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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대구연극제에서 임진왜란 시기의 민초들의 삶과 투쟁을 다룬 ‘울돌목’이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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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막을 내린 제27회 대구연극제에서 조선시대 민초들의 애국과 희생을 다룬 극단 한울림의 ‘울돌목’이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또 ‘꽃마차는 달려간다’에 출연한 성석배(극단 처용 대표)씨가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사)대구연극협회는 5일 시상식을 가진 가운데 이같이 발표하고, 대구연극제 일정(3월 24일~4월 4일)을 마무리했다. 협회 측은 “경연에 참가한 4개 작품들이 전반적으로 민중 또는 민초들의 역사의식을 다룬 점에서 연극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대구 연극인들의 고민이 돋보였다”며 심사위원들의 총평을 전했다.
대상을 차지한 ‘울돌목’은 연출상과 우수 연기상, 무대예술상(분장) 등 총 6개 시상 부문 중 4개를 휩쓸었다. ‘울돌목’은 명량해전 직전을 배경으로 이순신을 위해 비밀리에 작성한 해도(海圖)를 왜군으로부터 지키기 위한 민초들의 싸움을 다룬 시대극으로 창작 초연이다. 연출을 맡은 정철원 극단 한울림 대표는 “역사의 주인공은 결국 이름 없는 민초라는 점을 부각시키고자 했다”며 “대구연극제가 이번 회를 계기로 창작 초연작의 진흥에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울돌목’은 6월 말 부산에서 열리는 제28회 전국연극제에 대구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성석배씨는 ‘꽃마차는 달려간다’에서 괴팍한 성격과는 달리 따뜻한 부성애를 간직한 노인, 순보를 열연해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연출자, 배우 등 1인2역을 한 성씨는 순보의 입체적인 캐릭터를 잘 살려 감동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협회 측은 “심사 결과 일부 작품들의 주제 전달력이 미흡한 점, 무대 위의 연극적 기호들이 관객의 이해를 얻기에 미흡한 점 등이 아쉬움으로 지적됐다”며 “앞으로 대구연극제에 참가하는 극단들이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평했다.
한편 이번 대구연극제 수상 내역은 ▷대상 ‘울돌목’ ▷연출상 정철원(울돌목) ▷최우수 연기상 성석배(꽃마차는 달려간다) ▷우수 연기상 배경진, 서정하(울돌목) ▷신인 연기상 석효진(꽃마차는 달려간다) ▷무대예술상 진선경(울돌목) 등이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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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ㅋ - ㅋ 잘했네 , 스크랩 !!! ㅋㅋ
딴 기사들 모두 , 부탁하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