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4일)부터 영동지방에는 많은 눈이 내려 대설주의보가 경보로 바뀌고 TV
에선 뉴스특보로 알릴정도로 많은량의 눈이 내리고 토요일 오후부터는 눈구름대가
남하하여 경북과 경남지역에 내린단다.
태백지방도 예외일순없다. 50여cm이상 내렸단다.
일기예보에서는 일요일 아침부터 맑아진다고 보도를 하고 있어 천만다행으로 생각
하는데 일부 신청하신 회원님들께서는 겁이나서인지는 몰라도 산행신청을 포기하는
님들이 전화도 오곤했다.(3명)
일요일 이른아침에 주안으로 가기 위하여 택시를 타려고 집을 나서는데 하늘에는
별이 총총떠있고 날씨도 포근한감을 준다.
연수동전화국출발을 알리고 주안도착하여 두분이 오지 않아서 기다리며 전화를해도
답이없다. 그래서 10분을 낭비하고 다시 만수동-송내남부역으로 가서 떡을 인수받고
출발이다.
지난주선자령(차량 2대) 등산때도 감사패를 받으신분들로 부터 떡과 음료수를
맛있게 먹을 수 가 있어 즐거웠는데 오늘도 김치냉장고를 타신분이 떡과 음료수
그리고 이슬이와 안주까지 준비를 하셨단다. 다시한번 감사를 드린다.
고속도로는 다소 한가하였으며 주위에는 눈도 없었는데 여주를 지나고 강원도땅으로
접어드니 다소 눈이 많아지기 시작한다.
문막휴계소에서 잠시 쉬어가고 중앙고속도로를 따라 가는 길옆으로 펼쳐지는 설경은
올 겨울 마지막을 장식하며 가는 겨울이 아쉬운듯 마음껏 뽑내고있었다.
제천 I .C에서 자동차전용도로를 따라 영월로 가는 길은 눈이 얼어 반들반들하다.
그런데 이게 어떻게 된일인가.영월이 가까워지면서 주위에는 눈이 별로없고 아마도
이번에는 눈이 내리지 않았나보다. 정말로 강원도 영월 맞아!
자연의 현상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인줄 모르겠다.
영월을지나 신동으로 접어들면서 차츰 눈이 많아지고 화방재를 오르는 고갯길부터는
온통 하얀 눈으로 온 산을 덮어버렸다.
유일사입구 매표소에 도착한 시간은 10시가 조금 넘어서였다.
스펫츠에 아이젠으로 준비하는 동안에 매표를하고 나니 이곳은 특이하게도 1인1매씩
지참하고 그것도 직원2명이 확인을 하고 있었다.
회원들에게 일일이 한장씩 나누어 주는데 오지않는 분들이있어 찾아다니면서까지
표를 나누어줘야 했기에 나는 당연 꼴등으로 가야만했다.
기상예보에 겁을 먹어서 일까 생각보다는 등산객은 많치 않았다.
날씨는 그리 춥지도 않고 하늘은 구름한점없는 청명하고 축복받은 날씨임에 틀림없다.
유일사 쉼터에서 아이젠을 착용하고 있는데 유일사를 경유하여 올라온 우리 일행들을
만날 수 있었고 능선을 따라 천제단쪽으로 오르는데 부는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아마도 정상의 바람은 칼바람수준이고 오래 머물지 못할만큼 세차게 불듯했다.
왼쪽으로는 힌 눈에 덮인 함백산이 보였다가 사라지고를 반복하고 살아천년 죽어 천년
이라는 주목가지에 하얀눈이 소복이 쌓여 아름다움의 극치를 더 해주고있다.
파아란 하늘. 아름다운 주목과 백색의 눈!.더 이상은 없다.
구름한점없는 청명한 아늘아래 눈쌓인 태백산에 설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주위에는 많은 카메라맨들이 사진촬영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도 보이고 탄성과 함께
주목나무옆에서 기념촬영하는 등산객들이 많았다.
능선에서 내려다보는 산하는 시야가 좋은 관계로 멀리까지 보이지만 모습은 온통
회색빛으로 물드려놓은 눈덮인 산과산뿐이다.
아름다운 풍경을 카메라에 담고 드디어 정상이 보이는 능선에 올라서니 멀리 천제단
쪽으로 바람에 눈이 날리는 장관이 연출되고 있었으며 바람은 매서운 칼바람이다.
몸을 가누기가 어려울 정도이고 예상했던데로 정상에서 오래 머물기란 어려운상황이다.
선두로간 회원들은 보이질 않고 중간 그릅회원들도 바삐 문수봉쪽으로 하산코스를 잡고
경사가 급한 길로 사라진다. 후미와 무전으로 확인하니 정상에 가까운곳까지 왔단다.
바람을 피하기위해 문수봉으로 가는 길로 내려서니 다소 바람은 불지만 견딜만하였다.
이곳에서 두발로 님께서 이슬이를 꺼내시고 보온병에 돼지고기 볶음을 가져오셨는데
따뜻한 그맛은 어찌 말로 표현을해야 할지 모르겠다.
주목이 아름다워 저절로 발길이 멈춰지는 곳에서 사진을 찍고 문수봉으로 향하는데
이길은 많은 인원이 가지않은 탓인지 발이 푹푹빠질정도로 눈이 많았다.
분수봉에 도착하여 과일을 나누어 먹고 당골광장으로 하산이다.
멀써 선두그릅은 하산완료를 알리는데 아마도 정상에서 만경사를 거쳐 당골로 하산을
하였나보다.
눈축제때 만든 조각품들은 녹았다 얼었다를 반복한 듯 보기 흉할정도가 되어있었다.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4시30분경 출발을 한다.
도로는 많이 녹아서 차운행에는 불편함이 없었고 지난 시산제때 딤체 김치냉장고를
타신 일행분들이 준비해오신 소주와 안주로 뒷좌석에서 한잔하면서 이야기하다보니
여주휴게소다. 이곳에서 잠시 휴식하고 오후8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무사히 부천
송내 남부역에 도착하고 버스는 인천방향으로 사라지고 있었다.
오늘도 무사히 안전산행에 협조하여주신 회원님들께 감사드리고 다시 달마산 무박
산행을 준비 하려한다.
많은 참여와 성원을 부탁드리고 오늘 산행기를 접으려합니다..
감사합니다.
태화관광 산우회
카페지기 산바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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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산바우님은 정말 팔방미인 이시군요^^ 산악대장.전문가 빰치는 사진실력 그리고 글솜씨까지...부럽습니다
정말 무리해서라도 다녀올걸 싶은 산행이었나 봅니다. 우리낭군도 어찌나 자랑을 하던지 못내 아쉽네요. 이젠 내년 겨울을 기다려야겠지요. 글 잘 읽었습니다.
낭군님.. 김착한님 아니신가요... 오는길에 재미있게 해주시던데...
잘 읽어보았습니다.
산바우님 안녕하시지요. 이사를해서 자주 못뵐듯해요. 멀리갔거든요.
지기님 수고하세요.늘 잘 보고 있습니다.건강하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