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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직업이 요리 강사라 요리에 대한 글을 올리려 합니다.....
요리에 대한 질문을 해 주시면 성심껏 답변 해드립니다... 담금주는 초보이지만 요리는 좀 합니다.....
라면에 설탕을 넣더라.
누구나 그렇듯 중고등학교 매점에서 먹었던 라면을 그리울 겁니다. 또 학교때 매점 아주머니가 라면 끓이는 솜씨가 장난이 아니었을 것입다. 그 진상은 라면 1개당 설탕 반스푼정도를 넣는 겁니다. 이 맛은 라면 미식가라면 뭔가 확실히 다른 것을 느낄 수 있읍니다.
라면 순하게 먹기
대단한 것은 아니고 집에 두부가 조금 있으면 꺼내서 얇게 잘라 라면 끓일 때 넣으면 라면이 순해집니다. 두부를 너무 살짝 익히면 두부의 스리슬쩍 넘어가는 부드러운 맛을 못 느끼니 두부는 약간 오래 익히세요.
라면과 깻잎의 조화!!
라면을 끓이고 막판에 깻잎을 넣어주면 깻잎 특유의 고소한 향이 라면에 푹 베구 맛도 일품입니다. 한봉지당 깻잎은 5~7매가 적당. 김을 넣어도 좋습니다. 바싹 마른 김을 다 끓인 후 뽀사넣으면 김특유의 향이 라면 맛을 돋궈줍니다.
라면을 두배 맛있게
라면에 식초를 아주 약간 넣는 것입니다. 라면에 식초를? 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천만의 말씀. 라면에 감칠맛을 더할뿐더러 끝맛을 깔끔하게 만들어주고 결정적으로 라면의 독성을 제거해줍니다. 라면하나에 식초 1 티스픈 정도로 잡고 한번 실험해 보시라. 스프를 넣을 때에 거품이 눈에 뜨이게 주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프로는 계란을 이렇게 푼다.
라면을 보다 맛있게 먹는 방법으로 계란을 넣는데 계란을 넣는 타이밍과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계란은 미리 풀어서 그것에 깨소금과 참기름. 그리고 약간의 후추를 뿌려두면 준비끝~ 그 상태에서 라면이 거의 90프로 끓었을 시에 넣어주시면 됩니다. 너무 일찍 넣으면 딱딱해지고 너무 나중에 넣으면 휙휙 겉돕니다. 타이밍이 중요. 그리고 뿌릴 때도 그냥 휙~~넣지 말고 가장자리서부터 한바퀴 돌리듯이 넣으면 훨씬 골고루 퍼지게 됩니다. 하나더 미적 효과를 중시하는 사람은 흰자는 위의 방법으로 풀고 노른자는 라면이 다 끓은 후에 불을 약하게 하고 면 위에 깨지지 않도록 살짝 올린 후 잠시 익힙니다. 라면봉지와 같은 그림이 완성.
유난히 느끼한 것이 싫다면
면과 국물을 따로 끓이기도 싫고 라면의 기름기는 싫고 그렇다면 마늘 빻아놓은 것을 넣으세요. 우리나라 음식에 마늘 안 들어간 음식이 없거니와 실제 넣으면 뒷맛이 깔끔해지고 라면에서 이런 맛도 나오는구나.. 할 겁니다. 마늘 좋아하는 사람은 필수
치즈를 넣어라
치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라면 완성직전 뜸들일 시간에 피자치즈를 넣어보세요. 피자치즈를 넣고 뚜껑을 닫고 경건한 마음으로 식탁에 가져온 후 먹습니다. 이때 라면위에 얻쳐진 치즈를 휘젓게 된다면 상상하지 못할 상황이 되니 금물, 치즈 얹힌 라면을 후루룩 먹으면 끝. 노란 슬라이스 치즈들은 많이 넣는데 모짜렐라치즈(피자치즈)는 많이 사용 안하시죠... 한번 드셔보시면 괜찮습니다...
각종 국을 이용하라
느지막이 일어났다면 지금 해는 중천에... 집에는 아무도 없고 밥도 없다. 이럴 때 과감히 남은 국물을 라면에 응용하세요. 라면을 위해 고기국물을 우려내는 것은 무모한 짓이지만 남아 있는 소고기무국에 라면을 끓이는 것은 결코 무모한 짓이 아님니다. 술한잔 거하게 했으면 콩나물국에. 콩나물라면이 해장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속이 허하면 어제꺼 먹다 남은 백숙에. 그 국물로 라면을 끓이면 백숙보신라면 (?)쯤이 될 것입니다. 비유가 허락한다면 모든 국이 가능합니다. 이때는 국에 기본 양념이 되어있기 때문에 스프는 조금만 넣을 것. 스프가 원래 국의 맛을 버린다 싶으면 소금 혹은 간장으로 간을 하세요.
식초는 저리 가라 - 타바스코소스
라면의 기름이 싫으신분. 느끼함을 없앨 방법은 있습니다다. 하나는 여러분들도 많이 알고 있는 식초! 그리고 또하나는 바로 타바스코 소스! 식초야 물론이고 타바스코 소스 역시 약간 신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식초는 알고 계신 것처럼 티스푼으로 하나 정도, 타바스코 소스는 마찬가지로 티스픈 정도.
우유로 라면을 끊인다면..
진짜 우유라면을 끓인다면 물 대신에 우유를 넣고 스프 대신 소금으로 간을 하는 것입니다. 요건 좀 느끼하지요.... 다른 방업은 라면의 비릿한 맛을 없애기 위해 끓인 후 우유를 섞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것은 라면의 강하고 매운맛을 없애고 부드럽게 만들어주기에 노약자, 어린이들에게 좋다 라면을 끓일 때 물을 조금만 넣어 끓이고 마지막에 우유를 약 50~100ml 정도를 넣어주면 좀더 담백한 라면을 먹을 수 있습니다. 단 라면에 따라 피보는 경우도 있으니 조심.
라면! 쌈장을 넣구 끓여보라!!
라면에 쌈장 넣구 끓여 본적 있나요? 우선 해물라면(흰색봉지)이 사용되고 다른 라면의 경우 맛을 책임질 수 없음을 유의하세요. 우선 물을 팔팔 끓인고 쌈장과 간장약간. 고추가루 듬뿍 거기다 스프까지 넣고 5분 정도 더 끓입니다. 그 다음에 라면을 넣는 겁니다. 결과는 라면면발 하나하나에 쌈장특유의 구수한 맛이 스며들어가고 국물이 죽입니다. 단, 쌈장은 슈퍼 파는 것을 바로 투입하면 안되고 집에서 약간 손봐야 합니다. (참기름과 마늘, 야채 약간등)
면발에 힘주기
분식집에서 먹는 라면은 시간이 흘러도 면발이 퍼지지 않고 꼬들꼬들하죠?. 그 비법을 공개합니다. 사실은 이 방법은 잡지나 TV에서도 나온 방법으로 라면을 적당히 설익을 때까지 끓이다가 뚜껑을 덮고 불을 끈 채로 약 1분간 뜸을 들이는 것입니다.
면과 라면 짬뽕으로 끓인다.
면은 안성탕면, 스프는 신라면.. 이런 식으로 끓이는 걸 말합니다. 각각의 스프마다 독특한 특성 등이 있어 면은 다르더라도 스프는 신라면 스프를 넣는다면 영락없는 신라면이 됩니다. 마찬가지로 면은 가늘은 스낵면을 먹고 싶고 국물은 너구리국물을 먹고 싶으면 스낵면의 면과 너구리 스프를 넣어서 끓이시면 됩니다.
남은 국물 해결한다. 간단한 라면볶음밥
냄비에 라면을 끓여 먹고 냄비 바닥으로부터 약 1센티 정도의 국물이 남았을 때 밥을 말아먹기도 그렇죠? 그러면 일단 밥을 두 주걱 넣고 참기름을 넣은 다음 볶습니다. 김치나 햄 또는 참치등 부재료를 넣어 주면 맛있고 치즈를 넣으면 보다 느끼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사발면에 녹차팩을 넣자~
사발면은 느끼한 기름기가 있어 담백하질 않죠? 일반적으로 그냥 먹어도 무방하지만, 라면에 물을 붓기 전에 녹차팩을 함께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보세요. 상상할 수 없는 국물 맛이 우러난다~ 좀 이상하다고 생각되시겠지만 한 번쯤 시도해보세요.
여러가지 라면
김치볶음라면
김치볶음밥 좋아하듯 김치볶음라면 역시 상당히 맛있습니다. 먼저 김치를 기름에 볶습니다. 기름은 너무 많이 넣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김치가 맛있게 볶아질 즈음 볶은 김치에 물 한 컵을 붓고 끓입니다. 라면은 4등분해서 물이 끓을 때 넣고 김치에 이미 간이 들어있기 때문에 스프는 약 1/10 정도만 넣습니다. 라면이 거의 익으면 (약 3분 후) 물이 거의 졸았을 겁니다. 불을 세게 하고 라면을 볶습니다. 물기 없이 볶은 후 맛있게 드시면 됩니다.
냉비빔라면..
이것도 라면 애호가 사이에서는 잘 알려진 조리법입니다. 뭐, 비빔면을 따로 사서 해먹는 것이 아니라, 일반 라면이면 충분합니다. 먼저 라면을 면만 끓이고 면이 익으면 물을 따라 내고 면을 찬물에 몇 번 헹구면 면은 차게됨과 동시에 탱탱해 집니다. 면을 다 헹구면 그릇에 담고 그 위에 스프를 뿌리고... 비벼서 먹으면 됩니다. 매콤한 스프 특유의 향을 즐길 수가 있습니다. 식성에 따라 오이등 갖은 야채와 곁들여 먹습니다.
프라이팬에 물을 한컵반가량 넣고 면만 넣고 끓입니다. 물의 양이 많으면 약간 덜어 버리고 그와 동시에 고추장을 한스픈 정도를 넣고 볶습니다. 기본적으로 설탕과 각종 조미료가 들어가며 갖은 야채를 같이 넣으면 좋습니다.
꽁치라면 볶음...
이 요리는 식사 보다는 술안주로 좋습니다. 맥주보다는 소주에 더욱 어울리는 요리로서 단돈 3천원에 푸짐한 안주와 밥이상의 효용을 느끼게 해주는 것으로 꽁치대신 고등어를 쓴다면 더욱 저렴하게 만들 수 있으나 고등어나 정어리보다는 꽁치를 사용하는 것이 맛이나 품격(?)면에서 좋습니다. 준비물은 꽁치통조림과 라면 2개, 고추장정도로서 먼저 물을 500cc 정도를 넣고, 꽁치통조림을 넣고 끊입니다. 물이 팔팔 끊으면 라면을 넣고 스프는 하나만 넣고 간을 보면서 고추장을 넣고 라면이 익으면 먹습니다. 설탕, 후추, 고추가루등을 첨가하면 더욱 맛있고 파, 마늘, 양파, 고추 등을 넣으면 그야말로 더 할 나위없는 일미 요리가 됩니다. 오늘밤에 소주가 부르는데 돈이 없다 하시는 분 주저 마시고 꽁치라면을...
첫댓글 좋은 정보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