 평하며 독이 없다.
설사, 목마름, 천식, 해수를 주로 치료한다.
오장을 보익(補益)하고 번열(煩熱)과 소갈(消渴)을 없앤다.
거두어들이는 성질이 있고 설사를 멎게 하며 피나는 것을 멎게 한다.
소화불량, 골수염, 부종, 생리불순, 치질, 허리 삔 것을 낫게 한다.
옛말에 지독한 해수나 천식을 치료하려면 열매 3말을 따서 먹으라고 하였다.
가을철 잘 익었을 때 따서 잼을 만들어 먹거나 말려 가루로 만들어
수시로 열심히 먹으면 어떤 천식이라도 고칠 수 있다고 하였다.
아무리 오래되고 잘 낫지 않는 천식도 치유가 가능하다.
가래를 삭이고 피나는 것을 멎게 하며 풍을 없애고 습을 내보내며
음식이 체한 것을 내려가게 하고 인후통을 낫게 한다.
기침, 피를 토하는 데, 가래, 객혈, 장출혈, 월경과다,
류머티즘, 황달, 설사 등에 좋은 효력이 있다.
인후가 부어서 음식이 넘어가지 않을 때 물로 달여서 먹으면
효과가 있고 타박상에는 달인 물로 씻는 한편 달인 물을 마신다.
화기(火氣)를 내리는 작용이 있어 술독을 푸는 데도 효과가 좋다.
또한 정신을 맑게 하고 오장을 안정시키며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멈추며 젖을 잘 나오게 한다.
체한 것을 내리고 풍사와 습사를 몰아낸다.
습진에는 보리수나무 뿌리를 물로 달여서 그 물로 씻는다.
기침과 천식, 옹저(癰疽), 외상으로 인한 출혈,
천식으로 인해 기침이 나고 숨이 차는 것을 낫게 한다.
1. 기침, 가래
보리수나무 열매 40그램, 흑설탕 20그램에 물 1되를 붓고
절반이 되게 약한 불로 달여서 물 대신 수시로 마신다.
곰보배추 20그램, 보리수나무 열매 40그램에 물 한 되를 붓고
물이 절반이 되게 달여서 물이나 차 대신 수시로 마신다.
또는 곰보배추를 말려 가루 낸 것을 보리수나무 열매 달인 물과 먹는다.
보리수나무 잎을 대신 써도 된다.
보리수나무와 곰보배추를 합치면 천식,기침,가래 등에 최고 명약이 된다.
2.피를 토하는 데, 월경과다
보리수나무 뿌리 80그램에 물 한 되를 붓고 물이 절반이 되게
달여서 하루 3∼7번 에 나누어 물 대신 마신다.
3.알코올 중독, 술독을 푸는 데
보리수나무 잔가지나 뿌리 40∼80그램에 물 한 되를 붓고
물이 절반이 되게 달여서 물이나 차 대신 수시로 마신다.
보리수나무는 술독을 푸는 데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다.
다만 뜨거울 때 마시지 말고 식은 다음에 마셔야 한다.
4.인후가 아파서 말을 제대로 못 할 때
보리수나무 뿌리 40그램, 황련 8그램을 물로 달여서 마신다.
5.산후 부종
보리수나무 뿌리 20그램, 익모초 20그램에 설탕을
약간 더하여 물로 달여서 마신다.
6.천식으로 숨이 찬 데
보리수나무 잎을 약한 불로 쬐어 말려서 곱게 가루 내어
미음과 함께 찻숟갈로 2∼3숟갈씩 하루 3∼4번 먹는다.
7.기침, 해수
신선한 보리수나무 잎 40그램을 물로 달여서 설탕이나
꿀을 더하여 수시로 마신다.
8.기관지천식, 만성기관지염
보리수나무 잎, 비파 잎 각각 20그램을 물로 달여서
설탕이나 꿀을 타서 먹거나 보리수나무 잎을 말려 곱게 가루내어
한 번에 6그램씩 설탕이나 꿀을 넣어 좋은 술이나 음료에 타서 먹는다.
9.벌한테 쏘이거나 뱀한테 물린 데
신선한 보리수나무 잎을 짓찧어 즙을 짜서 술과 함께
마시는 한편 그 찌꺼기를 아픈 부위에 붙인다.
10.만성기관지염
말린 보리수나무 잎, 도깨비바늘(鬼針草) 각각 20그램을
물로 달여서 하루 2∼3번에 나누어 마신다.
호흡곤란, 해수, 가래를 삭이는 데 모두 좋은 효험이 있는데
특히 기침을 멎게 하는 효과가 높다.
11.천식
보리수나무 잎을 그늘에 말려 약한 불로 약간 누렇게 볶아 가루 내어
뜨거운 미음과 함께 한번에 4∼5그램씩 아침저녁으로 하루 두번 먹는다.
10∼15일 가량 복용하면 상당히 증세가 가벼워지고 발작 횟수가 줄어든다.
특히 폐와 내장이 허한(虛汗)한 환자한테 효과가 좋다.
아니면 날마다 보리수나무 잎 40그램에 물 1,000밀리리터를 붓고 약한 불로
절반이 되게 달여서 하루 2∼3번에 나누어 마셔도 3∼4일이면 효과가 나타난다.
30년 이상을 천식으로 고생한 사람이 나은 사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