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훈춘시 김춘산 시장 일행이 지난 9일 속초시를 방문해 채용생 시장과 백두산항로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속초시와 우호협력 교류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 훈춘시 관계자들이 지난 9일 시를 방문해 백두산항로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시에 따르면 김춘산 시장을 비롯한 중국 훈춘시 방문단은 이날 오전 10시 속초시를 방문해 채용생 시장과 백두산항로 활성화와 교류사업 확대 방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
양 지방정부는 이날 백두산항로 재개 시 초기 손실보전을 위한 중국측 재정지원 문제와 자루비노~훈춘간 중·러 국경통과에 따른 문제점 해결에 서로 노력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또 백두산항로 활성화를 위해 양 지방정부간 다각적인 교류사업 발굴 및 추진 방안 등에 대해서도 중점 논의했다.
훈춘시는 백두산항로 재개 시 재정 지원을 결정한 상태이며, 현재 지원방법 및 대상 등을 검토 중에 있다.
한편, 백두산항로는 신규 선사인 대아항운(주)의 선박 구입이 여의치 않아 당초계획보다 운항 재개가 지연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대아항운은 그동안 일본, 유럽 등에서 사용하던 중고선 매입을 추진해 왔으나, 현재 세계 선박시장에 나와 있는 2만톤급 이상 선박은 길이가 190m 정도로 러시아 자루비노항 규모(길이 160m 이하의 2만톤급)에 맞지 않아 아직 선박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선박확보 후 검사정비기간이 2개월 정도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때 4월 중으로는 선박확보가 이뤄져야 올해 상반기 중 항로 취항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오는 6월까지 취항하도록 준비기한을 뒀다.
속초항국제여객터미널 확보는 제3자 매입을 추진했으나, 개인이 낸 매입 희망가격이 너무 낮아 법원이 이를 부결하고 경매를 진행 중이다. 1차 경매는 오는 23일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