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티벳 차마고도] 에피소드 7 (야딩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우유해와 오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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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7에서 펼쳐지는 뤄룽목장(낙융목장) ~ 오색해 구간을 구글어스로 좀 더 확대해 보면 아래와 같다...삼신산을 돌아보면서 조망할 수 있는 위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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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보살을 상징하는 양마이용(央邁勇 , 5,958 m)의 거대한 봉우리가 깨끗한 시야로 조망되는 뤄룽목장(洛絨牛場 , 낙융목장, 해발 4,180m )....
전에는 목장이 있었지만 지금은 생태보호를 위해 방목이 금지되고 있다고 한다. 한때 이곳에서 방목을 매우 사랑하는 사내가 있었는데 그 이름을
'뤄룽'이라 불렀다고 한다. 뤄룽은 언제나 마을의 다른 사람들을 도와 방목하면서도 보수를 받지 않았고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사람들은 이 목장의
이름을 잊게 되어서 아예 그의 이름을 따서 '뤄룽목장' 이라고 불렀다는 유래가 목판에 소개되어 있다...
2년 전만 하더라도 이 곳에 텐트를 치거나 여기의 유목민들의 움막에서 1박을 하고 시엔나이르 내선코라 트레킹을 했다고 하는데 요즘은 야영이 일체 금지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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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뤄룽목장(洛絨牛場 , 낙융목장, 해발 4,180m )....
처음 야딩을 갔을 때인 이 때는 양마이용신산께서는 허리만 보여주셨는데 두 번째인 이번에는 온전한 모습을 다 보여주셨다...이것으로만도 감지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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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는 샤뤄둬지 신산 역시 구름 속에 모습을 감추고 계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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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낙융목장에 끝없이 펼쳐진 들꽃의 감동은 쉽게 잊혀지지 않았던 풍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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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융목장~우유해 구간의 말트레킹을 주도하는 마부들의 거주처인 이 곳은 이번 9월에 가보니 말끔한 현대식 목조주택으로 새단장을 해버렸다..
이 구간 말트레킹을 할 때는 몇가지 알아야 할 사실이 있다...여기 마부들이 소유한 말은 30마리 뿐이란 것이다.
즉 낙융목장~우유해 구간을 왕복하는 300위엔의 말트레킹을 하려면 희망순위 30번 안에 여기를 당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먼저 탄 사람이 우유해를 다녀올 때까지(약 3시간여) 기다려야 한다는 이야기다...여기 마부들은 300위엔짜리 고가의 말트레킹을 독점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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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융목장의 초원지대를 밟지 못하도록 목책을 설치했는데 목책길이 풍광과 꽤나 어울리게 운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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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로 된 정겨운 다리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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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있는 저 친구를 여기서 만나게 되었는데 리장에서 트레킹 전문여행사를 운영하는 친구다.
이번에 야딩 외선코라트레킹을 답사하기 위해서 왔다고 한다...대단한 체력을 요하는 외선 코라트레킹은 간단히 말하면
삼신산 하나 하나씩을 전부 시계방향으로 도는 트레킹이다. 웬만한 사람은 엄두도 못 낼 대단한 체력을 요하는 전문 수준의 트레킹인 셈이다.
한참 동안 반갑게 이런 저런 이야기 하느라 여기서 시간을 많이 지체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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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친구가 내게 선물한 백초지왕(모든 약초들 중에서 가장 으뜸인 약초)으로 불리는 천산 야생 설련(雪蓮)
설련이 무엇인지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 아래의 내용을 첨부한다....
설련은 전세계적으로 중국의 서북지역인 높은 산맥에서만 채취되는 국과 약용식물로서, 만년설이 덮힌 천산산맥 해발 4,000m 이상 고지의 암벽 틈 사이에 서식한다. 한국에서 알려진 설련은 복수초라는 이름으로 이 천산 야생 설련과는 완전히 다른 약초이며 약리작용 또한 다르다.. 싹이 나서 꽃이 피기까지는 보통 6~8년이 걸리며 꽃이 피는 시기는 7월부터 8월까지이므로 채취하기까지에는 수년을 기다려야만 하기에 매우 귀한 약재이다.
꽃이 활짝 피었을 때 그 곧고 우아한 모습이 흡사 연꽃을 닮았다 하여 설련이라 부르며, 사람들로 하여금 그 자태가 아름다워 보는 즐거움을 줄뿐 아니라 의학적으로도 유용한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하여 예로부터 백초지왕 (모든 약초들 중에 가장 으뜸인 약초) 이라 일컬어 져 왔다.
천산은 기후가 매우 낮고 햇빛이 강해 자외선지수가 22SPF (일반적으로 태양이 강한 바닷가의 경우가 15SPF 정도임)로 굉장히 높은데 이곳에서 강한 생명력을 유지하며 자생하는 것이 바로 설련인 것이다.
이러한 서식조건과 희소성으로 말미암아 고대로부터 신비의 영약으로 여겼으며 과거 황실에서 황제들이 차를 만들어 마셨을 정도로 매우 귀하고 영험하게 여겨왔다. 이러한 근거는 i-TV에서 방영되고 있는 해옥공주란 프로를 보면 심심치 않게 설련차가 등장하곤 하는 것을 보 면 알 수 있다. 또한 천산근처에 사는 소수민족들 중 위구르족, 장족, 카자흐족, 회족등은 이를 영약으로 여기며 민간의약품으로 고대부터 지금까지도 널리 이용하고 있다.
설련에 대한 고대문헌기록 목천자전에 의하면 천자가 불로장생약을 찾으러 신장의 왕모에게 갔는데 이때 왕모가 천자에게 준 것이 설련이 었다는 기록이 있으며, 감원소설, 사천중약지는 추위를 없애고, 가래를 없애주며, 양기를 북돋우며, 조혈, 자궁냉증치료, 생리불순, 대하증 을 치료한다고 되어있다. 또 본초강목 , 초사 , 산해경 에 설련의 약리작용에 대해 상세히 기록되어있다.
현대 과학적으로 분석한 자료에도 설련은 알카로이드 , 후라보노이드, 스테로이드 등 16가지 사람 몸에 필수적인 기초물질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추위를 방지하며, 진통효과, 혈액순환, 자궁보호 및 수축력강화, 근육과 양기의 강화 등 뛰어난 약리작용을 나타낸다. 특히 천연약재로 부작용이 없으며 관절염치료, 심혈관질환의 치료, 노화방지, 항암등에 효과가 탁월하다.
2000년 11/23일 NHK방송에서 설련화를 자세히 소개하였으며 주 내용은 '설련화가 자생하고 있는 산의 반경 100KM주변에는 사람이나 동물 들도 병에 걸리지 않는다' 라는 방송을 했을 정도로 신비스러운 식물이라고 했다... |
예전에 황제만 먹을 수 있다던 저 설련으로 차를 만든 후 한달 동안이나 먹은 춘향오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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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부의 움막으로 물을 길러 나르는 장족여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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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족여인네를 따라 잠시 움막 안으로 들어가 보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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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막에서 바라 본 낙융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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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막 주위에 핀 들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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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이렇게 많은 들꽃을 본 건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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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녀석도 들꽃 구경하러 나온 건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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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마이용 설산의 조망이 열렸더라면 정말 완벽한 캘린더 사진이 될 수 있었던 아쉬운 사진....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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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바이스도 지천이고 암튼 이름 모를 야생화들 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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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이번 9월에 찍은 사진으로 돌아와서 낙융목장부터 찬찬히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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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보살을 상징하는 양마이용(央邁勇 양만용 , 5,958 m) 신산....대단한 포스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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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뒤로 돌리면 금강보살을 상징한다는 샤뤄둬지(夏洛多吉, 5,958m)신산이 매우 근엄한 모습으로 내려다 보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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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뤄둬지 봉우리를 당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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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딩의 절대군주인 시엔나이르 (仙乃日, (해발 6,032m) 신산의 뒤쪽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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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쪽 모습보다야 위용이 덜 하지만 그래도 야딩의 최고봉답게 대단한 위용을 뿜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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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야영금지구역에 웬 텐트?
내가 보유한 최첨단 국산 텐트와 함께 캘린더 사진 좀 만들어 보려고 관리직원에게 양해를 구하고 찍은 사진...
디자인, 성능, 기능성 모든 분야에서 외국산 고가텐트보다도 훨씬 잘 만들어진 텐트다...
이번 투어에서 워낙 감동했던 텐트라서 나중에 NOS 텐트에 대한 리뷰는 별도로 작성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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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일 즐겨 사용하는 NOS 1인용 텐트도 야딩 정도에서는 한번 펼쳐줘야 할 것 같아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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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융목장과 함께 웅장한 앙마이용 신산을 바라보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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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적인 슈터도 계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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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만에 말끔한 현대식 목조주택으로 탈바꿈한 낙융목장 마부들의 거처...정겨운 움막은 더 이상 볼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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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해를 향하여 트레킹을 시작하려고 잠시 뒤를 돌아보니 샤뤄둬지(夏洛多吉 , 5,958m) 신산 봉우리에 기가 막힌 운무쇼가 벌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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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습은 동영상으로 찍었어야 하는데 그 순간의 감동을 전할 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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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낙융목장도 7월 보다는 못하지만 발 밑을 내려 보면 이런 들꽃들이 꽤나 많이 눈에 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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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해를 향하여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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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해 오르는 도중 앙마이용 신산을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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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엄하다라는 표현으로는 너무나 약한.....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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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역시 이 엄청난 빙하들이 지구 온난화에 따라 조금씩 녹아 내리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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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입 다물래야 다물 수 없는 풍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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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헥거리며 빡세게 올라야 하는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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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만발하는 타르초가 보이면 우유해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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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해에서 흘러내리는 물줄기가 여기서 폭포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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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우유해의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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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딩 풍경구내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호수로 알려진 니우나이하이(牛乳海, 우유해 4,500m)..
두 장으로 찍은 사진을 이어 붙이기를 했는데 노출이 틀리다 보니 어설프게 되어버렸다....걍 우유해가 이렇게 생겼구나 수준으로 보아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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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형님 여기서 감동의 말들 토해냈던 기억이....가까이서 보면 우유해의 물빛이 참 오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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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마이용 신산의 빙하 녹은 물이 우유해로 이렇게 유입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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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해에서 흘러 나가는 물은 샤뤄둬지 신산을 바라보며 낙융목장 쪽으로 흘러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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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해에서 오색해로 오르는 구간...소요시간은 사람에 따라 틀리겠지만 2~30분...
고도로는 우유해에서 약 100m를 더 올라야 한다. 이 구간은 경사도가 꽤 있는 편이어서 조금 힘들긴 하지만 우유해까지 왔다면 꼭 이 고개를 올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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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해 오르다가 잠시 뒤를 돌아서 본 우유해의 아름다운 모습...
이 모습은 여기서만 바라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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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써하이(五色海, 오색해 4,600m)..
우유해와 더불어 지상 최후의 풍경이라는 명성을 듣는 곳...
시엔나이르 신산의 뒤쪽으로 위치한 오색해는 몰래 숨겨둔 것 같은 그런 나지막하고도 고요한 호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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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중국 츠자는 다른 일행들을 따돌리고 여기까지 한 숨에 달려 올 정도로 대단한 체력의 소유자...
오색해의 아름다움을 담기 위해 무척이나 분주하게 촬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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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각각 다른 물빛을 보여주던 오색해.....벽옥처럼 푸르디 푸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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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해 저 끄트머리에는 자그마한 새끼 오색해 하나가 더 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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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준비해 온 간식을 먹어주는 시간....
아름다운 우유해를 보면서는 감자 하나 먹어 주시고.....ㅎ
(손이 꼬질 꼬질한 것은 이미 10 여일 노숙자 신세였으니 이해하시길.,,,,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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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롱한 오색해를 바라보며 먹는 삶은 달걀의 맛~!
오색해에서 삶은 달걀 안 먹어 본 사람은 말을 말라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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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한 옥색의 우유해를 당겨 찍어 본다.....
사람이 아주 조그맣게 보이는 것을 보면 우유해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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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하산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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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해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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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타고 온 즈질(ㅎ)체력의 사람들을 기다리는 마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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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산길을 또 내려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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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은 7월과 그리 다르지 않다...풍광이야 선계지만 바닥은 이렇다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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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래 낙융목장이 보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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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찍한 모습의 들꽃들이 시선을 붙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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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융목장에 다 내려와서 뒤를 바라보니 조금 전 풍광과는 전혀 다른....
보이는 게 없다...오늘 일찍 갔다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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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융목장~충고사 구간은 전기차로....
충고사 앞에서 덜덜 떨며 컵라면 하나 먹어주시고 셔틀버스가 기다리는 롱통바까지 한 달음에 걸어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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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통바에서 셔틀버스를 타면서 야딩트레킹 끝~~~~
2번에 걸쳐서 야딩을 다녀 온 소감을 잠시 말하자면....
너무 관광화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는 것이 첫 번째다.
태곳적 원시의 풍광 앞에서 코스 가는 곳마다 만만치 않은 비용을 내야 하는 것도 짜증...
여기에 돈 맛이 들은 야딩촌 주민들의 각종 삐기 행태도 눈살이 찌푸려진다.
이번 투어에서 보았던 여러 다른 곳에 비해 물론 풍광이야 대단한 곳이지만 이런 이유로 해서
감동이 다른 곳보다 조금 떨어졌던 것도 사실이다.
아마 가까운 시일 내에 리탕이나 따오청 근처에 소문대로 공항이 들어선다면
중국사람들의 국민 관광지가 되어 버릴 테고 케이블카가 설치되지 말라는 법도 없을 거다...
그렇다고 해도 야딩의 풍광이야 천상의 풍광을 지닌 곳임엔 틀림없다.
만약 야딩을 가고자 한다면 아직도 접근이 만만치 않은 이 때에 가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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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링불님,
신들의 영역에 다녀오셨군요.
너무나 장엄하고 신비하고 아름다와서 순간적으로 숨이 콱 막히는 현상이 발생했답니다. 지천으로 피어 있는 아름다운 야생화를 보니, 이곳이 혹 극락정토가 아닌가요? ^*^
저도 사진으로만 보고 아직 가보지는 못했어요. 운남성은 이러한 풍경이 아주 많답니다. 대리 리장 꼭 한 번 가보고 싶습니다. ^!^
장관이군요! 지난 유월 티벳 문화기행을 다녀온 남편은 귀국하자말자 우리나라 초록을 보며 탄성을 지르더군요. 그곳엔 모든 것이 회색빛이었다고...... 해발 사천이 넘는 곳에서 인간의 삶을 영위하는 것을 보며 가슴 뭉클 했답니다. 그네들의 삶의 단편들들 전해들으며 마음이 찡했어요. 우리나라에 태어난 것에 감사했습니다.^-^
저도 베이징에서 48시간 칭장열차타고 티베트 라사로 들어갔다 왔지요. 구토를 새벽마다 하였지만, 너무 짧고 아쉬운 시간이었고, 삼예 사원이나 남초나 카일라스는 언제 다시 가볼 날이 있으면 좋겠어요. 식민지가 되어 정치 사회 경제는 물론이고 아이덴티티의 전부인 불교마저도 많은 탄압을 받고 있었어요. 저의 티베트, 중국(베이징, 쓰촨) 기행기 90편은 언제 출판될 지 이 카페에 그냥 잠자고 있어요. 슬픈 땅, 순결한 땅이지요. 사진에 보이는 곳은 티베트의 동부 쓰촨지방이네요. 빙하들이 녹지않도록 우리가 지금 여기서 알아차림을 해야하겠지요. 금강경의 4상 명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