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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난 김에 철학의 어원도 올려봅니다.
"철학(philosophy)의 어원은 그리스어인 philos와 sophia라는 말의 합성어이다. 그리스어 ‘philos’는 ‘사랑스러운’이라는 뜻이고, ‘sophia’는 ‘지혜, 앎, 지혜로움’의 뜻이다. 따라서 ‘philosophia’는 ‘앎을 사랑한다’ 혹은 ‘지혜로움을 사랑한다’라는 뜻이다. 철학의 본성은 끊임없이 지혜를 탐구해가는 활동이다. 다시 말하면 철학은 애지활동(愛智活動)이다. 인간은 불완전하고 결함이 있는 중간자적 존재이다. 철학의 진리탐구는 쉽사리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므로 애지활동은 부단히 진리에 접근하려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 이 지혜에 대한 추구 활동은 고정된 방향이나 일정한 대상이 있는 것이 아니다. 철학자에 따라 시대에 따라 각기 탐구의 방법이 다르고 관심의 영역이 다르다는 데에 철학의 특성이 있다. 지혜에 대한 사랑이라는 철학하는 정신은 공통되지만 방법과 관심의 대상마저 공통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동양에서 철학(哲學)이라고 부른 것은 중국 북송 시대의 주돈이와 일본 근세 시대의 니시아마네에 의해서이다. 에도 시대(江戶 時代) 후기부터 메이지 시대(明治時代)에는 주자학과 서양학 학문일반을 窮理學이라고 불렀다.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으로 서양 철학이 유입되었지만, 처음에는 주자학에서 들여온 理자를 빌려 理學이라고 하였다. 하지만 얼마후 이학은 물리학을 대변하는 말로 사용되었다. 哲學이라는 말은 메이지 초기에 니시아마네(西周)에 의해 만들어진 표현으로 1874년 출판된 자신의 저서인 「百一新論」에서 자세히 해설하고 있다. 북송의 유학자 주돈이의 「通書」志學 제17권에 士希賢(선비는 현명하기를 바란다)라는 문언을 따와 希哲學이라는 말을 사용했다. 그 후의 그는 여기서 채용한 희철학에서 희를 삭제해 철학이라는 말을 새로이 만들었다. 니시아마네는 메이지 정부의 지적지도자 중의 한사람으로 그의 조어는 이윽고 일반 대중에게 사용되었다. 또한 그는 다양한 철학용어의 어역을 하였다. 철학이라는 뜻에는 사리를 밝혀 재빠르게 아는 박식한 현인과 지자라는 의미가 있다." ---- 차 성 섭
philosophy는 우리말로 하면 愛智이죠? 우리 대전에 애지 시문학誌가 있어 자랑스럽습니다. 상기의 일본의 니시 아마네라는 분이 philosophy를 번역하면서 智와 知와 明을 뜻하는 哲(밝을 철)자를 써서 철학이란 말이 되었다고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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