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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차 영산도(永山島) 정기산행(1박 2일)
* 참석 인원 : 산내들 산악회 회원 35명
* 산행 일시 : 2022년 5월 21일(토) 〜 22일(일)
* 날씨 : 5/21일 ; 맑음 5/22일 ; 맑음
* 기온 : 5/21일 ; 18 〜 30도, 5/22일 ; 17 〜 28도
* 바람 : 없음
* 특이사항 : 없음
* 장소 : 영산도(永山島) - 전남 신안군 흑산면 영산리
* 일정표 ☞
5/21(토) ; 숲속마을 → 삼계농협 → 서진아파트 → 청아병원 →
동신A → 목포항 도착 후 중식→ 출항(12:10) →
흑산항 착 → 영산도 도선이용 이동 → 영산도 해상
관광 → 석식 후 자유 시간
5/22(일) ; 조식 → 산행 및 자유시간 → 중식 후 영산도 출 →
흑산도 도착 후 다물도 해상관광 → 흑산항 출 →
목포항 도착 후 석식 → 내서 도착
제1일 ; 2022년 5월 21일(토)
* 07:50분 숲속 포장 앞
5시에 기상을 하고 샤워를 하고나도 시간이 남아서 이것저것 챙길 것을 생각해도 가지고 갈 것이 없다.
ㅎㅎㅎ
단체 나들이를 떠난다고 하니 왠지 설레는 마음이 생기는 것은.....
역마살과 아직 동심이 제법 많이 있나요?
아니면 모든 회원님들도 그런가?
08:15분에 숲속에서 출발을 한다고 하여
할 일도 없고 07:50분경에 집을 나서니
공희준 총무님으로부터 10분 당겨서 도착을 한다고 연락이 온다.
07:59분 버스 도착.
버스에 승차를 하니 버스의 시계가 2분가량 늦다.
그러나 앞으로 버스 시계로 시간을 적는 것이 좋아서 계속 버스 시간으로 적으려고 합니다.
* 08:11분 숲속 포장 앞 출발.
08:13분 삼계 농협
08:17분 장미 아파트
08:21분 청아 병원
08:24분 내서 IC에서 35명의 회원님들을 모시고.....
전남 신안군 흑산면 흑산도+영산도+다물도를 접수하러.....
추~~~~~~~~!
울~~~~~~~~~~~!!
발~~~~~~~~~~~~~~~!!!
* 08:30분 산인 요금소 통과
08:32분 버스가 고속국도를 올리자.....
곽상순님이 중심이 되어 백설기, 물, 과자, 토마토를 배분해 준다.
공희준 총무님이 안내가 있었는데
윤정원 회장님은 내일이 첫손주의 첫돌이라고 불참하였고
또 한분은 코로나가 갑자기 걸려서 불참 하였고
또 한분은 개인사정으로 불참을 하였다.
어차피 영산도는 하루 수용인원이 35명인데.....
추가로 몇 분을 공희준 총무님이 부탁을 하였는데.....
* 이어서 제107차 산행식(월례회)을 개최하였다.
회장님이 부재중이라 전임 회장이었던 이종교 고문님이
안전과 즐거운 1박 2일이 되도록 서로 협조하자는 인사를 하였다
이어 박용오 산행 대장님이 산행과 관광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있었는데 듣고 있는 회원님들의 태도는.....
ㅋㅋㅋ
오늘 저녁 숙소 배정은 남자들은 한곳에 17명,
여성분들은 8+5+5명을 기본으로 하여 여성분들의 의논에 맞추어 짜라고 한다.
* 오늘 찬조를 하신 분을 공희준 총무님이 소개를 한다.
1. 윤정원 회장님 .......................................... 10만원
2. 박용오님 ................................................... 10만원
3. 배종우님 ................................................... 10만원
4. 서상조님 ................................................... 10만원
5. 하영창님 ................................................... 10만원
6. 이종호님 ................................................... 10만원
7. 이혜주님 ................................................... 10만원
8. 조현규님 ................................................... 10만원
9. 공희준님 ................................................... 10만원
10. 고삼권님 ................................................. 10만원
11. 박동관님 ................................................. 10만원
12. 김(천)혜숙님 ........................................... 5만원
13. 이미자님 ................................................. 쌀과자
14. 박숙녀님 ............................................... 사탕, 밤
찬조하신 회원님 덕분에,
산내들 산악회가 나날이 발전하고,
더욱 화목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말 !
정~~~~~~~~~~말 !!
고~~~~맙~~~~~습~~~~~~~~니~~~~~~~~~~다 !!!
그리고 고문님과 총무님이 많은 찬조물품은.....
이번 산행에서 모두 소비 할 것이라고 하였다.
회원들이야 기쁘고 즐겁겠죠.
야~~~~~~~!
후~~~~~~~~~~~~~~~!!
ㅎㅎㅎ
ㅎㅎㅎ
모든 일정에 대한 사항은 카톡으로 날리니 항상 휴대폰을 보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 09:05분 사천 휴게소 도착. 09:19분 출발.
09:48분 광양 요금소 통과
10:01분 남순천 요금소 통과.
10:11분 벌교 갈림길을 통과.
TV에서는 미스+미스트 트롯을 들으면서 푸른 산야를 보면서
멍~~~~ 때리는 이 순간이 너무 좋다.
밖으로 제법 자주 나들이를 가고 있지만 그때는 운전을 해야 하니.....
이런 여유로운 마음을 가질 수 없고
ㅎㅎㅎ
* 10:23분 보성녹차 휴게소 도착. 10:38분 출발.
공희준 총무님이 오늘 점심은 목포 제주 식당이라고 공지 한다.
모두들 이 식당은 목포에서 몇 번을 가 보았으리라.....
10:53분 장흥, 정남진 갈림길을 지난다.
11:09분 영암 임시 주차장을 지난다.
11:28분 대양산단을 지나니 목포대교가 옆에 있고
11:30분 목포 시내로 진입
11:46분 목포 여객선 터미널 옆에 있는 제주 식당에 도착.
점심을 맛있게 먹고서 옆에 있는 터미널을 향한다.
* 12:30분 목포 여객선 터미널 도착
회원님들은 매년 왔으니 알아서 길을 잘 찾아 간다.
ㅎㅎㅎ
목포 여객선 터미널은 전라남도 수많은 서 남권 도서와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 등 연결하는 목포 연안 여객선 터미널과 제주, 해외 등 운항하는 목포항 국제 여객 터미널로 분리, 운영하고 있다.
디자인은 쾌속선이 바다를 향해가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 13:00분 목포 여객선 터미널 출발
여객선 터미널에서 유토피아호를 탔다.
배는 쾌속선으로 2층으로 이루어졌는데.....
원래는 운항 중 밖으로 나갈 수가 없으니.....
농협 배는 느려서 그렇지 밖으로 나가 놀긴 정말 좋았는데.....
아니 선상주가 최고인데.....
ㅋㅋㅋ
날씨는 맑고
구름도 없고
바람도 없는 멋진 날씨이다.
아마 축복을 받은 모양이다.
잘 아시다시피 섬 여행은 좋은 날씨가 필수요소이다.
이것은 회장님과 공희준 총무님의 덕인가 보다.
어쩌면 총무님은 바다 날씨에 관해서는 정말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덕분이다.
* 13:26분 목포대교(木浦大橋)를 지난다.
목포대교는 사장교 형식이지만, 세계에서 두 번째, 한국에선 최초로 시도된 3웨이 케이블 공법이란 고난이도 공법을 사용함으로써
한국의 대교역사의 새로운 획을 긋고 있는 곳이다.
2012년 6월 완공으로 학이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날개를 펼친 것처럼 우아한 자태를 자랑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 14:00분 비금도, 도초도 도착. 14:08분 출발.
배를 타고 가는 것의 하이라이트는 뱃전에서 먹는 술맛이리라.....
ㅋㅋㅋ
오늘은 쾌속선이라 이것도 못하는 형편
너~~~~~~무~~~~~도~~~~~!
아~~~~~~~~쉬~~~~운~~~~!!
마~~~~음~~~~~!!!
이 마음을 저녁에 영산도에서 해결해야 하겠다.
ㅎㅎㅎ
바다에서도 이렇게 더워지니 이제 봄은 벌써 안녕인가 보다
자리에 앉아서 낙서를 해 보면.....
흑산도를 가며
푸른 하늘
물결과 파도
힘찬 뱃고동 소리
부딪힌 바닷바람이 말한다.
세상살이 온갖 애증도
바다의 너른 품에 들면
거품같이 사라지는 것이라고
배창 넘어 바라보니
갯내음 가슴에 스며들고
구름은 한가롭게 떠있고
노니는 갈매기들이 말한다.
막힘도 멈춤도
찰나의 쉼도 없이
생명이 물결치는 곳이라고
바다는 손짓하며 속삭인다.
뻔득이는 해수면에
짠한 마음을 씻고
시간의 그물에 포획된
억압에서 벗어나고
오만과 교만을 떨치고
편견과 자만에서 지워버리라고
2022년 5월 21일 오후에
흑산도를 가며 –배종우-
* 15:00분 흑산항(黑山港) 도착
이곳은 목포에서 남서쪽으로 97.2km 떨어져 있으며, 홍도·다물도·대둔도·영산도 등과 함께 흑산군도를 이룬다.
면적은 19.7㎢, 해안선길이는 41.8㎞이다.
산과 바다가 푸르다 못해 검게 보인다 하여 흑산도라 했다고 한다.
* 15:16분 흑산항 출발 ; 영산도의 영산호 도선 이용
영산도(永山島); 영산도라는 지명 유래는 산세가 신령스러운 기운이 깃든 곳이라 하여 영산도(靈山島)라 부르기도 하고,
영산화가 많다고 해서 지어진 아름다운 지명도 갖고 있다.
흑산도 동쪽 해안에서 4km 가량 떨어진 해상에 있다.
흑산도에서 도선으로 20분 정도 걸리는 가까운 곳이다.
흑산도의 새끼 섬이라는 별칭과 달리 그 동안 흑산도에서 영산도까지 정기적으로 운항하는 선편이 없다.
영산도 주민이 한 번 나들이를 하려면 어선을 이용해
흑산도 대목(예리항에서 남쪽으로 떨어져 있는 항구)에다 배를 대고 예리항까지 버스를 타고 가서 여객선으로 갈아타야 했다.
이러한 불편함은 최근에야 해소되었다.
군에서 7톤짜리 배를 기증해 주어 매일 오전에 한 차례씩 운행하는 정기운항 배편이 생긴 것이다.
이 도선을 타고 과거의 불편함을 뒤로한 채 흑산도와 영산도를 왕래할 수 있다고 한다.
처음에는 숙소 배정 후 영산도 해양 관광을 하려고 했으나.....
배로 바로 해상 관광을 하고 나서 영산도에 내려서 숙소 배정을 받기로 일정을 조금 수정 하였다.
* 영산도 해상관광
홍도는 33경이고 영산도는 8경이므로 다양함에서는 다소 떨어지지만, 석주대문 같은 것은 홍도의 남문이나 독립문을 압도한다.
영산팔경 가운데 제8경인 문암귀운을 제외한 나머지 7개는 선상관광을 통해서만 볼 수 있다.
따라서 영산 8경을 인터넷을 통해 살펴보면
* 영산도 8경
1. 당산찬송
; 당산의 고송이 두 채의 기와집에 둘러싸인 채 아름다운 풍경을 이룬다.
2. 기봉조휘(箕峰朝輝)
; 태초에 측량할 때 측량판을 놓은 흔적이 동쪽의 높은 봉우리 있는 돌에 박혀 있다.
3. 비류폭포
; 물이 몸에 맞으면 능히 만병을 치료한다는 비류폭포가 섬 동쪽 해안 절벽에 있다.
4. 천연석탑
; 석탑 아래에 있는 우물물을 세 번만 마시면 행운을 얻는다.
5. 용생암굴
; 용이 뚫고 나와 승천했다.
6. 비성석굴
; 수면 위에 떠 있는 바위가 사람의 코처럼 생겼고 바닷물이 코 로 들어가면 코고는 소리가 고함 소리처럼 들린다는 진풍경을 보고 들을 수 있다.
코를 닮은 바위에 구멍이 뚫려 있어 일어나는 현상이며,
어떤 때는 물보라가 10m 이상 뿜어져 나오기도 한다.
7. 석주대문
; 영산도뿐만 아니라 흑산도 전체의 상징물인 석주대문은 자연석 대문인데 수면 위로 전마선이 드나들 수 있을 만큼 큰 문을 항 상 열어 두고 있다.
웅장한 바윗돌 대문은 영산도뿐 아니라 흑산군도의 상징물로 대신전의 기둥 같은 장엄함마저 서려 있는 절경지다.
크기가 홍도 남문의 배쯤 돼 보이는 거대한 석문으로,
영산도 끝자락에 연결돼 있어 굳건한 멋이 더하다.
8. 문암귀운
;대문 위에 문암산의 높은 구름이 둘러칠 때면 신선이 구름을 타 고 오르내리는 문암귀운 환상이 보인다.
배를 타고 7경을 한 바퀴 돌아보니 섬 전체가 신이 만든 조각품이라는 생각에 빠져 버렸다.
모두들 엄청 많은 사진을 남겼으리라 짐작이 된다.
바다에서 솟구치고 산에서 떨어진 기암절벽은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이었다.
영산도 동쪽 바다에서 북쪽으로 돌면 등대가 있는 부속섬이 있는데 풀이라고는 전혀 없는 말 그대로 바위섬이다.
바위가 한쪽으로 기울어진 형태의 높은 쪽에 영산등대가 서 있다.
등대 앞 바다에는 작은 바위섬이 하나 떠 있다.
그리고 8경에는 들지 못하지만 용생암굴 옆에 있는 액기미 해변이다.
깨끗한 모래사장이 아담하게 펼쳐져 있으며 해안절벽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준다.
* 16:25분 영산도 도착
숙소 배정 및 휴식을 하는데.....
남자들은 바다네라는 한곳으로 따로 배정할 내용도 없다.
방 2개+ 다락방 1개가 전부이다.
배낭을 던져 놓고 나니 할 일이 없다.
저녁 식사는 18:30분으로 약 2시간이 남고.....
어~~~~!
이~~~~~~!!
쿠~~~~~~~~~~~~!!!
큰일이 났다.
술은 있는데 안주가 없다.
ㅋㅋㅋ
동네에 가게가 있기는 한데 문을 닫았으니,
우리가 가지고 온 것으로 해결을 해야 하는 입장.
영산도 주민이 약 30명이라고 하지만.....
홍합과 미역 채취 시에만 사람이 있고, 현재 거주중인 사람은 몇 사람인지 모르겠다.
우리밖에 없다는 것이 거의 정답이다.
숙소와 홍합을 관리하는 이장(위원장)님과, 우리 식사 때문에 목포에서 들어오신 아주머니 1분과 선장, 할머니 한분을 만났을 뿐이다.
* 영산도 1차파티(?)
궁하면 구한다고 해야 하나.....
마른안주로 땅콩과 과자 밖에 없으니 식당에 가서 가오리 회 무침을 얻어다가 한잔.....
술이 절로 넘어간다.....
부어라!
마셔라!!
또 부어라!!!
쭉~~~~~~~~~~~~~~~~!
잘~~~~~~~~~~~~~도~~~~ !!
넘~~~~~어~~~~ 간~~~~다~~~~~!!!를
거듭하다 보니.....
취기도 돌고
ㅎㅎㅎ
건너편 선착장에서는 강정철님의 가곡 노래 소리가 들리더니.....
아가씨(?)들의 디스코 파티가 열리는 모양이다.
조금 떨어져 있어도 우리밖에 없으니.....
파도 소리에 섞여 전부 옆에서 말하는 것처럼 잘 들린다.
* 18:30분 석식 겸 2차파티(?)
저녁 식사에 나오는 음식이 섬에서는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본인의 입에는 엄청 맛있다.
목포에서 우리 때문에 들어오신 아주머니는 식당을 하신다고 하니.....
밥은 그냥 두고 가오리에 한잔하는 맛은 일품이다.
쭉~~~~~~!
커~~~~~~~~!!
좋~~~~~타~~~~~~!!!
여러 번 거듭하다보니.....
ㅋㅋㅋ
매운탕도 맛이 있다.
* 20:35분 숙소에서 3차파티(?)
공희준 총무님이 따로 준비해 둔 생선회에 소주를 곁들이니......
이보다 좋을 수가 있는가?
우리들의 영산도 밤을
위~~~~~~!
하~~~~~~~~!!
여~~~~~~~~~!!!
부~~~어~~~라!
마~~~~~셔~~~~~라!!
좋~~~~~~~~~~~~~~~~타!!!
거듭하고 나니.....
점차 취기가 돈다.
본인은 슬며시 가장 구석방으로 가서.....
ㅎㅎㅎ
씻지도 양치도 않고.....
그냥~~~~~~쭉~~~~~~~~~~~~!!!!
ㅋㅋㅋ
제2일 2016년 5월 23일(일)
* 05시 기상
사실 4시에 잠이 깨어 있었는데.....
다른 분들에게 방해가 될까봐 뒤척이며 누워 있었지만.....
그것도 1시간이상 그러고 있지는 못하겠는지라.....
날이 조금 밝아져서 밖으로 나갔다.
파도 소리만 귓전을 때릴 뿐 주변은 무척이나 조용하다.
조금 바닷바람으로 추웠다.
비스듬히 경사진 마을 골목길 주변은 텃밭과 집들인데, 여느 섬과 마찬가지로 빈 집이 더러 보인다.
텃밭에서는 채소 등이 심어져 있다.
이곳은 경작면적이 매우 작을 뿐 아니라 해풍도 강해서 곡물이 제대로 자라지 않는 열악한 환경인 것 같다.
본인 생각으로는 농사라기보다는 반찬거리 정도를 자급자족하는 차원에 불과하다.
바닷가를 거닐다 숙소로 들어오니 뜰에서 무척이나 열띤 토론(?)이 열렸다.
그 후에 일어났던 모든 토론 내용을 소개하면
ㅋㅋㅋ
* 식전 토론회(?)
1) 코골이는 기본 무기로 거의 모든 사람이 장착을 하고....
2) 벼게와 이불을 지키지 못한 분.
3) 밤사이 엄마 아부지를 애타게 찾던 분.
4) 결재를 해 달라고 외치던 분.
5) 방을 들고 나면서 전기 불을 계속 켰다 꺼다를 하신 분.
6) 배낭 밑에 리모콘을 두고 리모콘이 없어졌다고 한신 분.
7) 배낭에 휴대폰 충전기를 두고서 충전기 찾든 분.
8) 집사람에게 주고서 썬 그라스 찾던 분.
9) 주머니에 라이타를 두고서 라이타를 찾던 분.
여기서 3가지 이상 해당되시는 분은.....
조심해야 되겠습니다.
ㅎㅎㅎ
하여튼 술도 먹지 못하고 밤새 잠을 못잔 분에게.....
정말 미안한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조용히 뒷정리를 해주신 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07:30분 조식(홍합 죽)
어~~~~~~!
홍합죽이 엄청 맛있다.
본인은 2공기 반을 먹었는데.....
모 두 분은 4공기를 먹은 사람이 있다.
ㅋㅋㅋ
속 풀이 해장도 되고 홍합죽이 이렇게 맛있는 줄 이제 알았다.
모두들 만족하였으리라 짐작이 된다.
* 08:40분 영산도 산행 및 마을 둘러보기
영산도 북서쪽 해안은 소규모의 곶과 만이 연이어 있어 드나듦이 심한 반면, 남동쪽 해안은 단조롭다.
북서쪽 해안을 제외한 대부분의 해안이 암석해안이며 해식애가 발달되어 있다.
* 09:00분 전망대 도착
전망대에 도착을 하여 단체 사진을 찍고
해무가 감싸고 있는 흑산도를 바라보는 풍광은 과히 낙원이 따로 없다는 기분이 든다.
조금 더 오르다 보니 산 중간 휴식공간이 있어서 사진도 찍고.....
벤치에 앉아서 집사람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하산을 하였다.
하산을 하여 왼쪽에 있는 마을을 둘러보았는데.....
골목길을 가다 보면 재실이 한 채 있다.
1650년 영산도에 입도하여 정착한 사람이 경주 최씨이니,
360여 년을 뿌리내려 온 경주 최씨의 사적이다.
재실 뒤로 나무로 된 계단이 탐방로를 이어 준다.
그러나 얼마 가지 않아 목재계단이 끝나고 일반 산길로 이어지다가 이마저도 곧 끊긴다.
돌섬인데도 주변에 숲이 무성하고 큰 나무들이 많다.
100 〜 200m 내외의 높이를 가진 산들이 많아 섬을 푸르게 하고 푸른 노송이 바다와 어우러져 멋스러움을 연출한다.
교회가 있는 마을에는 후박나무 군락이 있고 섬의 남쪽 해안 길 끝자락이다.
마을의 자그마한 모래사장은 보기 드물게 정갈하며, 작은 만큼 포근한 맛이 각별하다.
* 10:20분 하산 완료
집사람은 숙소에 씻으러 간다고 하고, 본인은 바닷가 벤치에 앉아서
목가적 풍광에 젖어서 멍 때리기를 한다.
유투버를 틀어 놓고
담배 한 대를 피우니.....
바닷가에서는 숭어 새끼(모찌)가 많이도 뛰고 있고,
늘어진 개들은 낮잠을 자고 있으니.....
정말 아무도 없다.
만사의 시름이 씻기는 것 같다.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여기서 2박 3일 정도 보내면 마음이 평온해질 것 같다.
더 이상은 지겨울 것 같은 기분.
좋~~~~~!
타~~~~~!!
10:45분 산행 팀들이 하산을 한다.
11시경이 되니 아침의 안개가 정말 깨끗하게 걷힌다.
* 11:30분 중식
점심을 서둘러 먹고서 흑산도에 13시까지 가야 하는데.....
이장(위원장)이 우리가 주문한 홍합의 포장이 늦다.
아침부터 서둘러 포장 작업을 해 놓지 않고서.....
이곳에 살다 보면 빨리빨리 하고는 거리가 먼 것인가?
12:25분 부둣가의 명품마을 앞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서.....
서둘러 출발을 한다.
* 12:34분 영산도 출발. 13:05분 흑산도 도착
흑산도 가까이 가니 유람선에서 전화가 온다.
13시 출발인데 35명 단체 손님이 오질 않으니.....
영산호 배에서 바로 다물도 해상관광 배에 올랐다.
그래도 5분 정도 기다려 주어서 고맙습니다.
* 13:07분 다물도(多物島) 해상관광
흑산도 옆에 있는 작은 섬 다물도는 흑산도 북쪽으로 4km 떨어진 곳에 있다.
면적이 흑산도의 1/12 크기의 자그마한 섬이다.
장고 모양인 섬이다.
홍도와 흑산도 · 대둔도 · 영산도 · 장도 등과 함께 흑산군도를 이룬다.
* 자연이 조각한 섬 다물도
다물도 해변의 기암괴석은 조각가의 작품처럼 아름답다.
이 아름다운 자연의 조각품을 보기 위해서는 해상관광을 택하는 것이 좋다.
주변의 동굴과 기암괴석의 황홀함에 정신을 빼앗긴 적이 있었다.
풍년 학 바위, 김삿갓 바위, 촛대바위, 공룡바위, 칠성동굴, 쌍용동굴, 사성동굴, 석주대문, 제2금강산….
가는 곳마다 입이 벌어지고 눈을 뗄 수가 없었다.
하나같이 남성적이고 우람한 바위들.
그 중에서도 촛대바위는 밑둥만 남은 촛불의 모습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푸른 바다 위로 우뚝 솟은 이 바위는 높이가 50m 정도인데, 아래쪽으로 큰 동굴이 뚫려 있다.
신라의 장보고가 당나라와 교역을 할 무렵에는 이 바위가 등대 역할을 했다고 한다.
동굴도 볼 만하다.
칠성동굴은 높이 20m, 깊이 100m의 해식동굴로 내부에 7개의 가지굴이 있다.
모두들 엄청난 사진을 찍는다.
ㅎㅎㅎ
윗간 여 옆에는 칼바위와 돛단 여가 우뚝 서 자태를 뽐낸다.
돛단 여는 아치 모양으로 뚫린 구멍과 어울려 보는 이로 하여금 시선과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제 다물도가 이웃 흑산도나 홍도처럼 관광의 섬으로 거듭나도 좋으련만 하는 염원을 담아 본다.
* 14:50분 흑산항 도착.
16:20분 출항하는 배이니 시간도 남고 흑산항에서 홍어를 먹기로 하였다.
생 홍어, 삭힌 홍어, 홍어 외등 전부 맛있다.
생 홍어를 잘 먹을 수 없어서 먹어 보았으나.....
역시 홍어는 삭힌 것이 맛있다.
그리고 사장님이 간재기 무침도 주었는데.....
이것 또한 맛이 있다.
부어라!
마셔라!!
좋~~~!
아~~~~~~~!!
좋~~~!
아~~~~~~~!!
아~~~주~~~~ 좋~~~~~아 ~~~~~~!!!
* 16:20분 흑산도 출발
이제 흑산도를 떠난다.
산악회 덕분에 매해 1번씩 신안군 일대의 섬을 들러 보았으니.....
이제 거의 다 보지 않았나 싶다.(개인 생각)
취기와 피로가 조금 몰려오니 잠을 청하기 전에 낙서를 해 본다.
흑산군도(黑山群島)를 떠나며
떠나고 있다.
머문 기회를 늦추고 싶지만
시간의 속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움을 두고
포말에 젖은 손만 흔들고 있네.
바다가 하늘을 감싸 않았는지
하늘이 바다에 포근히 안겼는지
마음만 돌고 도는 외로운 섬.
햇빛과 구름 받고
눈과 비, 이슬에 세수하고
바람에 몸을 말리며
천둥과 구름, 안개를 벗 삼아
숱한 풍파를 견디고 버티며
별들을 헤아리는 섬.
섬보다는 바다에 솟은 산
바다로 용틀임하는 형상
파도와 어우러져 하늘로 날아가고
마음의 용솟음을
가슴에 소중히 새겨 두었고
보고 싶고 또 느끼고 싶은 섬.
추억과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뒤돌아 보며보며 떠나올 제
기다리고 기다리면
기회를 다시 갖고 싶은 섬.
그대는 차분히 그대로 있어주오.
2016년 5월 22일 정오 무렵
흑산군도를 떠나며 – 배종우 -
* 18:30분 목포항 도착 및 저녁식사.
항구 터미널에 도착을 하여 건너편 주차장으로 가니 박재철 사장님이 반갑게 맞이해 준다.
북항쪽으로 가서 낙지 탕탕이와 연포탕을 먹으로 간다.
낙지는 원래 겨울에 먹어야 하는데
지금 정도 되니 세발 낙지의 다리가 문어만큼 굵어져서 질겨서 먹기가 곤란 하다.
연포탕 국물은 엄청 시원하다.
* 19:57분 목포 출발.
이제 집으로 가는 일만 남았다.
이 시간이면 마산에 도착하면 23시 30분 정도 될 터인데.....
박재철 기사님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모두들 피곤한지 조용히 휴식을 한다.
아니 잠을 잔다.
20:21분 월출산 요금소 통과.
* 20:56분 보성 녹차 휴게소 도착. 21:04분 출발.
모두들 곤한 잠에 빠졌는데.....
버스는 속력을 엄청 내어서 달리고 있다.
본인도 잠을 청했다.
22:23분 자다 보니 공희준 총무님의 마이크 소리에 잠을 깼다.
이종교 고문님과 박용오 산대장님의 후기를 듣고서
1박 2일의 일정을 마무리 한다.
22:31분 산인 요금소 통과
22:34분 내서 IC 도착.
22:45분 숲속마을 도착.
* 항상 말씀드리듯이 두서없는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며.....
불편하고 기분 나쁜 생각은 떨쳐버리시고.....
아름답고 좋은 감정만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많은 격려로 산내들 산악회를 더욱 사랑해 주십시오.
수고하신 회장님과 총무님께 감사를 드리며, 이만 글을 마칩니다.
감사 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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