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민기자로 위촉이 되면서 서울시정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남들이 관심을 가져주든, 말든 필자가 사명감을 갖고 하는 일이니 즐겁고, 보람차다, 어제는 비가 오려는지 무릎 관절이 연신 신호를 보내는데도 관공서들의 컴퓨터 이용실태를 돌아 보기로 마음을 먹고 몇곳 점검에 나섰다, 컴퓨터 관리는 작년도에도 시정 모니터를 하면서 몇가지 지적을 했는데 시정이 되었는지 확인도 할 겸해서 다시 신문 기사로 내보내고자 카메라 까지 들고 현장을 살펴보았다.
관악구청 민원실에는 2대의 컴퓨터가 마련되어있다. 너무 오래되어 버릴만한 수준이다. 그런데 관악구청은 법무사 사무실이 구청 맞은 편에 많이 들어서있어 그런지, 민원인들이 고소, 고발 사건 서류들을 인쇄하거나 자료를 뽑고 있어 일반인들이 사용하기 힘든 실정이다 사실 15분이상은 사용을 제한하고 있고, 인쇄도 5장 이상은 규제를 하고 있지만 관리, 감독하는 사람이 없으니 있으나, 마나한 규정이다.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아줌마에게 주의를 주었지만 들은 시늉도 하지 않았다. 민원인들을 위한 컴퓨터라면, 관리를 하던지 컴퓨터 수량을 늘려야 한다, 그리고 의자도 치어야 한다.
관악구청의 구내식당은 전망도 좋고 음식도 수준급이다. 그런데 구청주변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업자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아닌지 , 생각해봐야할 문제다. 시민들이 점심 시간에 구청식당으로 몰려가는 것은 아무래도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다.
서울 남부 노동부 고용지원센터에도 들렸다. 이곳은 요즘 불경기를 반영하듯, 항상 민원인들로 붐빈다. 컴퓨터도 10대이상 설치가 되어있다. 그런데도 빈 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다. 그리고 업무 특성상 민원인들이 구직활동 증빙 서류를 뽑기 위하여 인쇄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인쇄는 컴퓨터 한대에만 연결이 되어있다. 나머지는 무용지물이다. 나이드신 분들은 불평을 늘어 놓으며 컴퓨터 탓만하고 다녔다. 옆에서 순서를 기다리는 아저씨에게 물어봤더니 용지 허실이 많고, 사용자가 많아 간접 통제를 하는 것이라고 귀뜸해 주었다. 집에 컴퓨터가 없어 나와서 업무를 보려는 사람들에게 좀더 좋은 여건을 만들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영등포 구청의 컴퓨터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노숙자 몇분이 컴퓨터 앞에 붙어 앉아있었다. 그래서 다음 사람을 위하여 간단히 사용합시다. 하는 안내문을 붙였으면 좋겠다 고 해서 그렇게 조치를 했는데 두달도 못가 그 안내문구가 사라지고 말았다. 보건소의 컴퓨터도 2대가 있었는데 최근 한대를 장애자 용 인식 컴퓨터로 활용을 한다 고 컴퓨터 위에 안내까지 해놓았는데 그것은 말뿐 작동도 되지 않는다. 요즘 보건소나, 구청에 가보면 희망 근로를 하는 분들이 많다. 무슨 일을 하는 것인지 모르지만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많다. 그런데 그런 사소한 문제를 물어봐도 제대로 답해 주는 사람이 별로 없다. 몇 사람 붙잡고 얘기를 나누어 봤더니 희망 근로 상품권에 대해 불평, 불만만 늘어 놓을뿐 업무 파악은 하지 못하고 있었다.
정부가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서 희망 근로 취업자들에게 급여의 30%수준에서 희망 상품권을 지급한다고 하는데 어디서, 어떻게 사용하는지 알지 못했다. 도처에 서민들의 아우성이 들린다. 세금으로 쓰여지는 돈들이 좀더 투명하고, 값지게 사용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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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김용정의 흔적 원문보기 글쓴이: 친정 오라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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