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강 황금의 샘
에너지 사용의 역사와 에너지 전환이라는 개념, 세계 각국과 한국의 상황에 대해 배운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한국에서 배출하는 탄소가 굉장히 많은데 대부분 대기업에서 배출된다고 하여 잠시 안심했지만, 그것도 개인이 구매하고 사용하는 제품, 통신, 서비스, 교통 등에서 나오는 것이니 결국 나의 생활과 무관할 수가 없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2강 월성
상여 시위와 삼중수소 검출도 놀라웠지만, 블랙리스트와 현수막은 대충격이었습니다. 매일 원자력 에너지를 직간접적으로 사용하면서도 그 이면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 대해서는 너무 모르고 무심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원전 마피아"도 무섭지만 저의 무관심이 더 무섭습니다.
3강 파타고니아
플라스틱 빨대 대신 종이 빨대 대신 빨대 안쓰기. 동물실험 화장품 대신 비건 화장품 대신 화장품 안쓰기. 옷 안사기. 공정무역 커피 대신 물 마시기. GMO 간식 대신 유기농 간식 대신 군것질 안하기. 내연기관차 대신 전기차 대신 차 안타기. 이렇게 생각하면 간단한데 실천하기가 어렵습니다.
4강 맹꽁이 🐸
퍼머컬쳐(영속농업)와 유기농업의 차이에 대해 배웠습니다. 씨만 뿌리는, 혹은 씨도 알아서 퍼지게 그냥 두는 무위농업. 생각만 해도 좋습니다. 에덴 동산이나 수렵 채집 시절과 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맹꽁이도 무위 상태에서 잘 살아야 하는데, 자연스럽게 살던 환경을 빼앗고 나서 인위적인 생존 환경을 만들어 주려니, 맹꽁이도 힘들고 보호하시는 분들도 힘들게 되어 버렸네요. 다양한 생물들의 모습이 경이로웠습니다. 특히 풍년새우가 기억에 남네요. 마을 살이 모습도 좋았습니다.
5강 한몸살이
재생에너지로의 전환도 근본적 해결은 되지 못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생태의 뜻이 곧 함께 살아가기라는 관점이 새로웠습니다. 그동안 개인의 변화만 생각해왔는데, 공동체에는 더 큰 힘이 있어 보입니다. 전기요금 얘기를 들으니 콜롬비아의 한 공동체에서 지낼 때 사용하던 자전거 믹서기가 생각났습니다. 지금처럼 전기 에너지에 의존하지 않으면서도 우아하게 사는 세상을 마음 속에 그려봅니다.
마지막으로 간식과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제 얼굴과 이름을 알기 시작했는데 헤어지게 되어 아쉽네요. 좋은 강의 준비해주신 분들과 좋은 생각 나눠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
첫댓글 자전거 믹서기 재밌네요. 믹서기 말고 다른 것도 연결할 수 있나요?
도진님 카우치 서핑 이야기도 재미있었습니다.. ㅎㅎ 시민단체에서의 고민 이야기 해 주신 것 공감이 되었구요. 앞으로 다른 장에서 공부 이어가며 또 만나요.
거기 있던 분이 자전거 세탁기도 만들었다고 했는데 직접 보지는 못했어요. 고맙습니다. 다음에 또 인사 드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