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이온가속기 라온(RAON), 전단부 초전도가속시험 성공
중이온가속기건설구축사업단이 중이온가속기 라온(RAON)의 중이온빔 초전도가속시험에 성공했다. 2017.12.29
10년 '피땀' 중이온가속기 막바지 공사.. 고에너지 가속장치는 차질 중이온가속기 '라온' 건설 현장. 총 1조 5000억원의 예산이 편성 단군 이래 최대 기초과학 프로젝트로 불리는 중이온 가속기 설치가 본격화한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중이온가속기건설구축사업단이 건설 중인 중이온가속기 ‘라온 (RAON)’이 그 주인공이다. 중이온가속기는 말 그대로 무거운 이온을 가속시켜 희귀동위원소를 생성하는 장치다. 방사광·양성자·중입자가속기와 달리 중이온가속기는 가장 무거운 이온인 우라늄까지 모든 이온을 가속할 수 있다. 그렇게 생성된 희귀동위원소는 주로 기초연구에 활용돼 물질의 기원, 우주 생성 원리 등을 밝혀내는 데 사용된다. 기존 중이온 가속기는 가벼운 이온을 가속해 무거운 표적에 충돌시키는 장치 ISOL 과 그 반대인 IF 중 하나만을 장착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라온의 중이온가속기는 이 두 개를 모두 갖고 있다. 세계 최초다.
저에너지구역 내부
중이온가속기는 가속장치 QWR(22개) -> HWR-A(15개) -> HWR-B(19개) -> SSR1(23개) -> SSR2(25개) 순으로 물질이 통과하며 가속에너지가 점점 높아진다. SSR2까지 달하면 그 속도는 광속의 2분의 1이다. 희귀원소를 더 많이 발굴할 수 있다는 의미다. HWR이 들어설 공간 중이온가속기 전력 공급 장치와 시그널을 주고 받으며 중앙제어실에 연결하는 통신 장치. 액체 헬륨 제조 공장. 압축기와 콜드박스로 이루어져 있다. 국내에서 가장 큰 사이즈로, 금월부터 시운전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1년 전 구축 완료됐어야 했지만, 코로나19 발발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프랑스와 일정 차질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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