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세요, 만4세, 유치원을 다니는 아이에게 틱이 있어서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본 홈페이지에서는 지적해서 나아지는게 아니니 틱이 있더라도 지켜보면 저절로 나아지기도 하니 놔두었다가 증상이 심하거나 지속될 경우 전문가를 찾으라고 나와있는데요. 아이 스스로 통제가 안 되고 횟수가 지나치게 많아서 놔두면 점점 고치기 어려워지는 것이 아닌가 싶어서 상담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틱 증상 (빈도순으로 나열):
1) 눈 깜박임 (얼굴을 찌푸리며 눈을 세게 깜박거림. 집, 바깥, TV시청, 장난감 만질 때, 춤출때 등 구분 없음)
2) 양손을 파닥거림 (뭘 하다말고 갑자기 양손을 휘적휘적 하고는 다시 내려놓는데, 식사 중, 숙제 중, 놀다말고 갑자기 튀어나옴)
3) 종이 박박 긁기 (그림을 좋아해서 종이를 꺼내주면 갑자기 손톱으로 종이를 세게 박박 긁음)
4) 턱을 위아래로 격하게 움직이기 (이건 몇 달 전에 갑자기 생겨났다가 근래 잦아드는 추세입니다)
패턴이 위와 같이 나옵니다. 처음에는 심심하거나 불 만족스러울 때 이런 증상이 나오나 싶었는데, 친구들과 재미있게 시간을 보내는 도중에도 틱증상이 나와요. "그거 하면 재밌어? 혹시 그걸 하는 게 더 편하니? 왜 하는 거야?" 하고 물으니 그냥 한다고 하는데, 본인도 통제가 안 되는 것 같아요. 비슷한 연령의 자녀에게 틱증상이 있는 사람들이 상담센터에서 관심과 사랑, 애정을 주면 좋다는 선생님의 처방을 들었다는 말을 여러번 들어서 일도 미루고 아이와 집에 있는 동안 최대한 집중해서 공감하는 시간을 보내며 많이 안아주고 칭찬도 많이 해주려 노력하고 있어요. 사랑 많이 받은 티가 난다는 소리도 많이 듣고요. 그런데도 틱이 낫기는커녕 가짓수가 늘어나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눈 깜박임은 1년이 넘었는데 더 심해지고 있어요.
만약 온라인 상담에 한계가 있다고 보실 경우 센터방문도 가능하오니 어떤 방향으로 상담을 하는게 좋을지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안녕하세요?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입니다.
틱의 경우는 아이들이 자신의 불안한 정서 상태를 다루기 힘들 때 스스로 그것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보통 초등학교 전후와 같이 환경의 급격한 변화를 경험할 때 혹은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스트레스 상황이 연속적으로 경험될 때 등 부정적인 상황에서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이러한 부정적 정서를 스스로 다룰 수 있는 힘이 생기게 되면 그러한 틱 증상을 소거하게 됩니다. “틱은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모른 척하라“가 정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만일 불안한 심리 상태 때문에 틱이 일어났는데 아이의 부적응 행동(틱)을 지적하게 된다면 아이에게 더 많은 스트레스를 주게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만일 틱증상의 빈도와 지속시간이 줄어들지 않는다면 지속적으로 아이는 부정적 정서에 노출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 아이가 의식하고 있다면 습관처럼 행할 수 있습니다.
틱장애 증상
■단순 틱 (Simple tic)
- 하나의 근육 그룹에서 나타나는 틱
1) 단순 운동틱
짧은 시간에 단순한 근육운동을 반복함
눈 깜박거리기, 머리 흔들기, 입 벌리기, 얼굴 찌푸리기 등
2) 단순 음성틱
단순한 음성을 반복함
기침소리, 경련, 가래 뱉는 소리 등
■복합 틱 (Complex tic)
여러 근육 그룹에서 나타나는 틱
1)복합 운동틱
단순 운동틱이 2가지 이상 연결된 동작으로 나타남
단순한 반복동작 이상의 행위를 함
2)복합 음성틱
상황과 전혀 관련이 없는 단어를 뱉거나 욕하는 경우
틱 증상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저절로 좋아지기도 하지만, 단순틱에서 복합틱으로 증상이 다양해지기도 하고, 틱장애가 주의력장애, 우울증, 강박증 등 다른 심리적 장애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틱 장애는 적기에 적합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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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김단솔
한국 아동 청소년 심리상담센터
서울특별시 강남구 선릉로76길 7 4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