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알프스을 다녀와서
산 행 지- 충북 구병산(876,5m)
산 행 일- 2014,5,24(토)
누 구 랑- 무전산악회정기산행(35명)
산행코스-적암리주차장-신선대-853봉-구병산-풍혈-쌀바위-적암리
도상거리 10,3km 소요시간 4시간37분(선두기준) 평균속력 2.6km/h
오름 1,454m 내림 1,422m
어느산을 가드라도 마찬가지 지만 충북의알프스을 답하려 간다고 하니 기분부터 날아갈듯이 좋다
도시락챙겨서 배낭에 쑤셔넣고 룰루랄라 대문을 나선다 옆집사장님 먼저 나와서 기다리고 있다
지난번 바래봉에 따라오더니 재미가 붙었는지 계속 따라다닐거란다 롯데마트앞에서 우리의애마를 타고 06:05경 출발한다 남성주 휴게소에서 잠시쉬며 아침을 해결하고 간다 몇개의 고속도로을 경유하여 목적지 적암리에 (09:18)도착하니 마을이 많이 변해있다 도로변 휴게소에서 시작하던 산행이 마을 위에다 주차장을 건설해놓고 등산로 안내도 잘 해놓았다 5년전에 하고는 비교가 안된다
산행준비하여 (09:25)산행 시작한다 오늘 산행대장이 바쁜일이생겨 못오는통에 내가또 산행안내을 맡아야한다 5년전의 기억을 더듬에 선두를 선다 들머리 입구에서 산불감시초소 아저씨 싸인하고 가라한다 35명의대표로 싸인하고 들머리도 옛길이 아니고 우회시켜놓았다 싸인하는동안에 선두는 바뀌었다 산입구에만 풀어놓으면 전쟁터에온 병사들 마냥 산속으로 빨려들어가듯 날라가는 선두조들이 저만치 앞서가고 있다 선두들의 뒤를 따라올라 가다보니 길을 잘못들었다는 것을 알수있었다
그러나 알게된순간 되돌릴수없는 위치에 올라가고 있었다 538봉아래 안부를 가지않고 중간에서
성황당을 채 못가서 좌측으로 올라버린것이다 예날에는 그길이 없었는데 새로 지름길을 생겨있다
산길은 확실한데 오름이 심하다 1시간이상을 급경사로을 오르다보니 숨도막히고 땀이 비오듯 흐른다 어제마신 알콜이 팍팍 빠지는것 같다 오늘안전 본전 빼는기라 오름길에는 전망대도 없고 오직 산비탈을 올라가야만 하는 길이다 산속에 피어나는 새순들은 봄인듯 한데 기온은 완전 여름날씨 같이 무덥다 산행시작 1시간34분 만에 올라선 곳이 신선대(10:59)이다 인정샷누르고 숨한번돌리고 간다 이제부터는 오르락 내리락하며 구봉능선길을 즐기면서 갈것이다 여기부터는 선두에서 길안내를 해야한다 암벽구간이나 위험구간을 우회하실분들은 우회할수있게 해야하고 오늘 나는 우회를 많이 한다 앞서 험로 로가면 모두 내 따라오니까 특히나 이광영교수님이 못오시겠다는데 같이 동행하겠다며 오시라고 해서 왔기에 교수님 걸음에 맞추어 주어야하고 험한 바위길을 싫어 하시니 그길도 피해서 우회하여 산을 즐기면서 간다 능선길에는 산새들의 합주곡이 아릇하게 들리고 연두색 잎파랑이 사이로 간간이 내리쬐는 햇빛은 얼굴을 강타하고 그래도 밧줄에 매달려 곡예해야하는 구간도 있다 예로부터 보은지방에서는 속리산 천황봉은 지아비산 구병산은 지어미산 금적산은 아들산 이라 하며 이산들 을 삼산이라 하였다고 하는데 금적산은 아직 미답지 이라서 잘모르지만 여러번 다녀온 속리산 천황봉 은 구병산에 비해 부드럽고 산행하기 편안한데 어미산이 왜이리도 험한지 알수가 없다 아마 산높이에 따라 정했는지 모르겠다 오르다보니 병풍바위 전망대에 (11:41)올라선다 오늘산행의 최고의백미인 전망터이다 병풍처럼 깍아찌른 벼량이 연이어져있고 그위에는 푸른숲이 처마처럼 덥어주고있으니 한폭의 그림이 아니고 무엇이라해야 할고 바라보고 있노라면 저절로 감탄사가 나오네요 이걸보려고 구병산을 찾아 오는가보다 난 계속 우회하다가 이걸보기위해서 밧줄 한가닥에 몸을 매달아 보았다 교수님 죄송합니다 그대신 사진은 담아 왔으니 구경잘하십시요 오르고 내려서고 바위 잡고 사정하고 나무뿌리 잡고 사정하며 올라서니 구병산 정상(12:21)이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적암리 마을전경은 전형적인 농촌마을 풍경인데 마을 위까지 큰도로가 흉칙스럽게 나있어 한맛떨어지는 풍광이다 인정샷하고 풍혈이있는곳으로 이동한다 예전에는 풍혈내려서는데 쇠파이프 사다리가 설치되어 있었서 내려서기가 사나웠는데 이제나무계단으로 변해있다 우리나라의 3대풍혈이 진안대두산풍혈과 울령도 도동풍혈 그리고 구병산풍혈이란다 겨울에오면 그곳만 눈이 녹아있어 확실하게 표가나는데 장갑을 벗고 손을 넣어보니 약하지만 시원한 바람기운이 나온다 구멍속을 자세히보면 나무잎이 살랑살랑 움직이는것을 확인할수있다 그옆자리에서 점심상을 차리고 선두조일행은 멋진 만찬을 즐긴다 막걸리도 있고 소주도 있는데 거의술을 안드신다 가져오신분만 한잔씩하고 산을 안내하는 입장에서 산행중에 음주 를 한다는것은 있을수 없다고 주장하는 본인이라서 산에서는 절대금주 해야 한다 국립공원에서는 조만간 음주산행은 못하게 할계획이고 음주산행 단속도 할것이라고 한다 이제부터는 하산길로 접어든다 오른만큼 급경사하산로에는 간간이 나무계단은 아니고 미끄러지는 흙을 보호라도 하듯 받쳐놓아서 발딛을 곳이 있다 예전보다야 산길정비가 잘되 있는편이다 철사다리 내려서기 전에 바위틈에서 흐르는 구병산 산삼썩은약수 한바가지 받아 마시고 나니 점심먹을때 짠반찬이 있었는지 갈증이 나더니 해갈되는듯하다 쌀바위(13:35)도착 사람이 기거한 흔적이 있었는데 이제는 깨긋하게 없다
한참을 내려오니 경사로도 약해지면서 길도 좋아지더니 이내 농로에 접어든다 길섶에 익어가는
오디도 따먹으며 룰루랄라 콧노래도 나오고 스틱도 접어들고 버스가보이는 개울건너 산약초와
산열매로 담은 담금주를 파는 할머니앞에 서고만다 결국 그 담금주한병을 개봉한다 하산완료(14:03) 네댓명이 돌아앉아 마시니 한병이 빈병으로 변한다 내게스트1명이 다리에 쥐가나서 후미로 내려온다고 연락온다 아침에 15:30까지 내려오라고 했기에 제발 그시간안에만 내려 오기를 바라는데 연락이온다 이제 잘걷는다고 결국은 15:20에도착해서 10분앞당겨 출발한다 보은읍 싸우나에서 산행중에 찌는듯 하고 썩는 냄새나는 몸을 깨끗이 씻고 보은이 친정인 여성부회장 동생네가 마련한 따끈따끈한 돼지수육으로 마시는 하산주는 황진이가 차려놓은 주안상보다 맛있고 말그대로 꿀맛이다 부회장님 맛있게 잘먹었고요 통영와서 회장님이 사주시는 저넉또한 잘먹었습니다 다음에도 멋진산에 멋진님들 많이 모시고 가서 멋진 힐링할것이 기대됩니다
-*---산행사진-----
마을에서 바라본 구병산
신선대 인정샷
오래만에 참석한 소산님
좌에서부터 설정선,야생화,시월
지나온능선들
차병주님
밧줄에 받침대가 있어 다소 편안한 구간
병풍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광
오늘산행의 백미가 이곳이다
이것 볼거라고 밧줄에 매달려서 사정하기도 하고
지나온 산길들
정상에서 내려다본 적암리 마을
인정샷하는 선두를 고수한 후배
인정샷
철파이프 계단이 남계단으로 변해있다
풍혈의모습
쌀바위
첫댓글 돌에 받침대를 해놓다니~!! 등산객이 많아지면서 산들이 자연의 모습과함께 편리함도 갖추었나보네요 ㅎㅎ
그나저나 올라갈때 길을 잘 못들어서 그런지 사진이 많이 없는것 같아요 회장님~
언제나 안전한 산행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하고 고맙고 뭐라 말해야 좋을지
좋은산천 구경잘시켜 드리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