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래간만에 남양호를 찾았습니다.
한영고 낚시동호회인 한조회의 후배들 몇명과 모처럼 동출을 하기로 했는데
장비가 변변치 못한 후배들이 있어 노지는 어렵고
자리가 편한 노진리 낚시터를 출조지로 결정했습니다.
지난 금요일 새벽 길을 나섰습니다.
전날 출조해 있던 황병순 후배를 만나 낚시터 노지권을 둘러 봅니다.
예년하고 많이 변했네요.
수초가 우거져 밖이 보이지 않았던 곳인데
지금은 갈대와 부들이 낮게 자라며 시야가 뻥 뚫려 있습니다.
이곳은 유료 낚시터라고는 하지만
자연 그대로의 노지입니다.
접지 좌대만이 놓여져 있을뿐
그 어떤 인공 구조물도 없습니다.
입어료도 1만원으로 저렴해서 주말이면 빈 자리가 없습니다.
한바퀴 둘러 보고 수로 초입에 자리를 잡습니다.
편안한 낚시와 잠자리를 위해 대좌대를 편성합니다.
자리가 좁아 좌대 편성하기가 고약합니다.
수로 초입.
이곳을 통해 붕어들도 유입됩니다.
부유물이 많이 떠다녀 어렵네요.
수심이 1.2m 가량으로 낚시하기 딱 좋은 수심입니다.
2.2칸부터 3.8칸까지 모두 10대를 편성했습니다.
미끼는 지렁이와 어분글루텐을 사용합니다.
대 편지 얼마 지나지 않아 첫수가 나옵니다.
마릿수 붕어가 나올것 같아 은근히 기대가 됩니다.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작은 붕어지만 너무 반갑습니다.
하지만 그 붕어가 끝이었습니다.
아침 9시가 지나면 입질이 없다고 합니다.
주 입질 타임은 동트기전 부터 오전 9시까지...
입질이 없어 2호지를 둘러 봅니다.
2호지의 입어료는 2만원입니다.
좌대가 설치되고 붕어. 잉어등을 방류하는 1호지와
자연 상태의 2호지 그리고 노지로 나누어진 노진낚시터.
이곳 2호지 붕어들은 아직 산란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른 저녁 식사를 하고 다시 자리로 돌아 왔습니다.
낮 시간에는 전혀 입질이 없었습니다.
1차 산란을 마친후 붕어들이 모두 빠져 나간듯 했습니다.
2호지에서 노지로 나오는 입구에 앉으신분이
이날 아침에 20여수의 붕어를 잡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다음날에는 3마리,
또 그 다음날에는 2마리의 붕어만이 나왔다고 합니다.
1차 산란을 끝으로 한동안 뜸한 조황이 이어질것 같습니다.
지렁이 미끼에 씨알 좋은 동자개가 나옵니다.
밤낚시에 집중해 보아도 붕어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서서히 동이 틉니다.
동틀 무렵 부터가 피딩 타임이라는데...
아무일 없이 동이 텃습니다.
아침 입질을 기대해 봅니다.
기대했던 아침시간에도 7치 정도의 붕어 한수만이 나왔습니다.
수초를 바라보고 앉은 분들도 별로 잡지 못했다고 합니다.
후배 황병순...
붕어 잡았나?
오전 낚시를 기대해 보았지만
붕어들은 없네요.
결국 낮 시간에 자리를 이동합니다.
2호지에 산란을 하지 않은 붕어들이 많다는 소리에...
그런데...
수초까지의 거리가 멀기만 합니다.
4칸대 이상의 긴대 위주로 편성합니다.
미끼로 옥수수를 투입합니다.
모두 11대를 편성하였습니다.
유료터에서 뭔 11대?
대물 붕어 한 수 만나고픈 욕심에서입니다.
공간은 옆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 정도로 넉넉했습니다.
밤낚시 시작해 봅니다.
가끔씩 입질은 해 줍니다.
그런데 씨알이 영~~
작은 붕어들만 나옵니다.
아침 동이 트네요.
이게 아닌데...
뭔가 한 건 할줄 알았는데...
주말을 맞아 많은분들이 찾아오셨네요.
해가 떠오릅니다.
저의 포인트.
그림은 좋은데...
정면에서 해가 떠 오릅니다.
많은 차량들...
2호지가 아닌 수로에서 낚시를 하시고 계십니다.
이곳 2호지에도 대물붕어가 꽤나 있는데...
어라~~
후배님이 한수 잡아 냅니다.
크지는 않아도 분명 붕어입니다.
11대 펴놓고 죽을 쓰고있는 저인데
달랑 3대 펴고 몇수 잡아 냅니다.
고수네요.
앗!
월척 붕어.
수로권에서 낚시하신분이 잡아낸 월척 붕어입니다.
엥?
떡붕어 잔챙이!
계측자에 올려 달라네요.
후배님이 잡았네요.
초입에 앉아 계신 분의 조과.
첫날 20수, 둘째날 3수, 셋째날 2수.
붕어가 빠진듯 하다고 말씀하십니다.
본류권의 조황을 살펴 보았습니다.
씨알 좋은 떡붕어와 월척 붕어를 잡으셧네요.
산란의 휴유증인듯 상처가 있습니다.
턱걸이 월척 붕어입니다.
이 붕어 외에도 몇수의 붕어를 더 잡으셨다고 합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촬영에 협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방생!
또 다른분의 조과.
빨래판 떡붕어가 나왔네요.
그런대로 손맛을 보신듯...
40cm가 넘네요.
2호지 옆의 수로권.
붕어가 붙으면 엄청 나오는곳입니다.
하지만 제가 찾았을때는 1차 산란이 끝나고
휴식을 위해 깊은곳으로 들어간듯 했습니다.
1호지에서 철수하시는 분의 조과입니다.
잉어, 붕어등이 꽤나 나왔네요.
1호지 전경입니다.
저의 조과입니다.
이틀 동안의 조과치고는 초라합니다.
하늘을 날아 봅니다.
멀리 중앙리수로가 보이고
그 앞이 1호지.
앞쪽이 2호지입니다.
노진리 수로.
1호지.
2호지.
남양대교.
제가 앉았던 수로 초입도 보입니다.
황병순 후배의 포인트.
2호지의 제 포인트.
2호지 중간에는 갈대가 잘 발달 되어 있습니다.
2호지에도 많은 분들이 계십니다.
동쪽이 특급 포인트인가 봅니다.
수로초입으로 제가 처음 자리 잡았던 곳입니다.
노지 포인트.
약 2주전에 이곳을 찾았던 분이라는데
그당시에 살림망을 들지 못할 정도로 잡았다고 합니다.
산란이 시작되기전에 알자리 보러 들어온 붕어들이 많았던가 봅니다.
2호지와 수로.
낚금이 되기전에 많이 찾았던 중앙리 수로입니다.
남양대교와 원정리권.
화성시쪽의 낚시 허용구역은
장안대교를 깃점으로 500m를 지나 양쪽 1km씩입니다.
그 외에는 모두 낚시금지구역입니다.
시기를 잘 맞추면 대박을 터트릴수 있는 남양호.
하지만 이번 출조는 때를 못 맞춘듯 합니다.
함께 해준 후배들께 고맙다는 인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