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샤우팅을 제안하며 – 박봉열 목사
말(말씀 선포)하는 대로 됩니다.
살아가면서 말이 얼마나 중요한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말 때문에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합니다. 말로 인해 살기도 하고 무너지기도 합니다. 말 때문에 행복하기도 하고 불행해지기도 합니다.
얼마전 잘 나가던 연예인이 자신에게 올라온 댓글을 읽다가 자살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연예인 되기가 얼마나 어렵습니까? 이미 성공한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그것은 하나도 들어오지 않고 댓글들을 통해 올라온 온갖 저주와 욕설, 비판과 비방의 글들이 그의 마음을 점령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결국 댓글에 짓눌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붓은 칼보다 강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댓글은 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자신에게 쏟아진 온갖 댓글의 말들로 용기를 잃어버린 것입니다. 사람은 마음이 무너지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마음의 상처가 나면 사람은 더이상 정상적인 사람이 아닙니다. 허수아비와 같습니다.
잠언 18장 21절에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혀의 열매를 먹으리라"고 하였습니다. 내가 하루 종일 한 말들에 의해 내가 이루어져 간다는 말입니다. 내가 하루 종일 선포한 말에 의해 살기도 하고 죽기도 하는 것입니다. 세상은 간단합니다. 말한 대로 되는 것입니다.
창세기 1장에 보면 하나님께서 우주만물을 창조하실 때 말씀 선포로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 선포들이 우주가 되고 지구 환경이 되고 5대양 6대주가 되고 작품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나 자연, 하나님 나라는 말씀의 선포로 이루어진 세계입니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가정과 교회, 사회나 국가도 말에 의해 세워진다고 알려주셨습니다.
잠언 11장 11절에 보면 "성읍은 정직한 자의 축복으로 인하여 진흥하고, 악한 자의 입으로 말미암아 무너지느니라"고 했습니다. 서로 축복하고 격려하고 위로하고 용기를 북돋아 주면서 세워진다는 것입니다. 사람도 가정도 교회도 사회도 한 국가도 결국 하나님의 말씀으로 축복할 때 세워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말씀이 살면 사람이 살고, 가정도 살며 교회와 사회, 국가도 함께 사는 것입니다.
민수기 14장에 보면 이 시대를 향한 또 나를 향한 하나님의 아픔과 애통함을 들을 수 있습니다. 가데스 바네아에서 가나안 땅을 40일 동안 정탐하고 돌아온 10명의 부정적인 보고를 한 지도자들의 말때문입니다. 가나안 땅이 좋기는 해도 우리는 못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저들과 비교해보면 메뚜기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저들이 볼 때도 그렇고 우리가 볼 때도 그렇다는 것입니다. 그 성읍은 너무 강하고 견고하여 싸움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속았어." "우리는 다 끝났어." "우리는 망했어." 하며 밤새도록 울면서 소리쳤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너무나 속상하셨습니다. "내가 그러려고 고통받는 애굽 땅에다 10가지 재앙을 퍼부으면서 구원한 것이 아닌데..." "이러려고 홍해를 가른 것이 아닌데..." 라는 속상함이 민수기 14장 28절에 나와 있습니다.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내 삶을 두고 맹세하노라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에게 행하리니"라고 하셨습니다. 속이 상하신 하나님은 사람들을 세워가는데 한 가지 분명한 원칙을 세우셨습니다. "너희가 말한 대로 그렇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는 앞으로 펼쳐질 하나님 나라를 향한 분명한 원칙을 가데스 바네아에서 세우신 것입니다. 이 말은 놀라운 것입니다. 일을 행하시며 완성시키시는 하나님께서 우리가 말한 대로 행하시겠다는 것입니다.
내가 죽는다고 하면 죽게 하고, 미치겠다고 하면 미치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는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없어. 나는 혼자야" "나는 살 가치가 없어"라고 하면 그렇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죽고 싶다. 죽고 싶다" 하면 그렇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에게는 능력의 하나님도 도와주실 수 없습니다.
마귀는 하나님 나라의 이러한 원칙을 잘 알기에 사람의 혀를 점령하고 마음을 점령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슬그머니 성경 말씀과 멀리 떼어놓는 것입니다. 성경만 떼어놓으면 우리의 마음과 혀를 점령하는 것은 너무도 쉽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못 듣는 사람들에게는 대신 악의 언어를 들려주는 것입니다. 말씀은 안 들리고 골리앗 같은 세상과 현실에서 주는 말을 듣게 함으로 기를 꺾어 의기소침하게 합니다.
온갖 종류의 부정적인 말들과 욕설을 듣게 하여 내 마음을 점령하고 내 혀를 지배하여 저주의 삶을 살게 합니다. 그래서 악은 성경만 막으면 됩니다. 성경을 통해서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만 듣지 못하게 하면 악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공산국가, 이슬람국가는 성경 반입을 금지하고, 성경을 불태우고, 또 자유가 있는 나라는 말씀이 아닌 곳에 관심을 가지게 하고 너무 바빠서 성경을 못 읽게 하고 설교를 못 듣게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런 와중에도 긍정적인 말, 소망적인 말을 했던 두 사람은 10명의 정탐군들과 전혀 달랐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올라갈 수 있다." "아낙 자손과 비교해 볼 때 우리는 메뚜기와 같다. 그러나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면 능히 이길 수 있다." "하나님이 도와주시면 우리는 올라갈 수 있다." "우리는 얼마든지 차지할 수 있다" "그들은 우리의 밥이다."라고 외친 여호수아와 갈렙은 그들의 말대로 되었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여호수아와 갈렙처럼 외치자는 것입니다. 감사의 말, 소망의 말, 축복의 말, 긍정의 말을 외치자는 것입니다.
말을 잘하는 것은 타고나는 것이 아닙니다. 배우는 것입니다. 어떻게 배웁니까? 자주 들어야 합니다. 어디서 듣습니까? 누구한테서 듣습니까?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외치면서 듣자는 것입니다. 성경에는 온갖 종류의 축복의 말씀, 위로의 말씀, 용기의 말씀, 힘을 주는 능력의 말씀들로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이 좋은 말씀들을 외치면서 동시에 내 귀로 듣자는 것입니다. 서로서로 외치면서 듣자는 것입니다. 말씀을 외치다 보면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리"고 약속하신 하나님이 들으시고 보증해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외친 축복과 격려의 말씀들 속에 내가 머물게 되는 것입니다. 어떤 말을 듣느냐에 따라서 내가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위대한 말을 많이 들으면 위대해지고, 축복의 말을 많이 들으면 복된 인생이 되고, 지혜로운 말을 많이 들으면 지혜로워지고, 능력의 말을 많이 들으면 능력 있는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