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3. 8 . 18
장소 : 거문도
물때 : 4물
인원 : 3명
날씨 : 뜨거운태양...
조황 : ㅠ.ㅠ
안녕하세요 찌발이 입니다..
어제 일요일 거문도로..당일치기 낚시를 다녀왓습니다.
이번해 여름은 태풍도... 그렇다고 장마도..제대로 오질않아서 인지
남해권바다조황은 바닥으로 떨어졋습니다..
오늘 출조하게된 고흥 실전낚시 사장님도..올해같은 여름은 처음이라는군요
예전엔 돌돔포인트 20곳중 3곳 만나와도 몰황이라는 말을 썻는데..
요즘은 3곳만 나와도 대박이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올여름 조황이
안좋다고 합니다..
6~8월 초까지.. 덕우.황제도로 출조하여 이렇다할 손맛을 못 느끼던중
영대형님이 거문도쪽을 살포시 이야기를 하십니다.
저도 거문도는 초행길이고 전날 거문도 조황을 살펴보니 괜찬게 나왓더군요
토요일 저녁 10시30분에 고흥녹동항으로 출발합니다.
오늘 출조인원은 돌돔하는 저 혼자 내리기로 하고 찌낚시하시는
영대형님과 재홍형님이 짝꿍이 돼어 참돔 포인트에 내리기로 합니다
녹동항에 도착하여 거문도 출조하는 낚시꾼이 몇분이나 돼냐고 물어보니
저희 3명뿐이라네요..
20명이 넘는 낚시꾼들 대부분 역만도. 또는 삼부도에 내리신답니다.
거문도 조황을 살포시 물어보니 돌돔은. 조황이 너무 저조하고 참돔또한
상사리 조황만 조금 나오고 요즘 대세는 긴꼬리와 뱅에돔이 잘나온다는군요
제일 마지막에 하선을 하는 저희들은 미리 짐을 안쪽에 쑤셔놓고 선실에
들어가 잠을 청해보려는데...올여름 더위 징글징글하게도 볶아대니
땀을 줄줄 흘리며 버텨봅니다.
새벽1시에 출발한 배는 역만도 삼부도를 거쳐 모든 낚시꾼들을 내려주고
거문도 선착장에 종선을 하기위해 도착합니다.
한참 잠에 빠져있는 저희들을 깨운 선장님.. 시계를 보니 새벽4시가 조금
넘엇더군요..
허미..예상은 햇지만..3시간넘게 걸려..종선배를 기다리다보니..거문도
갯바위에 내리고나면 동이뜨고 말겟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참후에 종선배 선장이 오고 짐을 옴겨 실습니다.
깜깜한...거문도 선착장...저희3명에 짐을..종선배에 옴깁니다.
짐을 옴겨실고 나니 민박팀을 기다린다는 말이 들려오더군요..
후미..지금도 늦엇는데..민박팀까지 기다려야 하다니..라는 생각을 할때쯤.
다행이 민박팀들 이제 일어나서 식사를 한다고 하니 종선배 선장님이
우리먼저 갯바위에 내려준다고 하시네요.
배는 달리고 달려 서도 쪽으로 달립니다. 이미 갯바위에는 야영팀..그리고
우리보다 먼저 종선을 한 낚시꾼들이 갯바위에 바글바글 합니다.
선장님이 민장대인지 원투인지 물어보더군요.
지금쯤 돌돔들이 살란을 마치고 갯바위 가까운데보다는 그래도 조금은
먼곳에서 대물들이 움직일듯 하여 원투낚시를 한다고 햇습니다.
잠시후 포인트 도착하여 제가 먼저 내립니다.
이곳 포인트가 그래도 돌돔포인트인지 갯바위 곳곳에 수많은 팩박을
구멍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이제 곧 날이 밝아올듯하여 부랴부랴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낚시준비를
합니다.
돌돔낚시는 역시 찌낚시보다 준비과정이 너무 오래걸립니다..
팩받고..받침대 세우고..꼿기식 원투대 연결하는데..상당한 시간이 흐릅니다.
얼추..2대에 낚시대를 편성하고 보니 날이 밝앗더군요.
옷이 축축히 땀으로 젖어가며 분주히 움직인 결과..날이 밝음과 동시에 낚시준비 끝...
성게를 이쁜놈들로 골라 가시를 제거하고 첫 캐스팅을 합니다..
선장님이 이곳포인트는 20미터 이상 원투를 하지말라고 하시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캐스팅후 수심과..바닥을 정검해 보니..선장말이 이해됩니다.
20미터 이후로는 모래밭인지..밑걸림이 전혀 없고 20미터 이후로는 수심이
30미터가 넘어가더군요.
바로 발밑수심은 25미터.... 20미터 전방까지..30미터까지 나오는 상황.
최대한 원투를 20미터 안쪽으로 투척하여 낚시를 합니다.
쿠로시오해류에 영향인지 바닷물이 검습니다.
이때 뱅에돔과 돌돔이 해류를 따라 들어온다는걸 아는 저는 더욱열심히
집중해 봅니다.
제가 낚시하는곳 옆에 민박팀3명이 내리고 채비를 마친 그분들 뱅에돔과
뺀지를 연속으로 낚아 올리시더군요
수온도 갠찬은듯 뱅에돔과 뺀지들이 잡히는걸 보니 오늘은 대물돔돌을
볼수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들더군요
하지만..1시간이 흐르고 2시간이 지날때까지 잡어에 입질 한번도 들어오질
않더군요..
옆에서 낚시하는 3명은 그후로도 개인당 대여섯마리씩은 잡은듯한데..
문득 영대형님과 재홍형님에 조황이 궁금해지더군요
재홍형님에게 전화를 걸어 조황을 물어봅니다.
동뜰때부터 지금까지 재홍형님이..방금 상사리 한마리 하셧다는군요..
영대형님은 아직까지 고전중이시랍니다..
제가 낚시하는자리 옆에 찌낚시꾼 3명은 뱅에돔 뺀지 잘 뽑아낸다고 하니..
재홍형님 포인트는 홈통이라 조류도 안가고 자리돔만 백만마리 라는군요..
그래도 열심히 해보시라며 화이팅을 외치며 저에 낚시에 집중합니다.
바닷물은 검고..표층수온은 따뜻한듯 한데...수심이 25미터가 넘는곳이라..바닥은 차갑네요..
동뜰때부터 3시간이 흐른 지금까지..입질한번도 없엇지만...특히..
성게가 그대로 살아서 옵니다..
덕우 황제도에서는 그나마 잡어라도 성게를 건들며 깨먹은 흔적이 남는데..
이곳에서는 .. 그런흔적 조차 없더군요..
혹시 몰라 40미터 이상 원투하여 바닥을 글어봐도...모래밭인지..질질 끌려
옵니다..
더욱이 40미터 이상 원투시 수심이 30미터가 넘어가니..최종적으로 봉돌이
바닥에 닿고 미터기를 확인해보면 70미터가 넘게 표시됩니다..
역시 이건 아니라는 생각에.. 20미터 안쪽을 이곳저곳 탐색해보며 투척..
밑걸림으로 채비손실을 몇번 당하고 밑걸림발생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봅니다.
9시가 넘어가니 해는 제대루 갯바위를 뜨겁게 달굽니다.
부랴부랴 파라솔을 피고 더위를 피해봅니다.
저멀리 찌낚시하는분도 파라솔을 피고 아이스박스에 앉아 최소한에 움직임으로 낚시하시네요..
그나마 파라솔을 피니 살것 같습니다..
다시 집중하며 열시히 성게를 갈아주며 낚시를 해보지만..물이 바뀌며
검을빛을 띠던 물색도 맑아지며 청물끼가 비치기 시작하더군요..
그때부터 옆에서 낚시하시는분들에게도 전혀 입질이 없습니다.
오늘 철수시간은 오전 11시.....
갯바위에 새벽5시에 내려 낚시준비하고...제대로 낚시하는 시간은 5시간
이더군요..
벌써 4시간이 지나고...오전10시..1시간후엔 철수배가 옵니다..
낚시도 별로 하지못하고..잡어에 입질조차 못받고 있으니..답답해집니다.
간만에 옆에서 낚시하는 사람들에게 입질이 오더군요
중치급 농어를 걸어 아주 좋아하시는 낚시꾼들...저멀리 홈통 어딘가에..형님들이 있을텐데..
10시 50분쯤..슬슬 주변정리를 하며...마지막 성게를 달아 투척합니다..
11시에 칼같이 종선배가 다가와 철수준비를 서두르라고 합니다...
파라솔을 걷고 햇빛안에서 철수준비하는 10분사이에 폭포수처럼 땀을
흘립니다... 아주 죽을맛이더군요..;;
영대형님과 재홍형님을 태운 종선배가 다가오고....조용히 배에 옴겨탑니다
역시나..재홍형님..아침에 상사리 한마리 한거 말고는....꽝이더군요.
철수하는길..거문도갯바위 구석구석 구경중이신 영대형님.....
많이 힘드셧는지..그늘로 피해 계시는 재홍형님.....
7명 가량에 낚시꾼들을 더태운 종선배는 거문도 선착장으로 달립니다.
선착장에 가는길에 갯바위에서 낚시하시는 돌돔꾼들 살펴보니
퀘미줄이 하나도 보이질 않더군요...
다들..조황이 좋지 않은지..살림망...퀘미줄은 보이질 않습니다..
선착장에 대기중인...출조배...배에서 배로 짐을 옴겨싫고 선실에 누워 쉽니다.
50분가량을 선착장에 머물던 출조배는 삼부도로 달려 낚시꾼들을 태우고..
역만도로 달립니다..
그동안 저희들은 선실에 누워 잠을 청해보지만..쉽게 잠이 오질 안더군요..
역시나..마지막 역만도 낚시꾼들까지..조황을 살펴보니...몰황이더군요.
더위에 잠도 안오고...자리도 불편하여...스마트폰으로..다른지역 조황을
살펴보며..녹동항까지..옵니다.
실전낚시 사장님이 추천해준 게장집에서..식사를 하고 광주에 오니..
역시나..회장님..고기도 못잡고 왓냐며 놀리십니다..ㅠㅠ
성게 남은거 있음...성게알밥이나..해먹자고 하시고...영대형님에게는
크릴 남은거 있으면..새우젖 만들어 먹자고 하시며..놀리십니다..ㅠㅠ
언젠간...이복수를...꼭..하고 말겟습니다..ㅋ
오늘 하루도 아주 먼곳까지 가서..고생하신 영대형님..재홍형님 고생하셧어요
현제..6~8꽝을 기록중인..회원분들..올여름..너무나 힘드네요..
아참..그리고 9월달에..제주도로. 피서를 가려고 합니다.
그때 추자도로 출조를 2~3번정도 할려고 하는데
시간 맞는분있으시면 가족과 함께 4박5일정도 일정으로 가려고 합니다
제주도 여행도하고 남자들끼지 추자도로 낚시도 하고
좋은 여행이 될듯한데 가실분있으시면 열락주세요 ㅎㅎ
아마도 추석지나고 바로 갈듯 합니다.
첫댓글 아이구 우리 돌발리님(일명찌발이)^^고생이 넘 많았어여~~~
그래도 ㅠ조행기 올려주시어서 거문도는 공짜로 다녀온듯합니다 감사 ㅎㅎ
다음번엔 돌돔
회 맛 좀 보여주세여~~~
돌돔회맛 기대하시는분들이 너무 많네요....에효 최소 2마리는 잡아야 회맛점 볼텐데..
올해안에 가능할련지...에효..;;
원길이형 2년후 난테 팔어 ㅋㅋㅋ 조심히 쓰시요 ^^
ㅡ,.ㅡ;; 막쓸란다 이늠앙;;
읽으면서 뜨겁게 달궈진 갯바위에서 입질한번 없이 고군분투하셨을 우리 3명 회원조사님들의 애잔함만 가득합니다 어제 모두 지쳐 철수하신 회원님들 보며 마음이 아팠습니다 계속되는 꽝소식에 바다가 원망스럽기도 합니다만 진하디 진한 손맛은 후일로 미루며.... 회원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이번주 일요일 기상이 좋지 않네요....간만에 출조하시는데..좋은기상으로 바뀌길 기대해 봅니다 ㅎ
출조하신 세분 뜨거운 더위와싸우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고기라두 나와주웠으면 힘이났을껀데 고기도 못잡고 철수후에 회장님 놀림당하고 ㅎㅎㅎ 다음엔 꼭 대물하시길...
조행기 잘 읽고갑니다.^^
감사합니다 ㅋㅋㅋ 형님이 우리에 소원을 이번주에 풀어주세요~~ 물고를 제대루 터주세요^^
ㅋㅋ 내가 테러 안해도 조만간 버리겠는데^^
ㅡㅡ 야 어짜피 찌낚시에도 안나오는데 머 ㅋㅋ
이구~~ 그멀리 까정 가서 암튼 고생많이 했네여 ! 날씨가 날씨 인지라 올 여름 무난히도 안좋네여 조행기을 보니 작년 여름 거문도 갔던 생각이 ,,,,, 작년에는 갯바위 밑이 수족관 ... 영대 재홍 원길 홧팅 !!!
[앞 사진 터미널 민박집 에서 샤워했음.!]ㅋㅋ
ㅎㅎㅎ 올여름 뺀지 한마리 못 구어묵네요
거문도 조행은 첨이라 기대를 많이 했건만......
여러가지 여건이 안 맞아서리!!
담에 2박 3일이나 한번 가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