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은 08월10일 ‘제2회 초졸·중졸·고졸 검정고시’를 도내 5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루며 이번 검정고시는 초등학교 졸업학력 56명, 중학교 졸업학력 206명, 고등학교 졸업학력 948명 등 총 1210명이 지원했으며 지원자 중에는 장애인 3명, 재소자 51명이 포함 되었으며 시험은 일반인의 경우 양덕중학교(포항), 선주중학교(구미), 길주중학교(안동) 등 3곳에서 치른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에 구미 선주중학교에서는 총 418명의 응시자중 우리 구미상록학교에서는 최고령자 장녹순 학습자(77세)외 17명이 응시를 하였으며 장녹순 할머니는 수년전 KBSTV 다큐(공감) 칠곡 할매들 “빨래터 합창단 이라는 프로그램에 주인공으로 출연하여 전국에 방영한바 있다.
장녹순 할머니는 그엣날 나름대로 부유한 가정에서 테어나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고등공민학교까지 다녔지만 그당시에는 고등공민학교는 정규학교가 아니라서 학력이 인정되지 않아 늘 배우지못한 설움을 한평생 가슴에 안고 살아오다가 그동안 칠곡군에서 실시하는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통하여 다년간 공부를 해온터라 다른분들보다 이해력과 사고력 문해력이 남달랐으며 장녹순 할머니는 현재 77세의 연세임에도 불구하고 시골에서 아들과 함께 손수 과수 농장을 하는등 굿은일을 도맡아 하는터라 낫에는 농사일로 바쁘다면서 야간에 공부를 하고 싶다고하여 우리 상록학교는 장녹순 할머니를 위해 얼마전부터 야간부를 개설하여 오후6시부터 8시까지 수업을 하여 왔었다.
너무나 안타까운 것은 칠곡군 북삼면 숭오리는 교통편이 너무나 불편하여 우리 상록학교까지 통학을 하노라면 집에서 약목까지 가서 다시 구미로오는 버스를타고 2시간 이상을 족히 서둘러야하며 공부를 마치고 밤8시가 넘으면 차량편이 많이없어 가끔씩 제가 구미 종합 터미널까지 직접 모셔드리고 있지만 집에 도착하면은 밤10시가 넘어야 도착한다고 한다.
그래도 장녹순 할머니는 너무나 못다한 공부를 하고 싶어 늘 공부하는 자체가 늘 즐거워 하였으며 열정이 너무많아 한번도 지각을 하거나 아직까지 결석을 하지 않았으며 올해 8월달 중학교 검정고시 시험에 꼭 합격할수 있도록 도와 드린다고 하자 중학교 뿐만 아니라 내친김에 대학까지 공부를 하고싶다고 하여 나도몰래 버스정류장으로 모셔드리면서 차를 잠시 멈추고 장녹순 할머니를 살며시 바라보며 눈시울을 붉힌적도 있었다.
장녹순 할머니는 며칠전 심한 독감과 폐렴 때문에 구미순천향병원에 입원을 하여 시험을 치룰수 없게 되자 가 퇴원을 강행하면서 까지 오늘 시험장에 가까스로 도착하여 제가 손수 부축을 하며 안내를 하여 시험을 치루게하였습니다.
우리 장녹순 할머니가 오늘 시험에 꼭 합격 하셔서 살아생전 꿈에 그리던 대학교까지 합격하여 영광의 졸업장을 가슴에 품을날을 소망하며 지금 이 순간이 "내생애 최고의 순간" 이라고 말씀하신 장녹순 할머니의 남은 인생 꽃길만 걸어가시길 두손모아 염원해 봅니다.
첫댓글 모두 합격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