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요9:3~12)
3절. 예슈아께서 대답하시되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
주님은 이 사람이 맹인이 된 것은 그 부모나 자신의 죄의 문제가 직접적인 원인이아니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께서 이 사람이 맹인으로 태어나게 허용하신 것은(세상에 질병을 허용하신 것)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다.즉 하나님은 질병을 고치시는 분이심을 그로 알게 하려 하심이라는 것이다.
“그가 네 모든 죄악을 사하시며 네 모든 병을 고치시며”(시103:3).
“상심한 자들을 고치시며 그들의 상처를 싸매시는도다”(시147:3).
이것은 그에게 영광된 일이다. 그가 만일 맹인으로 태어나지 아니하였더라면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그는 몸소 체험하지 못했을 것이다.
4절. 때가 아직 낮이매 나를 보내신 이의 일을 우리가 하여야 하리라 밤이 오리니 그 때는 아무도 일할 수 없느니라.
주님께서 때가 아직 낮이라는 말씀은 그분이 이 세상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고 그 의뜻을 행하실 기간이 아직은 남아 있다는 의미다. 그러므로 주님은 그분의 보내심을 받은 사역을 하여야 하신다. 그분의 사역은 “주의 영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눅4:18)고 하셨다. 그분의 최종적인 사역은 이 뜻을 이루시기 위하여 십자가에서 우리의 모든 죄를 제거하시기 위하여 죽으시고 장사지낸바 되셨다가 부활하심으로 원수를 이기시고 우리를 죄에서 자유하게 하심이다. 사람이 밤이 오면 아무도 일하지 못하는 것처럼 주님도 그분의 공적 사역의 시간이 끝나시면 더 이상 이 세상에서 일을 하실 수 없으시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도 좋은 교훈이 되는데 모든 일에는 때와 시간과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 이 시간을 놓치면 그 기회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5절. 내가 세상에 있는 동안에는 세상의 빛 이로라
주님은 세상의 빛이시다. 빛은 요8:12절에서 설명한바 있다.
세상은 빛과 대조되는 어두움, 죄로 인한 슬픔, 죽음, 불행, 등 어두움과 무지 그리고 정처가 없이 헤매는 상태를 표현한 것이다. 주님은 자신이 이런 세상을 구원하려고 빛으로 오신 메시야 즉 구원자이심을 말한다.
6절. 이 말씀을 하시고 땅에 침을 뱉어 진흙을 이겨 그의 눈에 바르시고
주님은 왜 땅에 침을 뱉어 진흙을 이겨 그의 눈에 바르셨는지 그 이유를 우리는 알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저런 이유를 들어 해석하려 하지만 그것들은 자의적 해석이지 옳은 해석은 아니다. 주님께서 병을 고치시는 방법은 다양하셨다.
주님은 병을 고치기 위하여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용하셨다. 바울은 디모데에게네 자주 나는 병을 위하여 포도주를 조금씩 쓰라고 당부 하였고(딤전5:23). 야고보는 병든 자들에게 기름을 바르고 기도할 것을 말했으며(약5:14), 주님의 제자들도전도여행 때 많은 병자에게 기름을 발라 고쳤다(막6:13)
7절. 이르시되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 하시니 (실로암은 번역하면 보냄을 받았다는 뜻이라) 이에 가서 씻고 밝은 눈으로 왔더라
주님은 그에게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 하셨는데 이 말은 그의 믿음을 요구 하신 것이다. 우리가 주님의 능력의 영광을 보려면 그분의 말씀을 믿고 따라야 한다.
주님은 마리아에게“내 말이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요11:40)하셨다. 많은 사람들이 죄사함을 받지 못하고 죄 가운데 죽는 것은 그들이 듣고 믿음을 따라 행하지 아니하기 때문이다(약2:26). 이 사람은 비록 맹인이지만 그 못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었고 또 혼자 가서 씻을 수 있었을 것이다.
실로암은 보냄을 받았다는 뜻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이에 그가 가서 씻고 밝은 눈으로 돌아왔다. 맹인은 전에 전혀 본적이 없기에 이것은 회복이 아니다. 이것은 새로운 하나님의 기적이다. 기적은 순간적으로 일어난다. 어쩌면 이 실로암 연못은 주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해도 억지 해석은 아니다. 주님은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은 자이시다(실로암) 그분에게 나아오면 영적으로 맹인 된 자들이 보게 되고 구원을 얻는다.
8절. 이웃 사람들과 전에 그가 걸인인 것을 보았던 사람들이 이르되 이는 앉아서 구걸하던 자가 아니냐
9절. 어떤 사람은 그 사람이라 하며 어떤 사람은 아니라 그와 비슷하다 하거늘 자기 말은 내가 그라 하니
이 사람이 변화된 것을 알게 된 이웃사람들은 놀랬다. 그가 길거리에 앉아서 구걸하던 사람이었다고는 하는 것을 전혀 믿을 수가 없었다. 그러므로 전에 그가 걸인인 것을 보았던 사람들이 이르되 이 사람은 앉아서 구걸하던 자가 아니냐고 서로 물으며 신기하게 여겼다. 그러자 어떤 사람은 그 사람이라 하며 어떤 사람은 아니라 그와 비슷하다 하거늘 고침을 받은 사람이“내가 그라”고 하여 그들의 의심을 제거하여 주었다.
10절. 그들이 묻되 그러면 네 눈이 어떻게 떠졌느냐
11절. 대답하되 예슈아라 하는 그 사람이 진흙을 이겨 내 눈에 바르고 나더러 실로암에 가서 씻으라 하기에 가서 씻었더니 보게 되었노라
그러자 그들이 물었다. 그러면 네 눈이 어떻게 갑자기 떠졌느냐? 그는 간단하게 대답 했다 예슈아라 하는 그 사람이 진흙을 이겨 내 눈에 바르고 나더러 실로암에 가서 씻으라 하기에 가서 씻었더니 보게 되었노라 고 사실 그대로를 증언하였다.
그의 대답은 단순하였지만 아주 확신 있고 담대하였다. 우리가 사실을 들어 머리로 지식적으로 아는 것과 그것을 몸소 겪어 체험적으로 아는 것의 차이는 천질차이다. 구원받은 사람이 실질적 체험으로 아는 것과 지식적으로 머리로만 아는 구원은 비교할 수 없는 차이가 있다.
12절. 그들이 이르되 그가 어디 있느냐 이르되 알지 못하노라 하니라
그들이 다시 그에게 물었다 그가 어디 있느냐고 묻자 그는 나는 알지 못한다고 대답했다. 이 사람은 아직 예슈아라는 분이 누구신지 알지 못하지만 자신의 눈을 뜨게 하신 능력 있는 하나님의 대언 자이심을 믿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