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20 . 10 . 1
장소 : 약산도 가사리
인원 : 가족과
물때 : 7물
날씨 : 좋음
조황 : 저조
안녕하세요 찌발이 입니다
오늘은 가족과 함께 추석연휴를 맞이하여
약산도 가사리 해수욕장으로 선상 카고낚시를
다녀왔습니다
요즘 삐드락이 잘 나온다는 소식에 아들과 집사람
손맛좀 보게 해주려고 바지선을 예약하고 새벽5시에
출발 했습니다
난생처음 바지선낚시라서 배멀미는 하지 않을까하고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이 바다가 잔잔하여 우려했던
일은 발생하지 않았네요
편안한 낚시를 하라고 의자 2개에 큰 파라솔까지
챙겨와서 오늘 하루 제대로 봉사해 보기로 합니다
잡어가 많은 시기라 3대면 충분히 바쁠듯 하였으나
생각보다 너무 맑은 물색이 도착전 부터 걱정
이었는데 역시나 3대 카고대에 전혀 미동도 없네요
아침 8시에 바지선에 내려 1시간동안 입질 한번
없다가 첫입질에 생각지도 못한 아나고가 나오고
한참후 이번엔 하모가 나옵니다
해가 쨍쨍 내리쬐는 맑은 바다물에서 장어류가
나오니 포인트가 뻘밭인듯 영 아니듯 하네요
생각보다 제가 설레발을 너무 쳤는지 입질이 너무
없다보니 집사람 성경책을 읽으며 무료함을 달래고
서서히 실증을 느끼려는 아들놈에 몸부림을 보고
있으려니 조바심이 나네요
고기 입질이 없으니 가족들 힘들어 하지 말라고 의자
파라솔 양보하고 부지런히 미끼 갈아주며 감성돔
한마리라도 얼굴을 보여주길 기대해 봅니다
30분에 한번씩 들어오는 약한입질에 성대나 백조기
녀석들이 올라옵니다
그리고 자꾸만 초릿대에 미동도 없이 바늘만 따먹고
가는 복어들이 많네요
그나마 이런 녀석들이 가뭄에 콩나듯 한마리씩
올라와주니 바닦까지 떨어진 저에 체면이 조금은
간당간당 하네요
그렇게 오전낚시 4시간동안 잡어 6마리로 의미없는
낚시를 이어가고 주변 바지선에서 낚시중이던 다른
낚시꾼들은 입질없는 바다에 포기하고 하나둘 짐을
챙겨 배를 불러서 떠나시고 저희만 남고 아무도 없는
바다위에서 열심히 낚시 하던중 드디어 입질 다운
입질을 받고 작지만 감성돔 한수 할수 있었습니다
이제야 나오려나 하고 그후 2시간을 더 낚시를
해보았지만 입질 한번 없네요
샛바람도 터지고 너울도 심해지니 오후3시쯤 낚시를
마무리 하고 잡은 고기들은 방생하고 철수 하기로
합니다
이번에 제대로 손맛좀 보게 해주려고 했는데
생각처럼 안되었네요
11월쯤 다시 바지선을 빌려 도전해봐야겠습니다
첫댓글 안녕하십니까?
혹시 바지선 예약번호와 임대비용좀 알수 있을까요??
이달 하순깨나 식구들과 한번 가고잡습니당
010 9424 3862
바지선 임대 7만원 인데 어제는 6만원만
받더라고요
5명가도 금액은 같아요
아이고 찌발이님 정말 감사합니다
아니에요 즐거운 시간 보내고 오세요^^
가족하고 좋은시간보냈구나..좋은 남편, 아빠 노릇 하느라 고생했다 ㅎㅎ
형님이 하시는거에 비하면 전 머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