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에세이
정예원
이번에 도보를 갔는데 출발하기 전에 걱정이 정말 많았다. 일단 내가 체력도 안좋고 이렇게 걸어본게 단1번밖에 없었고 그것마저 작년이고 날씨도 더운데 또 더위도 많이타고 배낭도 무겁고 힘든걸 싫어해서 잘할수있을까 하는걱정도 많이됬었고 또 내가 드디어 도보를 가는구나 하는 마음에 기대가 되기도 했다.
일단 첫날에 8km를 걸었는데 너무 힘들었다 고작8km걷고 힘들었는데 그 다음날부터 쭉 10km넘게 거의20km가까이 걷는데 이정도 걷고 힘들면 10몇km는 얼마나 힘들지
걱정이됬지만 또 걷다보내 점점 내체력이 느는게 느껴지는데 그게 내가 성장하고 있는거니까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뿌듯하고 숙소 도착할때마다 내가 오늘도 해냈다!!!!!!!
라고 생각이 되서 도보는 나의 성장과정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
주말에 1~2km만 걷는건 그야말로 천국이고 숙소로 쉼 펜션을 썼던 날은 처음에 딱 갔응때 생각보다 너무 안좋아서 놀랐다 그와중에 그전날에 유스호스텔이라는 엄청 좋은 곳을 써서 더 그렇게 느꼈다 근데 주변에 바다가있는데 바다 바닥이 그냥 모래라서 발 다칠 일도 없어서 제일 재미있게 놀았고 또 그바다에서 다같이 산책을 했는데 해지는 그 모습이 또 너무 예뻐서 힐링 됬고 들어와서 저녁에 고기 구워먹고 라면 까지 먹고 마쉬멜로우까지 구워먹고 놀다가11시에 잤는데 그때가 제일 재미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또 어느날은 걷는데 폭염주의보가떠서 스타렉스를 타고 숙소로 이동을했다. 그때 아쉽긴했어도 약간 좋았다^^ 그이후로 아픈사람은 점점 늘어가고 폭염주의보는 계속 떠가지고 걷는것을 중단하고 계속 스타렉스를 타고 이동을 했다.
이제 팽목기억관을가는데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사진이 쭈루룩있는데 그옆에 미수습자 5명의 사진이있는데 10년이나됬는데 아직 찾지 못했다는게 너무 안타까워서 울뻔했는데 꾹참고 나왔는데 또 빨간등대로 가는 길에 추모하는 타일같은게 쭉있는데 거기 유가족이 해놓은것도 있어서 계속 보다가 울고 또 울고 눈물이 멈추지 않았고너무 슬프고 점말 꽃다운 나이에 그것도 즐겁게 제주도로 수학여행가는 도중에 발생한일이고 그때 방송으로 밖으로 나가라고 한마디만 했으면 다 살수있었을텐데……..
너무안타까운 참사인것 같다.
도보를 다녀온 뒤에 느낀것은 내가 평소에 많이 걷지 않았다는것을 알았고 자동차의 소중함을 알았고 왜 보통 백패킹을 하지 않는한 캐리어를 가져가는지 알았다.
도보를 하면서 체력도기르고 인내심도 기르고 위도 늘리고 많이 걷고 많이먹어서 살이 오히려 쪄버렸지만 재미있었고 마지막 전날에 25km안걸은건 다행이고 이제 도보도 끝났고 이제 필리핀이 또 기대되고
걷는건 힘들었지만 날씨도 선선할때 1번쯤은 또 해볼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