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려했던 비는 오지를 않았고 해가 뜨지 않은 흐린 날씨였지만 후덥지근해서 땀을 많이 흘리게 했던 날이었습니다.
7시경에 써킷에 도착해서 피트를 차리고 대회준비를 시작했었습니다.
내가 참가하는 종목은 전동2WD트럭스톡(RT 스포츠), 전동랠리모디(STR-4 랠리), 엔진4WD스톡(RT-4 GP) 였습니다.
근 2주전부터 시간나는대로 각 차량을 군데군데 손봐왔었기때문에 차량상태에는 자신이 있었는데 막상 예선이 치뤄지자 예상치 못했던 견적들이 발생하더군요.
전동2WD트럭종목 1차전에서 과감한 점프를 보여준다는것이 그만 왼쪽리어암마운트가 부러지는 견적으로 리타이어, 2차전때는 시합시작전에 잠깐 연습주행을 한바퀴하고 들어오면서 가장 큰점프를 피하기위해 손으로 차를 잡는다는것이 놓쳐버려서 땅에 떨어진후 하필 반대쪽인 오른쪽암마운트가 부러지는 어이없는 견적이 발생하는 바람에 시합을 치루지 못하고 전동2WD트럭은 포기해야만 했습니다.
전동랠리모디종목은 1차전때 2-4위를 앞서거니 뒷서거니 달리던중 갑자기 차가 안가는겁니다.
바디를 벗겨보니 (-)쪽 배터리 콘넥터와 전선의 납땜부분이 녹아서 분리가 되어있었습니다.
다시 정비해서 2차전을 준비했으나 2차전때도 역시 잘 달리던중 이번에는 (+)쪽이 녹아서 분리가 되어있더군요.
아무래도 기어비가 너무 무리였다고 보여졌습니다.
랠리는 이너바디까지 씌우기때문에 바람이 차단되어 모터의 냉각대책이 전무한데 변속기가 안탄게 다행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마지막으로 엔진4WD스톡 1차전때 1등으로 주행하던중 갑자기 차의 속도가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지만 무시하고 달렸습니다. 그러던중 대형점프를 넘은후에 킹핀이 빠지고 전륜허브까지 부러지는 견적을 보고 리타이어 했습니다.
피트로와서 차를 살펴보니까 아까 갑자기 차의 속도가 떨어졌던 원인을 찾을수가 있었습니다.
왼쪽 리어유니버셜샤프트의 조인트부분이 깨져서 샤프트가 달아나고 없더군요.
결국 전륜만으로 달렸던 것이었죠.
프론트 부분도 오른쪽유니버셜샤프트가 휘어있고 허브도 깨져버려서 모두 정비후 2차전을 기약했습니다.
2차전때는 무난한 주행과 점프로 13랩을 기록해서 예선성적 10위로 결승 A메인에 10등으로 턱걸이를 했습니다.
함께했던 깜장늑대님, 아스민님이 안타깝게도 A메인에 실패하였지만 결승때 든든한 스텝을 얻을수가 있었죠..ㅎㅎ
엔진4WD스톡결승은 10분경기로 치루어졌는데 10대의 차가 동시에 출발하는만큼 엔진소리와 함께 볼만한 구경거리를 제공하면서 시작하여 줄곧 3-4위를 달리다가 3등으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결승경기를 도와주었던 깜장늑대님과 아스민님께 감사의 말을 전하면서 다음대회때는 모두다 더 나은 성적을 거둘수 있기를 바랍니다..
대회는 전체적으로 종목별로 3-4개조씩 나눌수있을정도로 선수들이 참가하여서 무난하고 재미난 대회였습니다.
오프로드제3전은 11월에 열립니다.
그때는 더 많은 분들이 참가해서 즐거운 시간갖었으면 합니다.^^
첫댓글 정말...재미있는 하루였습니다.^^:
시니님 입상 축하드립니다.저도 정말 아쉽더라구요.예선 2전땐 실이 바퀴에 걸리지만 않았어도 결승까지 올라 갈 수 있었는데 2등로 달리고 있었거든요 ㅡ.ㅡ; 후기 시간나는데로 올리겠습니다.어제 모든분들 고생하셨습니다. *^^*
팬 꼭 다세요... 23턴을 달아두 마찬가지에요... 열이 안빠져서 남땜한곳이 녹아서 잘 빠지거든요... 그리고 입상 추카 드려요~~^^~~ 어제 아스민님 못본거 같은데...;; 어디 피트 차리셧지?...
시니형.. 올해 큰일 했네요.. ^^ 축하드리고.. 같이 못한거 넘 아쉬어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