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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우리는 무엇에 권위를 느끼는가? |
여러분은 사람을 처음 만날 때 무엇을 보고 그 사람을 판단하시나요? 얼마 전 TV프로그램에서 실험을 하나 했는데요. 차들이 지나다니는 고속도로 길 옆에 미인을 세워놨답니다. 그 다음 상황은 이미 짐작이 가죠? 많은 차들이 그 미인을 차에 태우려고 가던 길을 멈추었습니다. (아마도 제가 서 있었다면 차들은 멈춤 없이 각자의 길을 갔을 텐데요.)
혹시 신언서판(身言書判) 이란 말을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신언서판이란, 중국 당나라 때의 인재선발의 기준인데요. 가장 먼저 생김새(외모,옷차림)를 그리고 나서는 말(말씨,언변), 문장력(글씨,문장력), 판단력(판단력,논리력)을 차례대로 본다는 거지요. 여기서 주목할만한 것은 생김새가 가장 먼저라는 겁니다. 즉 사람들은 말이나 문장력, 판단력 그 이전에 외모에서 권위를 우선적으로 느낀다고 합니다.
여러분! 당장 거울 앞에 서보세요. 여러분의 얼굴 생김새, 그리고 옷차림이 권위를 주는지 체크 해보세요. 적어도 영어선생님이라면 그에 맞는 외모를 가꾸는 것도 잊지 마시구요, 봄도 되었으니 상큼한 봄 옷도 한 벌 준비하세요. 그게 다 투자랍니다. 자 그럼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가 봅시다.
얼굴과 옷차림 다음에 권위를 느끼는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여러분 흑임자가 무엇인지 아시나요? 네, 흑임자는 검정 깨를 말하는 것으로, 한의사들이 주로 이런 말을 사용하지요. 검정 깨라고 말하면 될 것을 왜 그들은 흑임자는 어려운 한자어를 사용했을까요? 한의사 뿐 아니라 양의사도 마찬가집니다. 감기라고 걸려 병원을 가게 되면 처방전 한 장을 써주는데요. 재미있는 사실은 그게 다 영어라는 겁니다. 그것도 우리가 못 알아보게 보통은 휘날려 쓰지요.
왜 그럴까요? 그 이유는 그들이 전문가라는 것을 우리에게 알리기 위해서지요. 그래야만 그들의 권위가 세워지니까요. 그럴러면 그들만의 용어를 즉, 일반인은 모르는 용어를 사용해야 한답니다. 그걸 바로 전문용어라고 하지요.
이 땅의 영어 선생님이 영어교육의 권위자로 서기 위해선 이런 전문용어를 제대로 알고, 제대로 사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렇다고 의사들처럼 그들만의 용어로 남겨놔선 안되구요. 우리모두 이 정도의 용어는 다 함께 공유하자는 차원에서 이 글을 연재하게 된겁니다.
자, 그럼 이 땅의 영어교사라면 가장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두 가지 질문을 할 테니, 한 번 다같이 생각해봅시다.
Q1: 영어 왜 필요한가?
Q2: 한국인이 영어를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시간을 30초 드립니다.
여러분의 답을 한 번 말씀해 보세요. 하나, 둘, 셋!
자, 그럼 여러분의 답과 제 답을 맞춰 보도록 하지요.
첫 번째 질문 먼저 해결해 봅시다.
만약에 여러분이 한국사에 대해 공부를 하고 싶다고 어디서 공부를 해야 제대로 할 수 있을까요? 정답은 미국으로 유학을 가서 공부를 하고 오셔야 합니다. 이유는요, 한국사의 각종자료가 가장 많은 곳이 미국이고, 그 내용들이 다 영어로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기막힌 현실입니다.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21세기를 한마디로 정의를 내리라고 한다면 지식기반의 정보화 사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정보가 돈이 되는 시대지요. 그런데 이 중요한 정보가 대부분 영어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대략 지식의 80% 정도가 영어로 기록되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여러분이 어떤 분야에 전문가가 되더라도 영어로 논문을 써내지 못한다면 세계가 인정하지 않는 우물 안 개구리에 불과하게 됩니다. 또한 제대로 공부를 하려면 해당 논문과 자료를 읽어내야 하는데 그것들이 모두 영어로 쓰여있다는 겁니다. 따라서 영어라는 언어의 힘은 세월이 지나면 지날수록 강해질 수 밖에 없다는 거지요. 영어를 배워야 하는 이유는 바로 거기에 있는 것입니다.
두 번째 질문, 한국인이 영어를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정답은 미국에서 태어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이렇게 대답을 하면 많은 분 들이 허탈한 웃음을 짓곤 합니다.) 즉 우리가 영어를 못하는 이유는 바로 미국이 아닌 한국이라는 환경 속에서 살기 때문입니다.
영어를 듣지도, 보지도 못하는 상황 속에서 단지 학교라는 울타리에서 이뤄지는 일주일에 서너 시간 정도의 영어로 제대로 된 영어를 구사한다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일이지 않을까요? 한 유명한 영어교수가 ‘영어의 바다에 빠뜨려라’란 책을 출간한 이후로 그 말이 유행처럼 번졌는데요, 참으로 이상적인 방법이긴 합니다.
영어를 잘 하려면, 영어의 바다에 빠져서 헤엄을 쳐 보는 것 이상의 좋은 방법은 없지요. 그런데 문제는 우리나라의 상황이 그렇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영어의 바다는 커녕, 웅덩이, 아니 실개천, 아예 접시 물도 없다는 겁니다. 이런 우리의 상황을 전문용어로 표현한 것이 바로 EFL(English as a Foreign Language)환경입니다. 자, 그럼 오늘의 필수 용어를 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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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오늘의 필수용어 |
오늘은 영어 학습 환경과 관련된 일곱 가지 용어를 알아봅시다.
- 제1언어(The First Language: 줄임 말로 L1),
- 제2언어 (The Second Language: 줄임 말로 L2) ,
- 외국어 (Foreign Language)
- 외국어로서의 영어 (English as a Foreign Language: 줄임 말로 EFL)
- 제2언어로서의 영어 (English as a Second Language:줄임 말로 ESL)
- 임계량(Critical Mass)
- 이머전 프로그램(Immersion Program)
필수 용어 중에서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은 제1언어(The First Language: L1), 제2언어 (The Second Language: L2) , 그리고 외국어 (Foreign Language)의 차이입니다.
제 1언어는 모국어를 말합니다. 사람이 태어나 맨 먼저 배워서 의사 소통의 수단으로 쓰고 있는 언어로 제게 있어 제 1언어는 한국어입니다. 보통은 그냥 국어라고 하지요.
제 2언어란 사람들이 일상 생활이나 업무상의 목적으로 쓰는, 자기의 모국어가 아닌 언어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이런 제 2언어로 영어를 사용하는 나라로는 싱가포르가 대표적이고, 과거 영국의 식민지 였던 아프리카 등지의 여러 나라도 이에 속하게 됩니다. 이들 나라는 모국어가 따로 있긴 하지만 공식적인 행정, 언론 용어로 영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 다른 경우로는 미국에 이민 간 한국 학생의 예를 들 수가 있는데요.
이런 경우 그 학생의 모국어는 한국어이지만 주변 환경이 영어를 사용해야만 하기 때문에 이 학생은 일상생활 속에서 제 2언어인 영어를 사용해야 합니다. 이런 경우의 영어를 ‘제2언어로서의 영어’(English as a Second Language)라고 하고, 간단히 ESL이라고도 합니다. 이처럼, 한국 학생이 미국에 이민을 가서 살면서 영어를 사용하는 환경을 ESL환경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외국어(Foreign Language)는 무엇인지 알아봅시다.
한국에서는 현재 초등학교 3학년부터 정규 과목으로 영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1시간 수업을 배우는데, 수업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면 다음 주 영어 수업 전까지 일주일 동안 오로지 한국어로 말하고, 한국어 책을 보고, 생활하기 때문에, 영어를 듣거나 말하는 기회는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영어를 일상생활에서 당장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영어를 배울 때 실제로 사용할 것을 염두 해 두기보다는 영어 시험에만 신경을 쓰게 됩니다. 이와 같이 일상적인 생활이나 업무는 자신의 모국어로 하면서, 하나의 교과목으로 다른 나라의 언어를 가르치고 배울 때, 그 다른 나라 언어를 외국어(Foreign Language)라고 하며, 이 때 교과목의 내용이 되는 외국어가 영어일 때, 그 영어를 외국어로서의 영어 (English as a Foreign Language: 줄임 말로 EFL)라고 부릅니다.
비슷한 나라로는 일본을 들 수가 있습니다. 일본 역시 일본어라는 모국어로 생활을 하면서 단지 수업시간에만 영어를 배우기 때문에 우리와 같은 EFL환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EFL환경 속에서 영어를 잘 하기란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방법은 있는 법, 그 방법을 찾아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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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EFL환경 속에서 올바른 영어 학습 방법 |
영어의 바다가 아닌, 영어의 실개천인 한국에서 영어를 잘하는 사람도 꽤나 많습니다. 그들의 비법은 과연 무엇일까요? 이제 그 비법을 전수 받을 시간입니다. 자, 준비 되셨나요? 그럼 시작합시다.
여러분, 다소 엉뚱한 질문드려볼께요.
몸짱하면 생각나는 사람은?
네, 저는 권상우씨가 떠오릅니니다. (역시 아줌마는 아줌마죠?)
그러데 제 관심의 포인트는 권상우씨의 몸보다는 그 몸을 만들기 위한 시간에 있습니다. 몇 시간을 연습해야 그런 몸을 만들 수 있을까요?
신문 기사를 검색해 본 결과 권상우씨는 무려 6년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운동을 했다고 합니다. (여러분, 저도 6년간 운동을 하면 그런 몸이 될까요?) 즉, 6년의 세월이 걸려 그런 몸을 만들 수 있었다는 얘긴데요. 이 시간을 가리켜 임계량(Critical Mass)라고 합니다.
즉, 무엇인가 그 효과를 얻기 위해 최소한으로 필요한 양을 가리켜 임계량이라고 말합니다. 수영을 배우든, 골프를 배우든, 피아노를 배우든 단 한 시간만으로는 제대로 배울 수 없겠죠. 적어도 각 과목마다 최소한의 학습 요구 시간이 있을 겁니다. 그것을 임계량이라고 하는 거죠.
또 다른 예를 들어볼까요? 만약에 라면 먹을 물을 끓이려면 온도를 몇 도로 올려야 할까요? 네, 정답은 100도입니다. 그 물의 온도가 99도가 되더라도 부족한 1도 때문에 라면 하나도 끓일 수가 없는 것이지요. 즉 어떤 공부든 그것이 무르익어 완전히 자기 것이 되었을 때 학습 효과가 나타난다고 볼 수 있는데요. 마치 끓는 물처럼, 우리의 아이들의 영어 실력을 끓어 넘치게 하려면 과연 몇 시간이 필요할까요?
미국의 한 실험 결과에 따르면, 외국어로 모든 일을 처리할 수 있는 외국어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4300시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 고등학교와 대학의 영어 교양 시간까지 다 합쳐도 900시간 정도에 지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결론을 내리자면 우리 아이들이 영어를 못하는 이유는 바로 임계량을 못 채웠기 때문입니다.
이 땅의 영어 교사라면 가장 먼저 염두 해 두어야 할 것이 이 임계량을 어떻게 채울 것인가를 하는 것입니다. 왜냐면 일주일에 한 두 번의 만남으로는 임계량에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차근차근 임계량을 채워나가는 계획이 필요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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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EFL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이머전프로그램(Immersion Program) |
자, 이제 임계량을 채우면서 EFL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봅시다. 먼저, 우리의 역사 속에서 그 답을 찾아 볼까요?
여러분!
우리 민족은 원래 영어를 못하는 민족이었을까요?
정답은 절대 아니라는 겁니다. 참고로 우리 나라에서 처음으로 영어 교육이 시작된 것은 110여 년 전인 구한말 때였다고 합니다. 서양과 교류가 시작되면서, 1883년에 ‘동문학’, 1886년에 ‘육영공원’ 등의 통역학교들이 세워져서 통역사와 외교관을 양성했다고 합니다.
이때의 선생님은 주로 원어민 교사로써 영어뿐 만 아니라 다른 교과목까지 영어로 가르쳤다고 하는데, 대략 6~10개월의 수업을 받고 나면 웬만한 정도의 통역은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정말 놀라운 일이지 않습니까? 여기서 우리가 한 가지 짚고 넘어갈 것은 그 짧은 수업기간을 통해 우리의 선조들은 제대로 된 영어를 구사했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를 분석해보면 영어뿐 만 아니라, 다른 교과목도 영어로 배웠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흔히 이런 교육프로그램을 이머전 프로그램(Immersion Program)이라고 하는데요.
서울 강북구 미아동 영훈초등학교가 바로 이머전 프로그램을 1995년부터 도입해서 현재까지 그 효과를 톡톡히 입증하고 있습니다. 자 그 수업 현장을 잠깐 살펴볼까요?
4학년 1반 교실. 두 명의 교사가 35명의 반 아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교실 한편에서는 한국인 교사 김선경씨의 국어 수업이, 다른 한편에서는 캐나다에서 초등학교 교사생활을 한 셰리씨의 과학수업이 한창이다.
“Today’s topic is natural things and man-made things. Let’s talk about them. What are natural things ?"
(오늘 공부할 주제는 자연적인 것과 인공적인 것이에요. 그것에 관해 얘기해 봅시다. 자연적인 것으로는 무엇이 있죠?)
“Pick me! Pick me !”
(저요! 저요!)
교사의 지명을 받은 아이가 말합니다.
“Flowers, trees, mountains and wind.”
(꽃, 나무, 산과 바람이요.)
“That’s right. Now, do you think TV is a natural thing?”
(그래요. 그럼 TV는 자연적인 것인가요?)
“No, it’s a man-made thing.”
(아뇨. 인공적인 것입니다.)
“Good. Now, cut and paste pictures of things you think ‘Science’. Paste ‘man-made’ in the left side, and ‘natural’ in the right side of the paper.”
(좋아요. 이제 과학이라고 생각하는 사진들을 오려 붙이세요. 인공적인 것은 왼쪽에, 자연적인 것은 오른쪽에 붙여요.)
교사가 도화지를 한 장씩 나눠주자 아이들은 저마다 잡지가 수북하게 쌓인 책상으로 가서 사진을 오려 붙이기 시작합니다.
이처럼 영어 뿐만 아니라 다른 교과목을 영어로 배우는 것을 이머젼프로그램이라고 하고 그 효과는 한국과 같은 EFL상황에선 탁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1963년 캐나다 퀘벡에서 처음 실시된 외국어 교육방법으로, 정규교과 내용을 외국어로 교육해 교과내용과 외국어를 동시에 습득시키는 방법입니다.
따라서 일상생활에 필요한 외국어를 모국어 익히듯 자연스럽게 터득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학술적인 언어에도 숙달하게 된다는게 프로그램의 가장 큰 장점이구요. 현재 영훈초등학교에서는 1, 2학년 전체와 3∼5학년 일부 학급을 이머전반으로 편성•운영하고 있는데, 이머전반에는 한국인 담임교사와 함께 원어민 교사가 배치되는데요, 원어민 교사가 가르친 내용을 한국어로 다시 반복하는 일은 없으며 수업시간 내내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다고 합니다.
교육효과는 어떨까요? 영훈초등학교 교장의 말을 한 번 들어볼까요?
“이머전 학급에서 몇 개월 공부했다고 당장 영어를 유창하게 할 것으로 기대해서는 안됩니다. 교육 초기에는 ‘침묵의 시기’를 거치게 되죠. 이 시기에는 영어를 듣고 이해하는 능력이 신장되며 단어를 하나씩 습득하게 됩니다. 이 시기를 거친 아이들은 익힌 단어를 한두 개씩 활용해 영어로 말하게 됩니다.
어린이들이 긴 어구나 완전한 문장을 구사하게 되는 것은 3, 4학년이 지나야 가능합니다. 6학년이 되면 원어민 교사의 말을 알아듣는데 별 문제가 없고 의사표현도 자유자재로 할 수 있게 됩니다.”
여러분이 가르치고 있는 아이는 몇 년이 지나야 영어에 자유로워 질까요?
이런 목표를 세우고 수업을 진행한다면 우리 아이들이 보다 빨리 영어에 자신감을 얻을 수 있겠죠. 만만치 않은 비용 때문에, 전국의 있는 모든 초등학교가 영훈초등학교처럼 이머전 프로그램을 도입할 수 는 없을 겁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봅시다.
우선 임계량을 감안해서 수업 계획을 세웁니다. 선생님과의 수업 시간 이외에도 집에서 영어를 들으며 공부할 수 있도록 시간 계획을 잡아주셔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 일주일에 두 번 수업을 하는데요. 나머지 수업이 없는 날은 반드시 30분 이상 영어 공부를 하도록 엄마에게 부탁을 해놓았습니다. 일주일에 두 시간 동안 영어를 하다고 해서 영어를 잘 할 수 없다라는 사실을 인식하셨다면 내가 가르치지 않는 나머지 요일의 공부 방법도 반드시 일러주셔야 합니다.
또한 이머젼 프로그램의 효과를 보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한 결과, 답은 수업을 영어로 하자는 것입니다. 만약 아이가 심한 거부감을 나타내지 않는 이상, 영어 선생님은 반드시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영어에 노출 되는 시간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죠. 자, 이제 오늘 배운 용어들을 최종적으로 정리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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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점검 포인트 |
오늘은 기본적인 일곱 개의 용어를 배웠습니다.
- 제1언어(The First Language):
태어나서 처음 배우는 언어로, 모국어를 말합니다.
- 제2언어 (The Second Language):
싱가포르처럼 모국어가 아닌 영어가 공식어로 사용될 때 이 영어를 외국어가 아닌 제 2언어라고 말합니다.
- 외국어 (Foreign Language) :
한국처럼 영어가 실생활에서 사용되지 않고 교실에서만 학습될 때 이 경우의 영어를 외국어라고 합니다.
- 외국어로서의 영어 (EFL):
일상적인 생활이나 업무는 자신의 모국어로 하면서, 하나의 교과목으로 영어를 배울 때의 영어를 말합니다.
- 제2언어로서의 영어 (ESL):
싱가포르 같은 국가에서 사용되는 영어, 혹은 이민간 한국 학생의 경우 모국어는 한국어이지만 주변 환경이 영어를 사용해야만 하기 때문에 이 학생은 일상생활 속에서 쓰는 영어를 ‘제2언어로서의 영어’(English as a Second Language)라고 합니다.
- 임계량(Critical Mass)
영어학습의 효과를 얻기 위해 최소한으로 영어에 노출시켜야 하는 시간 량을 가리키며 영어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4300시간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 이머전 프로그램(Immersion Program)
이 프로그램은 1963년 캐나다 퀘벡에서 처음 실시된 외국어 교육방법으로, 정규교과 내용을 외국어로 즉, 수학, 과학, 체육 등의 교과목을 영어로 교육해 교과내용과 외국어를 동시에 습득시키는 방법입니다.
다음에는 영어 발음과 관련된 전문 용어를 살펴보도록 합시다.
그럼 다음 시간 제2탄 "발음편"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