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갑니다.
산과 들에는 단풍이 들어 자연이 낼 수 있는 온갖 색채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자연염색을 좋아하는 우리들도
그 오묘한 색의 조화를 따라 작은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 고래실’은 증평군 도안면의 자연염색 체험교실에서
함께 수학했던 지인들이 모인 곳입니다.
햇수가 거듭할수록 사람들의 수도 늘어나고 자연염색에 대한 관심도 깊어지면서
아직은 부족하지만 서로의 솜씨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원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제1회 전시를 준비하면서 아직은 우리에게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반성도 하게 됐지만 미래를 위한 도약의 계기로 삼고자 합니다.
부끄럽게도 자축(自祝)의 의미를 넘어서지는 못할 것입니다.
이 자리에 오기까지 자연염색의 세계로 인도해 주시고
세상 사는 넉넉함에 대하여 일깨워 주신
연방희 선생님께 우선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여러 모로 도와 주신 주변의 숨은 손길들도 잊지 않을 것입니다.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지만
인간이 자연에서 와서 자연으로 돌아간다는 삶의 이치만은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것은 인간이 자연에서 배우고 그것에 순응해야 한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자연이 일러주는 온갖 색의 조화와 섬유가 어우러지는
고래실 자연염색 전시장 장으로 여러분을 모시고자 합니다.
함께 하셔서 좋은 시간들 나누시길 기대합니다.
전시일정: 2003.11.18-23
전시장소: 청주 한국공예관(예술의 전당 건너편) 3층
오픈 행사: 11.18 오후 4시
개관시간: 오전 9시- 오후 6시
허락없이 "고래실"에서 초대장을 퍼왔습니다^^
좋은 충격이 되시리라,,,
가실 수 있는 분들 부러워라,,,
첫댓글 오늘 좋은 충격 받고 왔습니다~ ^^*가까이 계시는 규방칠우회원들, 들렸다 오시면 좋을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