씻을때 부서지지 않게 수들 수들 말리기 |
다리가 긴 겅그리를 놓고 물을 듬뿍 |
겹치지 않게 다섯단으로 층층이 |
햇볕에 좌아악 햇살받이 |
세번찌고는 머리와 뿌리 짜르기 |
네번째부터 색이 진해집니다. |
네번째 부터는 횟수를 까먹어서 |
이렇게 꼬박 꼬박 써 놓습니다 |
솥에서 식혀 좌아악 널고 |
아침부터 해넘이 까지 햇살받이 |
아홉번째 증숙시킨 모양새입니다
카메라가 번쩍 발광하더니 색이 이렇게 흐려 보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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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카맣고 노글 노글한 홍삼을 착 착 저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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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이 고왔다가 흐렸다가 헤갈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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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을 조금 섞어 살 살 버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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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기에 넣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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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시킵니다
이십여일 동안 신경 쓰였던 대장정의 마무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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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라낸 뿌리가 굵은것들은 골라 너무 마르면 씹히지가 않아요
부드러울때 꿀에 버므려 냉동고에 넣습니다.
아주 잔뿌리들은 바싹 말려 은은하게 울어내어 홍삼차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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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 몇조각과 검은깨꿀환 두어개 흑마늘 여섯조각을 한데담아
차한잔에 곁들여 대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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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거롭겠다고 미리 겁내시며
만들 생각조차 안하시는 분 계신가요
마음을 달리 하시길요
만들어가는 동안의 그 재미는
흐뭇한 행복이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