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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후 그는 국회의원에 당선되었다. 그리고 엠마우스 공동체를 세우게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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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르 신부의 일대기 영화, 겨울 1954
1954년, 100년만의 추위가 파리에 휘몰아치자, 영하 30도의 거리에서 매일 무주택자들이 얼어 죽었다. 피에르 신부는 정부 주택 정책에 정면 대항하기 시작한다. 국회의원이나 높은 관직의 친분자들에게 도움을 구했지만 호락호락 들어주지 않고 있었다. 무주택자를 위한 긴급 도시 건설계획이 상원에서 거부되던 날 한 어린 아기가 얼어죽는 사건이 발생하고...
신문 머리 기사에는 건설장관이 아기의 영결식에 찾아 와주기를 바라는 피에르 신부의 절규가 장식된다. 때마침 더욱 혹독해진 추위 속에서 철거 명령서를 받아 쥐고 쫓겨난 여인의 시신도 발견된다.
급기야 신부는 파리 시민에게 직접 호소하기 위해 라디오 방송국에 출연한다.
"친구들이여! 도움이 필요합니다. 오늘 새벽 3시에 파리의 한 거리에서 한 여인이 죽었습니다. 퇴거증명서를 한 손에 꼭 쥔 채로요."
방송이 채 끝나기도 전에 이불과 옷이 가득 쌓이고 각지의 성금이 도착하기 시작한다. 국민들의 호응이 불길처럼 번지자 정부도 빈민구제운동에 호응하게 되었다.
Winter 1954 is terribly cold and several homeless people die. The Abbé makes a speech on the french radio and asks 1 billion francs for the homeless : 3 weeks later 10 billion francs will be budgeted to build 12,000 lodgings for the poo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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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과 따뜻한 관계를 맺지 않는 삶은 지옥입니다. 다른 사람의 고통과 기쁨을 함께 나눠야 자신도 행복해집니다. 굶주린 어린이를 볼 때, 잠잘 곳 없는 노인을 볼 때 함께 아파하고,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눠주는 사람이 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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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응시하고 있는 것일까?
사람의 내면 속에 들어 있는 풀지 못하는 이기심을
꿰뚫어보는 예지, 혜안을 갖고 있는 듯...
교황과의 만남...
성직은 각기 자기의 길과 수도 방법이 있는 법.
세계적인 노숙자들의 아버지로서 추앙받고 있는 피에르 신부.
우리가 고통스러운 것은 가난하기 때문이 아니라 삶의 이유와 방향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그 누구도 그것을 대신해주지 못한다. 우리는 스스로 일어나야 한다.
그리고 왜 살아야 하는지 그 이유를 찾았을 때, 비로소 삶의 기쁨과 희망은 새싹처럼 자 라날 것이다. 또한 이 과정에서 가장 고통받는 자들을 먼저 보살피라고 말하고 싶다. 나눔은 자선이 아니라 더불어 살고자 하는 당신과 나의 마음이다. 고 통받는 자들 또한 그 고통이 지나가면 또 하나의 나눔을 주는 자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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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9년 파리 교외에 세워진 엠마우스 공동체는
이제 44개국 350여개 이상의 공동체를 가진 국제조직이 되었다.
높은 성직에 오른 분만 이처럼 손 드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피에르 신부의 손에서 희망을 볼 수 있지 않을까?
단순한 기쁨 희망을 소망과 혼동하지 말자. 우리는 온갖 종류의 수천 가지 소망을 가질 수 있지만 희망은 단 하나뿐이다. 우리는 누군가가 제 시간에 오기를 바라고 시험에 합격하기를 바란다. 이것들은 개개인의 소망들이다. 희망은 전혀 다른 것이다. 그것은 삶의 의미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만약 삶이 아무런 목적지도 없고 그저 곧 썩어 없어질 보잘것없는 육신을 땅 속으로 인도할 뿐이라면 살아서 무엇하겠는가? 희망이란 삶에 의미가 있다고 믿는 것이다. 희망은 우리 스스로 구원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 생겨난다. 절망적인 상황이라고 느끼지 않는 사람에게 구원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곤경에 처했다는 의식이 있을 때에만 우리는 구원을 받을 수 있다. 희망이란 우리의 기다림이 헛되지 않을 것이라는 희망이다. 희망이란 우리 안에서 빈자리로 호소되는 것 모두를 하느님께서 채워줄 것임을 아는 것이다. 하지만 거기엔 한 가지 조건이 있다. 사랑을 베풀어야 한다는 조건이다. 최선을 다해 사랑을 베풀려고 애쓰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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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일생을 흘러가게 하는 시간...
세월의 덧임힘을 벗게 되는 그 날, 겸손하게 자신의 지나온
활동들을 하나씩 따져보는 순간이 오게 될 것이다.
그래서 인격과 사역(person, works)은 언제나 자기 자신의 몫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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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온화한 인상은 어디서 나오는 것 일까요? 내 삶의 끝트머리... 과연 피에르 신부님 만큼 사랑을 머금은 인상이 나올런지..? 인상은 그 삶의 흔적을 유추하기에 충분할 것 같네요 목사님이 저 연세 되시면 피에르 신부님 비슷하실 것 같네요 ^^* 결례 용서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