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공간 연출
2.재배 포인트
백량금 식물 정보
백량금은 '덕 있는 사람', '부', '재산'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붉은 열매가 오랫동안 맺혀 있어 백만 냥의 가치만큼이나 아름답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기도 하지요. 백량금은 6~8월에 작은 흰색 꽃이 피고, 꽃이 지고 나면 그 자리에 열매가 맺혀 9월이 되면 붉은색으로 익어갑니다.
백량금 열매는 마치 앵두가 대롱대롱 달린 모양입니다. 다음 해 꽃이 필 때까지 이 열매가 그대로 달려 있어 일 년 내내 꽃과 열매를 감상할 수 있지요. 백량금은 쉽게 기를 수 있는 식물이지만 빛이 부족하면 꽃이 피지 않고 열매도 맺기 힘듭니다.
식물은 종류에 따라서 쉽게 싹을 틔우는 식물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식물도 있는데, 백량금은 쉽게 싹을 틔울 수 있어 번식에 용이합니다. 씨앗도 잘 틔우고 꺾꽂이도 잘되어 다산의 의미도 담고 있지요. 이따금 열매가 달린 채로 싹을 틔우기도 합니다. 씨앗 발아가 잘되는 만큼 열매를 따서 심어보는 것도 백량금을 키우는 하나의 재미가 될 거예요. 씨를 뿌려 생긴 싹에서 꽃이 피고 열매가 맺기까지 5~6년이 걸리지요.
백량금 꽃
백량금 열매
백량금 열매가 떨어져 새로 싹이 난 모습
자금우과 식물
백량금은 한국 남해안, 일본에서 인도 북부까지 분포하며 자라는 자생식물입니다. 자생식물 중에는 백량금과 비슷하게 생겨 헷갈리는 두 개의 식물이 더 있습니다. 첫 번째는 자금우라고 하는데 천냥금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지요. 자금우는 백량금과 같은 자금우과의 식물입니다. 그래서 생김새도 이름도 비슷하지요. 두 번째는 산호수입니다. 실내에서 잘 자라고 늘어지는 덩굴성이라 실내화단에서는 지피 식물로도 많이 사용하고, 공중걸이분에 넣어 장식하기도 하지요. 백량금을 포함한 이 두 식물은 모두 자금우과의 식물로 '열매보기 식물 삼총사'로 불리기도 한답니다.
백량금(Ardisia crenata)
자금우(Ardisia japonica)
산호수(Ardisia pusilla)
공간 연출
백량금은 위로 쭉 뻗은 큰 키에 식물의 윗부분에서 가지가 계속해서 나오므로 마치 한 그루의 나무를 보는 듯합니다. 집 안에 나무 한 그루를 키우고 싶다면 백량금을 선택해 보세요. 잎 아래로 주렁주렁 달리는 빨간 열매들이 가을, 겨울에 좋은 장식이 될 거예요.