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이용 시 주의사항:
아토피 피부염은 개인차가 심한 질환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치료, 관리법이 누구에게는 잘 맞으나 다른사람에게는 효과없기도 하고, 심지어 증상이 악화되기도 합니다.
"아토피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접근방법" 게시판의 글들을 보시면서 참고해 볼 수 있지만 위험성이 따르니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토피 피부염이 있을 경우 각자의 악화요인이 다르고, 생활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아토피안에게는 맞춤형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지요.
무엇보다도 아토피피부염의 치료와 관리를 위해서는 가장 기본이 되는 3가지 부면(적절한 증상치료, 악화요인 회피, 건강한 생활습관)을 하나씩 생활화 하여 자신을 관리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해 주세요.
단지 어떠한 방법으로 "단번에" 좋아지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돈, 시간, 건강을 잃고 마음의 상처까지 생길 수 있답니다.
또한 올바르지 않는 내용의 글을 올려주실 경우 운영진들과의 상의를 통해 삭제, 강퇴처리 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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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접근방법:
심해지기 시작한다 싶으면 병원에 꼭 가는것이 좋은것 같습니다.
새로운 내용도 아닌것을 적어서 죄송합니다만.. 과거와 최근의 경험을 바탕으로 내린 결론입니다. 어쩌면 꼭 필요한 내용이라 생각해서 적습니다.
불이 났을때 빨리 끄지 않고 자연 소화를 기다리면, 건물과 산림 전체를 태워버립니다.
불이나서 저절로 꺼지지 않고 점점 심해지는 그래프를 그릴때는 다양한 인공적 수단을 동원해서 불을 끄면서 동시에 불이 붙을 수 있는 것들을 치워야 합니다. 불이 더큰불을 일으키고 더 큰 불이 또 더큰 불을 일으키는 연쇄효과를 가지기 때문입니다.
제가 12년 전쯤 3년정도 극도의 아토피로 머리,얼굴,귀,목,팔,다리등 중증으로 고통받을때, 저는 인터넷의 정보들을 믿었습니다. 병원에 가서 약을 쓰면 큰일나는 것처럼 겁을 주는 한방,민간 약팔이 블로그들이요. 결국 초기에 잡지 못하고 몸의 염증수치와 세균감염의 연쇄반응, 바뀌지 않는 생활환경과 생활습관으로 작은불이 커져서 몸 전체를 태우게 되었습니다.
1. 참고 인내하며 내 몸을 믿고 나아지기를 기다리기, 인체는 자연 치유력이 있으니까.
아토피가 심해지는 그래프를 그릴때는 이게 아무 도움 되지 않습니다. 심해지는 그래프라는 것은, 심해지는 추세에 있다는 것으로, 자연적인 내 몸의 치유력으로 이기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이며, 인공적인 개입을 하지 않으면 심해질 뿐임이 과학적으로 명백합니다. 주식이든 과학 실험이든 그래프의 상승세,하락세는 꺾이지 않는 이상은 지속될 뿐입니다. 그리고 나의 인내심 따위로는 결코 꺾을 수 없습니다.
집에 작은 불이 나서 저절로 꺼지지 않고 커지고 있는데 참아보세요. 집을 다 태울 것입니다. 작은 환부는 몸의 염증수치를 올리며, 올라간 몸의 염증수치와 알러지 반응으로 다른 부위들도 점점 안좋아지면서 연쇄반응으로 몸 전체로 퍼져나가게 됩니다.
저의 경우는 뜨거운물로 몸을 살균한다고 지졌다가 콜린성두드러기(말이 두드러기지 벌겋고 화상같습니다)에서 아토피로 몸통이 일어나자, 몸의 염증체계가 반응하는건지 귀,얼굴,눈,팔등 전신에서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의사가 아니라 지식은 없지만, 옻을 먹으면 온몸에 옻이 오르듯이 몸의 일부가 안좋아지면 전체가 안좋아지는 호르몬,신경,염증반응이 내몸 전체를 순화하며 반응하는 체계가 있는것 같습니다.
2. 이미 심해진 내몸, 자연치유 되도록 기다리기.
온몸이 아토피에 이미 심해졌으면, 자연치유를 기다리면 되겠지.. 이것도 틀린것 같습니다. 온몸에서 염증반응이 내몸의 알러지 반응체계를 극도로 자극하고 있기에, 여기에서 자연적으로 회복하기란 굉장히 어려울 것입니다.
중증 아토피인 분들도, 덜할때는 계속 덜하다가 심할때는 계속 심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심했을때는 아마 병원치료나 환경과 생활 개선보다는 참고 인내하며 나의 운명과 아토피라는 질병의 원인에 의문을 가지기를 선택했을 경우가 많았을 것이라 추정합니다. 제가 그랬으니까요.
3. 심해진것을 인공적으로 꺼트리고 덜해진 상태를 유지하기
심해지기 시작하거나, 심해진 것은 병원에 가서 인공적으로 꺼트리고, 동시에 나의 생활습관,식습관,스트레스,장건강,목욕습관등 모든것을 체크하고, 현대의학이 권장하는 방법대로 변화하고 개선해야 합니다.
아무리 심해진 사람이라도 분명히 덜해지거나,증상이 없는 상태가 유지되었을 때가 있었을 것입니다. 현재 나의 악화된 몸은 이전보다 알러지에 더 민감하고 극렬하게 반응하도록 바뀌었기에, 이전의 생활환경,습관으로는 유지가 더 힘들것입니다.
즉, 안좋아지기 시작할때 참으면서 악화되면, 나중에 병원가서 치료하더라도 이전의 상태로 몸을 되돌리기 더 힘들다는 것입니다.
4. 심해질때 민간요법에 기대보기
민간요법은 의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았고, 법적으로 책임지지 않는 방법입니다. 불이 났을때 소방차를 부르지 않고 민간요법을 하게된다면 성공한다면 다행이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실패한다면 불이 번져나가 온 집과 산림을 태우게 됩니다.
저는 아토피가 점점 심해지는데도 뜨거운물로 지지면서(의사가 반드시 금지하는 방법, 사실 의사는 말하지도 않지요 낮은 의료수가와 짧은 진료시간 때문에, 현대의학이 금지하는 방법이고 인터넷에서 알아서 공부해야함.), 건조한것 같아서 오일을 바르고. 이런 잘못된 방식을 유지하니 점점 악화가 될 뿐이었습니다.
아토피협회 홈페이지건, 삼성병원 홈페이지건, 아토피를 어떻게 현대의학이 시키는 대로 관리해야 하는지 프린트해두고. 병원치료를 하는 동시에 그대로 따라야 합니다. 낮은 의료수가로, 의사선생님이 장시간 아토피를 어떻게 관리하라 일일이 설명하거나 프린트해주지 않기 때문에 내가 알아서 챙길 수 밖에 없습니다.
5. 인내가 가져다 주는 결과
인내는 아토피의 악화를 가져다 주고, 아토피의 악화는 대인관계 기피,단절, 취업실패, 연애,결혼실패로 이어지게 될 가능성이 아주 클 것입니다.
병원가지말고 약먹고 바르지 말라는 엉터리 약장수 블로그들 글만 믿고 있다가 나의 소중한 20대, 30대 시간들이 무의미하게 지나가고 나이 40이 되면 외모가치가 크게 하락하여 결혼,연애에 실패한 인생이 되는것입니다. 시간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인내가 아닌 변화가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수면패턴,식습관,목욕습관,이불빨래,청소,옷섬유,스트레스 등등 환경과 생활..
학교,책,종교에서는 인내를 좋은 미덕으로 가르치지만.. 살아보니.. 인내가 해가 될 때가 많은것 같습니다. 인내도 필요한 영역이 있고, 아닌 영역이 있는것 같네요.
스테로이드 부작용 부풀려서 피부과 갔다가는 큰일이나 날것처럼 하는 블로그에 속지마시고, 병원다니며 초기에 잡으면서 스스로 관리를 통해 유지하시길 추천합니다.
6. 밤에 잠을 자야 합니다.
인터넷 사이트들에 보면 아무리 스테로이드 바르면서 밤에 잠을 안자니 회복이 안되더니, 밤에 꼬박꼬박 일찍 푹 자니까 회복이 되더라는 글들을 보았습니다. 밤에 잘때 피부가 회복이 된다고 합니다.
저는 Advil PM 이라는 수면제를 동원하니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인간은 인공적인게 필요합니다.
헤파필터 청정기 돌리고 SPI돌리고 암막커텐에 수면제에 주기적인 이불빨래에 병원치료에 식습관 관리로 알러지와, 장내의 건강까지 신경써봐도 그래도 쉽지 않습니다. 한번 일어난게 가라앉히기가 어렵습니다.
첫댓글 동의합니다.
병원을 언제까지 다녀야 하는가. 사실 담당의사분이 환자 개개인에게 얼마나 관심을 가져줄 수 있는지, 그리고 혹여나 생길지 모르는 더 심해지는 경우에 대한 임상적 경험이나 환자 개인의 특성에 맞는 처방과 치료가 가능한지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제가 의사의 판단에 약을 비상용만 처방 받고 병원에 내원하지 않아 다시 심해진 케이스라. ㅎㅎ)
암튼 심해지기 전에 병원에는 꼭 가시는게 맞습니다.
네 제가 적으면서도 예전에 어렴풋이 카페지기님의 글에서 배운것을 반복해서 적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심해지기 시작하면서 중증일때의 부위들이 일어나기 시작하니까.. 이대로 인생 망하는게 아닌가 두렵더군요.. 20대 때처럼 2~3년 중증을 약안쓰고 참으면서 인생 날려버리면 정말 큰일이다 싶어서.. 곧바로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아들이 아토피이고 18여년 곁에서 같이 겪고 관리해주고 있어요. 새아침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