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라이등을 찾아서(주라이등, 고대산, 금학산으로)]
남서쪽으로 이어지는 능선길로서 군사지역으로 묶였다가 지금은 산행이 가능한 지역으로 풀렸다 가리키는 이름이다. 이 능선상에 가장 높은곳이 644봉이라 주라이등 정상이라 말하여 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산행코스 삼각봉⇒고대산⇒보개봉⇒대소라치⇒금학산⇒매바위⇒철원여고⇒철원동송터미널(약22km)
<산행궤적>
○ 대중교통
<동송읍터미널을 들머리 지역으로 선정할 시>
2. 산행 일지 산행개념도를 지난 달에 한번 그려 보았었습니다. 나름대로 산행들머리를 할 능선을 선정을 해서 마음속에 그려 넣었다가 오늘 시간이 있어서 바로 실행에 옮깁니다.
따라서 오늘은 동두천역으로 지하철을 타고 내려와서 신탄리행 열차를 7시50분에 승차합니다. 오랜만에 열차를 타고 차창 밖으로 지나치는 정경들을 바라다 보니 색다른 산행길 처럼 느껴집니다. 후딱 뛰어 내립니다. 40분걸려 08시30분에 대광리역에 도착하였군요.
<산행 구간별 소요시간및 주요 내역>
약10여분을 소모한 뒤 대광리역 앞 3번 도로에 나와서 좌측 남향으로 꺽어 대광중학교 방향으로 걸음을 옮김니다.
버스정류장도 중간에 한번(대광초교앞) 지나고 나면 도로 좌측으로 대광중학교 입구 표식이 보입니다.
이제 좌측 방향으로 약50여 미터 거닐어 들어가면서 철길을 건넙니다. 철길을 건너면 좌우에 축사들이 있군요. 목장인가 봅니다. 좀 더 콘크리트길을 거닐어 오르면 좌측으로 아담한 대광중학교 교정이 보입니다. 참 평화롭습니다
대광중학교를 지나 쭈욱 약200여미터 따라 오르면 우측에 도신5리 마을회관 건물이 보입니다. 입석이 있군요, 마을회관 위로 내가 지도상으로 첫 번째로 치고오를 능선길이 보이기시작 합니다.
마을회관을 지나가면서 보니 밭으로는 벌써 동네 어른신들이 농사일을 시작한 시간입니다. 열심히 밭고랑을 일구고 있구요. 미안한 마음에 인사를 올리고 갑니다. 사거리 길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 지도를 꺼내서 오늘의 산행 들머리를 찾아봅니다. 사거리에서 직진을 하면 계곡 속으로 해서 오르는 길이 나올 듯 하구요. 사거리에서 좌측으로 진행해서 오르면 조금 다른 능선을 타고 오르는 길로 판단됩니다.
사거리에서 2시방향으로 바로 밭을 건너 오르면 능선길인데 지금 마을어른들이 농사일을 하고 있는 터라 우측으로 도로를 따르다가 바로 산능선으로 달라 붙어 동남 방향의 능선으로 진입을 합니다.
능선에 진입하니 군 참호지역이었던 흔적들이 나타 납니다. 대충 눈짐작으로 능선길을 찾아서 오릅니다. 사람의 다닌 흔적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 하구요. 10여분 오르니 초기 능선에 진입을 하게됩니다.
벌써 땀이 흐르기 시작합니다. 아~ 그런데 날씨가 요즘 덥고 고도도 얕아서 그런가 하루살이 같은 깍다귀들이 얼굴 앞에 아른 거리구요. 바르는 모기약을 미처 생각못하고 왔습니다.
이제 등고선에 의한 능선 길을 따르면 될 것 같습니다. 크지 않은 신갈나무가 무성한 지역입니다. 한 여름엔 좌우에 능선길이 전혀 조망이 아니될 것으로 보이구요.
아주 오래된 시그널이 걸린 것이 보입니다. 이젠 글씨가 바래서 보이지는 않지만 선행 산객이 달아 놓은 것은 확실합니다.
무명봉에 올랐는데 시야가 좁아져서 주변 조망은 힘들군요. 잠시 안부로 떨어졌다가는 올라가는 그런 형세입니다. 능선의 좌측 북향으로는 지도상에는 무명봉(약320여미터)이 보이고
오늘 새로운 산행지를 오르게 되어 등고선 지도를 생각 보다 많이 읽어보게 되는군요. 아직 주능선에 도달하지 않아서 등로가 희미합니다. 오르면서 현 위치를 자주 파악해 보구요.
아직 주능선에 진입을 한 것이 아닙니다. 안부로 잠시 떨어졌다가는 다시 봉우리를 치고 오릅니다. 이번에도 벙커진지가 나타나는데 우측 남서방향의 376봉에서 오르는길과 합치하는 지점입니다. 이제 주능선이 되었습니다.
등로방향도 지금까지는 동남으로 타고 오르다가 이제는 동쪽으로 꺽어 안부를 잠깐 내렸다가는 올라가는 구간입니다. 다시 철조망을 하나 통과하면 좌측에 군시설물(굴뚝은 아니고, 눈비 올 때 무전기나 전화기 보관함 추정)이 보입니다.
이곳을 타고 오르면 여기 저기 바위들이 조금씩 보이구요. 능선에서 좌측으로 541봉에 타이어 방호막 설비가 있는 곳이 조망되기 시작합니다. 능선 좌측 북쪽으로만 교통호와 참호설비들이 있는데 이곳은 폐타이어가 참 많이 사용 되었습니다.
올라가 보니 별다른 것은 없고 바위봉입니다.
이곳에서 어렴풋이 541봉이 나뭇가지에 가려 보이구요. 등로 방향도 동향에서 또 위로 꺽어 동북으로 향하는 등로입니다. 또 철조망 해제된 곳을 지나고 나면 바로 근거리 능선 위에 헬기장이 나옵니다. 헬기장에서는 541봉이 뒷 배경으로 잘 들어 옵니다.
또 다시 철조망 해제된 곳을 지납니다. 이곳이 군사지역이였다가 해제가 된 곳이라 철조망지역이 참 많습니다. 또한 우리도 군에 생활을 해봐서 알겠지만 참호나 벙커를 보호하는라 거의 봉우리 마다 주변에는 철조망을 두르니까 유난히도 많은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저아래 능선에서 볼때는 막사가 지어져 있는 건물로 보였었는데 폐타이어로 만든 설비군요. 시각은 10시08분이구요. 541봉입니다 하나는 군부대에서 설치한 것...그리고 헬기장이 있습니다.
잠시 조망을 해봅니다. 북동으로 주라이등 정상이 뾰족하게 보이구 있구요. 그 뒤로 고대산이 살짝 보입니다. 고대산에서 보개봉으로 뻗어 내린 능선과 그 뒤로 금학산도 보일 듯 말듯합니다.
근데 산 속에 전기톱 돌아가는 굉음이 아주 요란해졌습니다. 이곳에서도 잡목을 제거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군요. 등로에 그냥 쓰러 트려놓아서 이동하면서 이리 피하고 저리 피하고를 반복하면서 갑니다.
541봉에서는 등로가 동향으로 경사가 깊게까지 내려갑니다. 안부에 도달했다가는 다시 치고 올라 갑니다. 등로에는 군용 삐삐선이 아직도 거추장스럽게 매달려 있는데 아주 신경 쓰입니다.
어떤때는 발목에 감기기도 하구요. 배낭에 걸리기도 하구 그럽니다. 지금 사용하는 것이 아니면 모두 수거해야 될 것 같네요. 건너편에 주라이등이 시야에 가까이잡힙니다.
541봉부터는 등로는 잘 보이는 편이구요. 잡목 제거하느라 쓰러뜨려 놓은 이리 저리 나뒹그는 잡목들을 헤치는 것만 조심해서 걸으면 됩니다. 만든 지역으로 바뀌었습니다.
날씨가 아주 덥습니다. 등로 바닥도 건조해서 먼지가 폴 폴 나구요. 진행할 등로는 좌측으로 폐타이어 계단이 보이는군요 10시51분입니다.
이곳 추가령까지 오면서 오늘 들꽃들을 하나도 만나보질 못했습니다. 중간에 가끔 진달래가 조금 피어 있었던 지역은 지나왔구요. 아마도 계곡을 전혀 들르지 않고 왔으니 그럴만도 하군요.
그렇다고 가끔씩 안부에도 내리서고 그랬는데 이곳지역이 워낙 건조한 지역이라 비라도 한번 뿌려주면 모를까 들꽃들 흔적은 찾아볼 수 없는 곳이였습니다.
추가령에서 치고 오르는 구간에 바위가 서있는데 아주 정중한 모습을 하고 있네요. 어디서 많이 보았던 느낌도 있구요.
바위구간을 지나고 나니 로프도 매달린 지역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험한 경사도 아니구요. 올라갑니다. 능선을 거닐다 보니 헬기장이 나오구요. 뒤편으로 주라이등 암릉이 시작되는곳이 보입니다. 눈으로 보니 살짝 거친모습도 있군요
헬기장에서 바위 암봉을 따라 오르면 소나무가 옆으로 누워서 크고 있는것도 보이구요. 제법 노송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 합니다.
바위벽에 조화롭게 달라붙어 살고 있는 노송들의 연두빛 녹음이 더더욱 눈을 즐겁게 합니다. 산아래로 꾸불꾸불 돌아가는 임도 또한 조화롭구요
기암 위에 분재가 잘 가꾸어져 있는 것 같은 느낌의 주라이등 정상지역에 올랐습니다. 시각은 11시40분입니다.
"문득 가던발길을 멈추고 춤을 추었다"라는 일화가 있는데 나도 정작 이곳에서 춤을 출 것만 같은 그런 느낌입니다
대광리역에서 시작해서 약3시간만에 도착을 했군요. 그저 사방이 탁트여서 마음이 날아갈 듯 합니다. 몇구루는 죽어가는 노송이 있었지만 제멋대로 가지 트는 모습에 넋도 빠지구요.
<여보시게∼
"여보시게∼
"시끄러지는
북쪽에선 내 눈과 귀가
뿌옇게
"그대
"오른 만큼
허지만 조용히
이것 느껴 보려
-이천구년 사월십일일날 주라이등에 올라서서 aspiresky/淸浪- 주라이등 정상에서 하산 길은 조금 급등 지역입니다. 나같이 무서워서 바위 잘 못타는사람도 내려가는길이니까 조심하게 산행하면 되는길입니다. 내려오면서 좋은 조망들을 한껏 접하게 됩니다
안부에 내려서서는 바로 앞에 있는 봉우리는 오르지를 않고 우측으로 산허리를 돌아 우회하여 진행합니다. 이럴 때 주의할 일이 우회하는 길을 따르다가 정작 길을 놓치는 경우가 잘 발생하지요. 그래서 주의를 잘 살피면서 샛길로 빠지지 않으며 봉우리를 돌아 갑니다.
앞만 보고 가는 산행보다 가끔은 뒤돌아 보면서 지나온 곳을 살펴보는 것도 좋은 일입니다. 우리인생도 그렇치 않습니까?
앞만보고 열심히 가다보면 나중에 허탈함을 느끼는 그런일들 많이 있지요. 가끔 뒤돌아보며 지난 것 돌이켜보며 생각의 시간갖는 것이 앞으로 진행하는 일에 많은 보탬이 될것이라 확신합니다. 또한 보지 못한 느끼지 못한 그런 것들을 새롭게 접할 수도 있구요
평지가 나옵니다. 아마도 헬기장이였던 지역 같은데 지금은 활용을 아니하나 봅니다.
내려가면서 고대산 쪽을 올려다 보니 희미하게 등로가 보이는데 이것은 모노레일이 깔려있는 지역이라 비교적 선명하게 보이기 때문일겝니다. 내산리고개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내산리고개 절개지를 바로 타고 오릅니다. 노랑제비꽃들이 햇살을 받아 경사지역 바위틈에 많이 피어 났군요. 이제 고대산 지역으로 오니 들꽃들이 보이는 것 같군요
작은 봉우리를 넘고 나니 이제 모노레일과 함께 고대산을 오르게 되는 지점에 도착했습니다. 등로도 확실하구요.
이곳을 오르는 길은 한창 햇살이 직각으로 내리 쬐고 있습니다. 온몸이 땀에 젖어서 상당히 피로한 상태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런 상태로 오늘 산행을 하면 고대산도 못 오르고 지치게 되겠네요.
잠시 휴식을 갖고는 간식도 잘 챙겨 먹습니다,
고대봉 쪽에 개미만 한 사람들 모습이 왔다 갔다 하는군요. 오늘 산객을 한 분도 아직 못 만났었는데 고대산은 많은 산객들이 오가는 모습입니다, 다시 힘을 내서 오르고 나니 헬기장이 나오는군요
이윽고 고대산 능선에 도착했습니다. 위치 상으로 대광봉과 삼각봉 사이입니다. 바로 삼각봉으로 이동을 합니다.
삼각봉은 벙커 위에 있습니다. 조망은 아주 좋은 편이구요.
조망을 마치고 바로 고대산 정상 으로 치닫습니다. 아~ 많은 산객들이 올라와서 휴식과 중식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시각은 13시20분이구요.
하도 많은 산객들이 정상석과 서로 어울릴려고 해서 나도 얼른 정상석의 사진 한컷을 담아 놓습니다. 그리고 빠져 나와서는 사방으로 산세들을 살펴 봅니다. 고대산은 세 번째 오르는 곳인데 늘 새롭군요
이곳에서 오늘의 산행계획을 다시 수정을 하려 합니다. 오늘 고대산까지만 하고 신탄리역으로 하산을 하려 했는데 진행한 속도가 생각보다 빨랐습니다. 지금부터 걸음을 빨리하면 금학산을 넘어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지지난해에 금학산입구에서 고대산 정상까지 식사시간 포함해서 5시간 걸렸으니 지금 속도로 가면 4시간이면 보개산과 금학산을 거쳐 동송에 도착할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발걸음은 벌써 보개산 방향으로 접어 들었습니다. 쏜살같이 스틱을 잡고 능선을 달려 내려갑니다. 이것도 못 말리는 병이다 싶습니다.
안부로 떨어지니 내 시야를 잡아 끄는 노란색 들꽃이 있습니다. 노랑제비꽃인가 보다 하고 지나 치려는데 어~ 크기가 좀 다르네.. 이곳에 복수초가 자라고 있었군요.
인사하고 가야지요. 홀로 피어나 지나치는 산객들을 바라기 하는 꽃일텐데.... 멈추어서 잠시 인사하고 사진을 담습니다. 안부 위는 바로 헬기장 지역입니다.
헬기장 위에서 간식을 조금 하고는 다시 출발을 합니다. 가끔씩 금학산에서 넘어오는 산객들을 몇분 만납니다. 모두 함께 동행하는 분들인 것 같은데 띄엄 띄엄 지나칩니다. 아마도 금학산을 넘어와서 이 보개봉 능선에서 지쳐서 선두와 말미가 차이가 나는가 봅니다.
어~연보랗빛 얼레지가 이곳 능선에서 북쪽경사면으로 많이 피어있군요. 이상하군요. 남쪽방향으로 보다도 북쪽 경사진 곳에 얼레지가 많이 살아가는 것이...
오늘 이곳에서 너무 발목 잡히면 금학산 넘어가기가 힘든데... 한 고개를 또 후딱 넘어갑니다. 어~ 노루귀도 있네 이거 야단났다. 인사 아니하고 그냥 지나칠 수 도 없고... 노루귀는 벌써 많이 시들었네요. 꿩의 바람꽃, 처녀치마...
<얼레지>
이를 알아차린
윤기 흐르는 긴 머리카락
한 줄기 실바람이
맑고 고운
-이천구년사월십일일날 보개봉 능선길 aspiresky/淸浪- 중간에 바위 암봉지역을 좌측 북쪽 경사방향으로 우회하여 지나가는 구간이 있습니다. 허지만 이제는 아니 됩니다. 시간이 지체되면 내 산행 길에 차질이 있을 것 같아서 바로 진행을 합니다.
암봉을 지나면서 몇 몇 산객들과 마주치고는 속도를 내어 거닙니다. 오늘 참 더운 날입니다. 아직 신록이 이파리 펼칠려면 한달은 있어야 할텐데 성급하게도 이런 생각이 드는 날씨입니다.
아래로 떨구었다가 다시 오르려면 많이 지칠 것은 뻔합니다. 오늘 산행구간에서 제일 피로가 몰려올 구간으로 생각이 되는군요. 지장산으로 남쪽으로 뻗은 능선을 유심히 바라봅니다. 아직 이 능선을 못 걸어 보았습니다. 지난 여름 지장산에서 담터고개 가는 길을 잃어 중간까지 진행했던 기억도 있구요..
한여름에 낮 길이가 길은 날 시간에 ?기지 않고 해보려고 생각하고 있음니다마는 개인적인 시간만 할애가 되면 언제든지 산행할 수 있는 자료가 준비가 되어 있어서 바로 실행에 옮길 것입니다
이제 등로는 북동향으로 꺽어서 진행합니다. 아~ 다리에 힘이 조금씩 빠져서 스틱으로 지지해 가며 내려갑니다. 오늘 더위에 땀을 좀 흘려서 그런가 봅니다. 유난히도 몸이 피로하다는 신호를 보내는군요. 대소라치가 아래 보입니다.
대소라치에 도착을 합니다. 산행길을 묻길에 자세히 설명을 해 드리구요. 나와 같은 심정으로 아마도 저 분도 거닐어 올라갈 것 입니다.
대소라치에 탱크 저지 설비를 지나면서 요즘 디지털로 무장된 전쟁터에서 저런 방법으로 탱크를 저지하는 설비가 효과가 있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이제 오늘 산행 일정에서 마지막으로 힘을 내어 올라 가는 구간이 되었습니다 등로도 모노레일을 따라서 함께 오릅니다. 중간에 모노레일 옆에 작은 창고 같은 막사가 있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15시32분입니다. 이것을 통해 높은 곳 정상까지 물을 공급하는 것이지요.
이곳 막사처럼 생긴 곳이 중간펌프시설입니다. 지지난해에 이곳으로 내려오다 이 설비가 고장이 나서 무얼 하는가 살펴보니 펌프를 고치고 있기에 뭣하는 곳인지 알아놨지요.
이제 정상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곳 등산로에는 100미터 마다 웃으라고 하는 팻말이 세워져있습니다. 올라가면서 나도 많이 따라 웃었지요. 바위 암도 하나 지나고 벙커지역도 하나 지나고 나니까 금학산 정상입니다. 아니 정상아래 헬기장 지역입니다.
지역 주민이 올라와 계시군요. 배낭없이 수건 한 장 달랑들고 올라온 것 보니 대단하십니다. 이 더운날 물통도 없이...
우선 정상입석이 있는 곳으로 올라갑니다. 군부대 초소에는 초병이 서 있구요. 헬기장에서 북쪽으로 아래 동송읍을 바라다 보았는데 너무 희미합니다
이제 동송터미널까지 올라가는 지역 없이 내려가는 길만 남았군요. 아직 시간도 널널하여 느린 걸음으로 하산을 합니다. 내려오면서 좌우에 서있는 낯익은 기암들을 카메라에 담고 오다보니 벙커위에 공터가 있는 중간 능선 이정표식에 도착했습니다.
로프줄이 있는 급경사구간도 지나고 좀더 급한 구간이 나왔는데 아~ 전에 없었던 원목계단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 저아래 매바위와 동송읍도 잘 조망되는군요
경사를 내려가서 매바위구간에 도착했습니다.
매바위 지역에서 사진을 찍다가 뚝닥이 소형카메라를 바위에 부딪혔는데 LCD판쪽으로 어떻게 부딪혔는데 카메라가 새까맣게 나오네요. 내 산행시작과 함께 한 2년 잘 사용하던 것인데...
이곳에는 돌탑이 두 곳에 세워져 있구요. 탁상을 겸한 쉼터의자가 2곳에 놓여 있습니다. 시각은 17시02분입니다
이곳에서 20미터 정도 내려가면 금학체육공원으로 내려가는 우측 경사로가 있습니다. 팔각정자가 있구요. 체육시설과 화장실등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체육공원을 지나서 내려가는 길엔 우측으로 금학정이란 국궁을 하는 활터가 있구요. 좀 더 내려가면 약수터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메마른 목을 다시 축이고 배낭 속 물통에 물을 가득담고는 내려갑니다. 철원여고 담벼락에는 노랗게 개나리들이 물들어 있습니다. 아주 예쁘군요. 철원여고 정문을 지납니다.
철원여고 정문을 지나 동송읍내로 거닐어 나옵니다. 버스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동서울행 버스표를 알아보니 18시 정각에 있군요. 오늘 계획에 없었던 보개봉과 금학산 산행을 연결했습니다.
날씨가 더웠었던 날이라 산행에서 조금 지쳤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무난하게 일정을 끝내고 서울로 되돌아 올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니 좀 서둘렀지만 나름대로의 뿌듯한 성취감은 마음 한구석에 가득 찼습니다.
오늘도 긴시간 동안 스쳐 지난 여러 인연들에 감사함을 전합니다. 특히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들꽃들과의 짧은 만남의 시간들...고마웠습니다. |
출처: 청랑(淸浪) 원문보기 글쓴이: 淸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